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4. 21:55ㆍ섬旅行
[161120] 사량도/하도 - 칠현산(통영)
읍조마을~용두봉~망봉~칠현봉(349m)~사량대교
4.5km/4시간
Photo by 해오름
가보지 않은 길
사량도엔 윗길과 아랫길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 아름다운 윗길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길입니다.
낚시 포인트 찾아 낚시광들 찾아가는 아랫길은 인적이 드문 조용한 길입니다.
우리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아랫길을 택했습니다.
윗길에 있는 지리산, 불모산, 옥녀봉과 사량대교를 바라보며
그와 호젓하게 아랫길을 걸었습니다.
윗길은 남성미, 아랫길은 여성미 느낌이었습니다.
<우상>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약 1.5㎞ 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란 유래는 윗섬과 아랫섬 사이를 흐르는 바다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루고 있어
"사량(蛇梁)"으로 불렸단다.
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모양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보여서 사량도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백과사전 인용>
가오치항에서 7시 출발
사량도여객선터미널(배삯 왕복 12,000원/인)
항해시간(가오치항~하도 선착장) 38분 소요
사량호
마루바닥 선실에 둘러 앉는다
금새 또 잔다
바다에 오는 이유/이생진
누군가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는 부자
하늘도 가지고
배도 가지고
갈매기도 가지고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날마다 칭얼거리니
2015년 준공된 상도와 하도의 오작교, 설레임의 사량대교 보인다.
40여분만에 사량도(상도)항 도착
내지항으로 가야해
버스는 떠났고
콜밴을 잡아타고 내지항으로 가려는 뒷모습을 뒤로하고 그와 나는 하도행 버스를 쓰윽 탄다.
사랑법
누군가 말했지
헤어져 있을 때 더 많은 축복이 있다고
함께 있을 때 내 님 오직 하나더니
헤어진 지금 온 세상 님으로 가득
<작자미상>
[하도 - 칠현산]
읍조마을~용두봉~망봉~칠현봉(349m)~사량대교
4.5km/4시간
사량도 지도
읍조 마을에서 산행 시작을 기념하여 브이
등산로 입구에 노을 리본도 걸고
학교 좌측길로 오른다. 버스 기사가 개조심하라 했는데, 정말이지 이곳에 개 3마리가 얼마나 짖어 대던지!
시작부터 용두봉까지 몹시 가파라서 시원하게 땀 쫙 뺐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느낌 나이스!
헥헥 올라오니 바위에 약수물이 있다.
바위샘물 - 마시지는 않았다. 맥주도 마실물도 베낭에 가득했으므로.
바다가 서서히 보인다.
읍조 마을
읍조마을 굴양식
용두봉에 오른다.
용두봉에 오르니 상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또 담는다.
열심히 담는다.(지리망산 도착했을까..온통 님들 생각)
하늘 닿는 계단 느낌 굿!
빨간 등대와 굴양식
돌산이긴 하나 상도와 달리 부드럽다.
칠현봉 기념하여
진이언니가 바리바리 싸준 가오리인가? 안주빨 받아 한병 뚝딱 샷한다.
인적없는 칠현산 산행을 위하여!!
노을~~노~~을~~~목터져라 지른다.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우상~~
상도에 있는 모양 닮은 바위
우리님들 보일까 당겨도 본다
산행 능선길 내내 상도를 조망하며 걷는다.
드디어 사량대교가 보인다.
소원탑
우상아~ 부르면 손들고~~ (엄청 부른다)
하산하며 단풍길을 만난다.
12시 하산 완료.
사량대교 리본걸이에 노을 리본도 걸었다.
인터넷 소문 믿을게 못된다. 짬뽕 대따 맛없다.
그냥 소주 안주
베테랑님/무장공비님/산고파님/리아님 만나 갑오징어에 캬~ 또 한잔
기다릴 수 없어 공비님이 직접 손질한다. 잘한다!
술이 술술~~산고파님 술고파~~
우월한 기럭지의 모녀! (저 옆에 나란히 가면 안돼안돼)
사량도를 떠나며
가오치항을 향하여
또 잔다.
갈매기 / 천상병
그대로의 그리움이
갈매기로 하여금
구름이 되게 하였다.
기꺼운 듯
푸른 바다의 이름으로
흰 날개를 하늘에 묻어 보내어
이제 파도도
빛나는 가슴도
구름을 따라 먼 나라로 흘렀다.
그리하여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날아 오르는 자랑이었다.
아름다운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옥녀봉은 울퉁불퉁 남성미.
칠현산은 고운 여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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