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1. 13:30ㆍ경상도
[160825] 미항 부산 - 갈맷길 "그의 홀로 여행"
용궁사~송정해수욕장~해운대~동백섬~광안대교/해수욕장~이기대해안산책로~오륙도~영도대교~자갈치시장
회사일로 부산에 내려갔다가 부산과 통영 한바퀴 돌고왔다.
혼자여서 쓸쓸함도 있었으나 그 쓸쓸함이 혼자여서 나쁘지 않았다.
부산은 아버지 직장따라 내려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까지 지냈었던 곳이라 나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부산역에 도착하니 내고향에 온듯 푸근하다.
부산을 여러번 왔었어도 용궁사는 처음이다.
(2년전 왔을때도 나는 용궁사 가자가자 했으나 우상 결재 못받아 못갔던곳 ㅎ)
빨간색 다리, 마치 중국 관광온듯한 착각이 온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했나보다.
갈맷길 리본이 근사하다.
방생하는곳
"내가 이세상에 올때는 어느곳으로부터 왔으며, 죽어서는 어느곳으로 가는고!
재산도 벼슬도 모두 놓아두고 오직 지은 업을 따라 갈 뿐이네!" -법구경-
"너의 과거를 알고 싶거든 지금 네가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너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네가 지금 하고있는 것을 보아라."
굽이 도는길
담벼락길
등대
바닷빛
연인
사람이 걷는 기찻길(해운대역~송정역)
바람개비로 덧입혔다.
저녁바다
동백섬 등대
동백공원
광안대교
광안대교 연결부위
음수대
이기대해안도로
돌개구멍
농바위
장안산처럼 멍석 카펫 깔고 있었다.
오륙도 해맞이 공원
어릴적 추억 가득한 영도대교
자갈치시장 화장실 환기구
혼자서 먹으니 식단이 조촐해진다.
물회, 고래고기, 충무김밥, 멍게비빔밥... 혼자여서 좋아하는 회도 못먹었다.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 정 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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