2018. 6. 25. 16:06ㆍ백두대간
[백두대간 15회] 조령산 - 문경/괴산
"문경새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이화령~조령샘~조령산정상~신선암봉~깃대봉~조령3관문~고사리
12.9km/6시간 30분
■ 조령산 산행기
이 연세 잡숫고도 여전히 난 커리어우먼 복무중이다.
동그란 책상에 갇혀있다가 주말이면 들로 산으로 다이돌핀 몰러 나간다.
오늘도 난 기암괴석과 노송이 멋드러진 대간길 걸을 생각에 두근두근이다.
조령산의 인기를 보여주는듯 산객들 나라비로 촘촘하게 걷는다.
산행 들머리엔 싸리나무가 조령산 어서와 환영이라도 하는듯 보랏빛 꽃을 피워 퍼레이드 펼치고 있다.
데크계단이 새롭게 정비돼 조령산 정상에 오르기 수월해졌다.
인파들 뒤로하고 조금 앞서 걸으니 비로소 대간길을 걷는 호젖한 느낌이다.
울창한 산림과 암릉으로 이어지며 하늘도 열리고 주흘산, 부봉, 6봉과 월악산의 장쾌한 산군들도 모습 드러내며 위용을 과시한다.
신선암봉은 여전히 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고 밧줄타기로 스릴과 재미를 더해준 산행이다.
산에 올라 감동하고 감탄하며 산 사랑에 빠진 나는 오늘도 다이돌핀 팍팍 몰고온 날이었다~♡♡♡
■ 조령산(鳥嶺山) 1017m
조령산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으로 전체적으로는 산림이 울창하며 대암벽지대가 많고 기암·괴봉이 노송과 어울려 마치 그림 같다.
조령산은 충북 쪽으로 암벽이 발달하였고,
경북쪽은 주흘산과 마주하며 그 사이에 문경 제1, 제2, 제3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주흘이, 남쪽으로는 백화산과 이화령 고갯길이, 북으로는 신선봉과 부봉 사이로 월악산이 보이는 육산과 암릉의 화려한 산세와 풍광이 아름다운 산이다. - Daum백과 -
[6월의 숲에는 -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6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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