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4. 18:07ㆍ제주도
[180428~29] 추자도 - 제주
여행일: 4/28~29 1무1박2일
여행비: 170,000원
교통편: 동영관광 왕복
선박편: 한일레드펄호(완도)
선박편: 퀸스타2호(해남우수영)
숙 소: 에코펜션(010-2715-5979)
■ 여행일정
<첫째날-4/28>
새벽 12시 40분 서울 출발
오전 8시 완도항 출발(한일 레드펄호)
제주올레길 (18-1) 탐방
저녁 참돔회
<둘째날-4/29>
새벽 5시 돈대산 정상 일출
12:30 해남 우수영 도착(퀸스타2호)
함평 나비축제
해미 한정식 저녁식사
밤10시 서울 도착
■ 추자도 여행기
제주의 다도해, 제주올레 18-1코스인 그 섬, 추자도 여행에 나섰다.
지난 가을, 추자도길에 나섰다가 태풍 란의 영향으로 출항하지 못하고 두번째 도전만에 순항을 하게됐다.
그때 땜방 코스로 다녀온 조도와 관매도의 아름다웠던 시간도 스쳐지나간다.
새벽 12시 40분 드라이버짱의 럭셔리 버스로 밤새 달려 완도항 도착, 오전 8시 한일 레드펄호를 타고 2시간여 항해 끝에 상추자도 신양항에 도착했다.
추자도 올레길은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왔다리갔다리 한바퀴 도는데 약 18km의 길이다.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일행을 맞이하러 나온 에코펜션 트럭에 짐을 실어 보내고 오전 트래킹을 시작하였다.
천주교 성지순례길 111개 중 한곳, 하추자도 황경한의 묘와 눈물의 십자가 성지순례길을 걸으며 황사영 알렉시오, 정난주 마리아 그리고 황경한의 애절한 삶을 만난다.
오후에는 상추자도 둘레길을 걸었다.
잔디밭 깔린 시설좋은 초등학교를 지나 최영장군의 사당을 둘러보며 고려의 명장도 만난다.
고려 공민왕때 최영장군이 제주에 일어난 난을 진압하러 가던중 풍랑으로 추자도에 머물면서 도민들에게 어망편법을 가르쳐 생활의 혁신을 일으켰다고 한다.
주민들은 장군의 위덕을 기리며 최영장군의 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봉골레노을길을 지나 나바론하늘길을 걸었다.
가슴 트이는 나바론절벽을 지나 등대전망대에 이르러 한참을 머물기도 했다.
추자도엔 보리수 나무가 얼마나 많던지 배탈이 날 정도로 많은 열매를 따먹고 또 따먹었다.
펜션 봉고와 1톤트럭이 추자도 이동수단 돼주었고 돼지뗴들 실어 나르는것 같았다.
우리가 머문 에코펜션은 마을에 있지 아니하고 돈대산 오르는 입구에 위치한 전망 좋은 곳에 있다.
이곳에서 참돔회를 비롯, 맛있는 세끼를 공급해 주었고 일몰도 보고 일출맞이도 하고 쑥도 한보따리씩 뜯어왔다.
집에 돌아와 쑥국과 쑥전 맛있게 만들어도 먹고 삶아 냉동실에도 비축해 두었다.
단잠 후 이튿날 새벽 맨얼굴로 돈대산 오름이 상쾌하다.
여유로이 산책하고 아침 식사 후 오전11시 퀸스타2호를 타고 1시간 30분만에 해남우수영에 도착했다.
대기하고 있던 럭셔리 버스 타고 함평 나비축제장도 경유하여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급물쌀 진도대교 앞에서 점심을, 해미읍성 돌담 조명 아름다운 곳에서 저녁을 했다.
■ 추자도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섬으로 상추자, 하추자, 추포, 횡간도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어종이 풍부한 지역이며, 일본까지 소문난 바다 낚시터로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다.
부속섬들의 대부분은 동남쪽해안이 절벽을 이루는 반면, 서북쪽은 경사가 완만하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도에 속하는데도 풍속은 전라도와 유사하다.
■ 황경한과 눈물의 십자가
황경한은 조선 순조때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사옥 백서를 작성한 황사영과 정난주 사이에 태어났다.
황사영은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딸 정난주와 결혼하였고 신유사옥 때 천주교도의 핵심 주모자로 지목되어 1801년 서소문 밖 사람들이 오가는 저자거리에서 대역부도죄를 저지른 중죄인으로 처참하게 순교하였다.
황사영의 부인 정난주는 제주 대정현의 관노로 유배되어 배를 타고 제주로 가던 중 추자도 관리에게 아들을 인계하면 죽임을 당하리라 믿어 뱃사람과 호송관리를 꾀어 아들의 이름과 내력을 적은 헝겊을 아기의 옷에 붙여 추자도 예초리 해안가 바위에 내리고 하늘이 보살펴 주길 바랬다.
다행히 소를 방목하던 하추자도 예초리 주민인 오씨부인이 울고 있는 아이를 거두어 성장시켜 황씨가 없던 추자도에서 창원 황씨가 된다.
정난주는 제주에서 관노로 살면서 늘 아들을 그리워하다 1838년 소천했으며, 아들은 자신의 내력을 알고 난 후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제주도에서 고깃배가 들어오면 어머니의 안부를 물어봤다고 전해진다.
이름 모를 갯바위에 버려진 황경한은 생을 마친 후 제주섬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묻혔다.
이 곳은 어미를 그리워하는 아들이 애끓은 소망에 하늘이 탄복하여 내리는 황경한의 눈물로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늘 흐르고 있다.
가로 3m, 높이 5m의 십자가는 정난주 마리아의 눈물이 십자가에 맺혀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표현했고, 두 살 난 아기 황경한을 형상화한 조형물은 묵주를 손에 쥐고 누워서 두 팔을 하늘로 치켜 올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완도항 대합실
202호 선실 집합
와인 파뤼
진짜 우상과
보리수 엄청 따먹었다
트럭 이동
둘째날
나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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