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 백두대간 17구간] 은티마을 ~ 이화령

2015. 9. 1. 23:38백두대간

 

[150809 백두대간 17구간] 은티마을 ~ 이화령 (충북 괴산)


 

산행 코스/거리/시간 : 은티마을~배너미평전~이만봉(989m)~곰틀봉~백화산(1063m)~황악산~조봉~이화령(18km/11시간)

 

백두 사진엔 나만의 특별한 감동의 빛이 있다. ♡♡♡

뜨거운 땀방울이 베어있기 때문이리라.

백두를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게된 내자신이 대견하여 내게 칭찬 좀 해야겠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남은 구간들도 무탈하게 잘해내고 싶다.

"화이팅!!!"


[노을백두 펌글 - 철가면] http://cafe.daum.net/bw3355

 

백두대간 17구간 이야기

새벽4시15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우리의 앞길을 훤하게 비추어 줍니다.

전번 16회차 대간길 보다는 날씨와 습도가 완연히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살랑살랑 불어주는 산바람이 그지없이 고마울 뿐입니다.

오늘의 산행은 별반 어려움이 없는 18km의 육산길..

그래도 땀방울은 얼굴,목,등,허리 가릴것없이 흘러내립니다.ㅎㅎ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백두산행도 절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아껴서 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ㅎㅎ


 

백두대간 접속구간 2.9km는 백두대간 기록상으로는 포함되지 않는 보너스 거리..

무상으로 2.9km 걸어줍니다.ㅎㅎ

출발지점에 선..자랑스런 얼굴들~~신바람이 절로 나나 봅니다.ㅎㅎ

노을백두 세프~~삼정님의 끓여주신 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ㅎㅎ





16구간 대간길 하일라이트 "희양산'의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찌는듯한 더위와 숨 막히는 습기찬 날씨..고갈난 물~~

산행 막바지에 떡하니 나타난 희양산의 모습에 한없이 초라햇던 우리들의 모습들..

그래도 악천고투끝에 희양산 정상에서 기쁨을 만끽했던 그날의 추억이 문득 떠오릅니다.


햇님인지,노을인지..

항상,헷깔립니다.ㅎㅎ

새벽녘 정상에서 서있는 느낌을 우리는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

말을 안해도 자동으로 사진에 담아 봅니다.






산행시작 2시간20분만에 이만봉에 오릅니다..

상당히 페이스가 좋은 편입니다.ㅎㅎ

 

다리힘보다 팔힘이 약한 총무~~ 우상님..


멀리..이만봉정상이 보입니다..

 

곰틀봉~~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산 백화산(1064m) 정상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의 주메뉴 "유황오리"



 

손수건이 스카프로 탈바꿈합니다.ㅎㅎ

(이때만해도,은근히 팔씨름 자신만만했죠~~ㅎㅎ)



별난 나무가 다 있습니다..앞모습~~

뒷모습~~

백화산 정상~~













지금껏 산행한 백두대간 코스중에서 가장 안락한 구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ㅎㅎ


싱그러운 나무와 풀잎 그사이로 비춰지는 한줄기 햇살이 장관을 이룹니다..

 















 

 



엄청난 다래가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순간 삼정님이 잽싸게 나무위로 올라가 흔들어 제낍니다..ㅎㅎ

달고,상큼한 다래맛~~

정말 맛있습니다.ㅎㅎ


지금껏 산행중..

정상석을 이처럼 웃습게 마주치기는 처음입니다.ㅎㅎ

알고보니,정상석 위치가 이곳이 아니라는..ㅎㅎ







순한 산행이 주는 기쁨..

뻗치는 기운이 감당이 안되나 봅니다..

모두가 나무위로 go~go~~

사람나무 열렸네요~~

 

17구간의 산행 날머리 이화령에서 마침 사진을 담아 봅니다.




















 



무사,무탈,안전산행을 자축이라도 하는듯..

푸짐한 유황오리에 산행의 보상을 받는 시간입니다..


 

낯선 사람이 매력적이 이유는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 의외의 도움과 기쁨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숨겼던 말들을 때로는 낯선 이에게 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낯선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이

평생 우정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요.


바로 이 말처럼 말입니다.


"세상에서 낯선 사람은 없다. 아직 알지 못한 친구가 있을 뿐이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