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06] 수도산 - 경남/거창

2016. 3. 8. 22:39경상도

[160306] 수도산 - 경남/거창

 

 

 

산행코스: 심방마을~흰대미산~좌봉~양각산(1150m)~시코봉~수도산(1317m)~수도암~수도리마을회관

시작시각: 16-03-06 10:06

종료시각: 16-03-06 16:56(후미기준)

소요시간: 6시간 49분(휴식시간 53분)

도상거리: 10.63km

고도고저: 1338m/631m

참석인원: 노을빛고을 26명

 

 

 

수도산의 형상이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한다.

우랑은 소의 x랄을, 양각산은 소의 양뿔을, 시코봉은 소의 코를 의미한다 한다.

 

산행역사에 처음 오른 양각산/수도산이다.

 

들머리 나무숲에 가득했던 안개 슬금슬금 걷히고

정상 오르니 맑은 하늘 열리었다.

 

멀리 덕유산, 가야산, 대덕산 시원스레 조망하며

비도 피해가고 안개도 점차 걷히고 정상에 올라보는 조망에 빠져

봄내음 가득한 폭신폭신한 수도산을 산행했다.

 

(산행중 기침 몸시 했던 날)

 

 

산에 오르면

산에 오르면 사람들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무의미한 말의 장난에서 벗어나 입 다물고 자연의 일부로 돌아 갈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밖으로만 향했던 눈과 귀와 생각을 안으로 거두어들여야 한다.

그저 열린 마음으로 무심히 둘레를 바라보면서 쉬어야 한다.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의 숨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인간의 언어로 인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눈멀어 왔고 귀먹어 왔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남의 얼굴만을 쳐다보다가 자신의 얼굴을 까맣게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

남의 말에 팔리지 말고 자기 눈으로 보고 자신의 귀로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삶을 이룰 수 없다.

자연은 때 묻고 지친 사람들을 맑혀 주고 쉬도록 받아들인다.

우리는 그 품안에 가까이 다가가 안기기만 하면 된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스님>


 

 









 

 

 

 

 

 

 

 

 

 

 

시코봉이 멀리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