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8. 11:40ㆍ백두대간
[백두대간 16회] 두문동재~건의령 (강원도 태백)
"발원지 탐방길"
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고랭지배추밭~바람의언덕~매봉산(천의봉)~삼수령(피재)~건의령
16km/6시간30분
■ 백두대간 산행기
16번째 대간은 발원지 탐방길이다.
흐르는 물줄기가 처음으로 비롯된 곳 밟는 사실만으로 벅찬 마음되어 산에 든다.
조선을 세우는데 반대한 고려의 충신들이 두문불출 하였다는 두문동재에서 시작이다.
온 세상 화창한 날, 리무진에서 멀리 보이는 운무에 감탄하며 들머리에 이르니 산아래 보았던 운무속으로 우리 들어온 것이었다.
구름속을 걷는 우리들이 신선들이라며 숲해설가께서 맆서비스한다.
신들이 사는 땅이라 부르는 금대봉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하여져 있단다. 운무속 고요하고 깊은 숲으로 들자 숲길 색이 짙어 눈이 시원해진다.
이름도 이쁘네 금대봉과 은대봉, 비단봉 등의 이름은 숲해설가 김부래씨가 지었다한다. 운무숲에 핀 작은 들꽃이 운치를 더한다.
매봉산 정상부에 이르니 광활한 고랭지 배추밭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바람의 억덕에 우뚝선 거대한 하얀풍차는 운무에 감싸여 보일듯말듯 묵직하게 서있는 모습이 낭만적이다.
삼수령으로부터 발원하여 황해로 남해로 동해로 흘러가는 분수령을 지나감이 감격스럽다.
2017년 5월 발생한 삼척 건의령 일대 산불로 상처난채 싹을 틔운 나무들의 생명력이 놀라웁고도 가슴 아파 쓰다듬어 준다.
태백시에선 건의령 일대 복구 조림을 위해 소나무, 낙엽송, 산벚나무등 25만 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쑥쑥 잘자라거라 울창한 숲으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고려말 삼척으로 유배온 공양왕이 살해되자 고려 충신들이 고갯마루에 관모와 관복을 걸어놓고 벼슬길에 오르지 않겠다며 고개를 넘었다하여 건의령이라 이름 지어졌다는 고개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제천에 있는 산마루에서 참으로 바람직한 곤드레밥상을 받았다 탑시크릿 지대로다.
속 깊어 욱 하시는 별 네개옵을 맛집 써핑의 달인이라 칭해야겠다.
사연도 많고 유서 깊은 대간길이었다.
■ 금대봉(金臺峰)1418m
금대봉은 "신들이 사는 땅"이라는 의미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 이어지는 1.2km의 불바래기 능선은 화전민들이 산 아래에서 놓은 불을 이 능선에서 맞불을 놓아 진화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 매봉산(鷹峰山)1303m
매처럼 영특하게 생겼다 하여 매봉산이라 부른다.
산정 부근에는 고랭지채소의 재배가 대규모로 행하여지고 있다.
■ 삼수령(三水嶺)920m
삼수령은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분수령이 된다. 이곳의 빗방울이 한강을 따라 황해로,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흘러가도록 하는 분수령이라 하여 삼수령으로 불리운다.
< 다음백과>
고려말 공양왕이 이성계일당에게 살해 당하자 뜻을 같이하는 신하들이
관모를 벗고 이곳 두문동재에 들어와 두문불출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금대봉 입구...
산불방지 요원이 입산을 통제합니다 만..백두대간 산행로는 통과시켜준다.
금대봉 인증
안개숲
고랭지배추밭
45만평의 땅중에서 화전민정착사업으로 41가구에 4300평씩을 무상으로 나눠줘서 배추밭을 일구게했다 한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분기점~~
매봉산과 구봉산의 갈림길에서 대간길과 정맥길이 환상적으로 갈라진다.
동해(오십천),서해(한강),남해(낙동강)로 흐르는 분수계 꼭지점~~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 이곳에서 세군데 강으로 흘러가는 곳~~
삼대강 발원지의 귀중하고,신비로운 정기를 느껴본다.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검룡소) 한강을 거쳐 서해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황지연못)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세 개의 물줄기가 흘러 내린다는 三水嶺~~
작년 6월 삼척/건의령 숲이 산불로 인해 엄청난 재난을 맞이했던,
복구에 힘써주신 봉사단체와 봉사자분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안내판
봉사해 주신 모든 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건의령(巾 수건 건 衣 옷 의 嶺 재령)
고려말 공양왕이 이근처에서 피신중 이성계 일당에게 살해당하자
여럿충신들이 관모와관제를 벗고 두문동으로 들어가 외부와는 일체 두문불출했다는 건의령~~
곤드레밥
빗물의 운명 (Destiny of the Rainwater)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命으로 빗물 한 가족이 大地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 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 곳 三水嶺으로 내려 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 있으리라.
이 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 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 곳 三水嶺만이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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