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4. 22:00ㆍ백두대간
[150913 백두대간 18구간] 이화령~하늘재 (충북 괴산~경북 문경)
산행코스: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제3관문~마패봉~부봉~탄항산~모래산~하늘재
18km, 12시간
운해짱
높푸른 하늘짱
구비구비 스릴짱
시원한 바람짱
숲속으로 스미는 고운 햇살짱
짱짱짱한 가을 대간길 이었다.
고개 이름 마저도 이쁜 백두대간 짱!!
[노을백두 펌글 - 철가면] http://cafe.daum.net/bw3355
시작이 반이라고..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시작된 산행이 벌써..절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아껴서 두고두고 써먹어야 겠는데..넘~~아까워 죽겠습니다.
날렵한 움직임으로 어둠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오늘은 왠지..맑고,화창한 날씨를 예상해 봅니다.만, 역시나 맑고,청명한 날씨..하늘에 감사도 드려봅니다.
첫번째 마주친 신선암봉에서 내려다 본..운해의 바다에 우리 모두의 함성이 온산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움직이는 者 아름답고,행복하다는..단순한 진리~~벌초 인파와 휩쓸린 6시간의 운전 고행길이
전혀 힘들지 않았던..백두대간 18번째의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초입 연풍마을 쉼터에서 17구간산행과 마찬가지로 새벽참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시작된 산행의 들머리 이화령 표지석에서 사진을 담아 봅니다만 오늘은 여섯분만이 산행에 참석합니다..
열정의 싸나이 대덕님이 등산복 차림으로 주무시다가 깊은 잠에 빠지셔서 인사불성 2시반에 대원님의 발견으로 뻐스지나가고..손흔들기..황당한 일이 다있습니다..정신차리고 잠자야 겠습니다.ㅎㅎ
겁없이 차도안에서 찍어도 봅니다.ㅎㅎ
산행들머리를 찿아 가시는 님들의 뒷모습이 위풍당당 합니다.
산행들머리 이화령 감시초소..새벽04:27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 1시간 10분만에 조령샘에 도착합니다.
션한 물맛은 변함이 없습니다.ㅎㅎ
드디어 조령산 정상에 오릅니다만 짙은 운무로 인하여 배경이 좋지는 않습니다..
허나 경험으로 미루어서 화창한 날씨가 예감됩니다.
여섯분의 자랑스런 얼굴들~~ 배낭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자동으로 찍습니다.ㅎㅎ
그리고 만나는..여성 산현인 고 지현옥님의 묘비~~
2010년3월에 안나푸루나 베이스켐프에서 우연히 보았던 고 지현옥님의 묘비명을 이곳에서 또다시 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한국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고, 안나푸르나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도중에 사고를 당한..산이 좋아 산을 찿다 영원한 산이 되어버린..고 지현옥님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조령산 정상에서 제3관문까지 이어지는 밧줄구간 1.2km 구간의 사투가 벌어집니다.
밧줄의 공포~~장갑낀 손바닥이 얼얼해 집니다.ㅎㅎ
신선암봉~~
그리고 펼쳐지는 운해의 바다..이러한 운해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들이 행운이며, 영광입니다..
장관을 이루고 있는 운해의 풍광이 우리들의 갈길을 멈추어 세웁니다.
이런 하늘도 있습니다.ㅎㅎ
운해를 쳐다보는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ㅎㅎ
쌩긋하니 웃는 모습이 넘 청순합니다..작은거인님~~
천하를 다가진듯한 표정 노을백두의 백두 삼정님~~
좋은 듯..싫은 듯..알수없는 싸나이 이 춘형 형님~~
넘 좋으면 주위가 넘 시끄러워 지시는..총무 우상님~~ㅎㅎ
친자매님 보다도 더 친한 듯 합니다..
올리지도 않는 사진 왜? 찍느냐고 면박을 당하면서도 열심히 찍어댑니다..
오며가며 지루한 운전길~~ 넘 수고하신 울 산바람님~~
멋진 풍광을 담기위해 하룻밤을 정상에서 주무신 전문 작가님이 찍어준 사진..
덕분에 버너 가스도 얻고 ..아주,고마우셨던 작가님의 사진 입니다.ㅎㅎ
신선이 살만도 한..신선암봉의 풍광~~
부봉~~
암릉풍광이 설악산 용아장성과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멋지고,아름다운 산세에 비해 이점표 관리는 엉망입니다..
깃대봉은 백두대간 코ㅡ스는 아닙니다 만..
날씨도 좋고,애쓰시는 님들에게 보너스로 주어집니다.ㅎㅎ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본 조령산 풍광이 참으로 황홀합니다.
보너스로 올라오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아침겸 점심시간..푸짐한 상차림이 군침을 돌게합니다.ㅎㅎ
모든것이 완벽하게 준비된..(버너,새로산 후라이 판,오리고기,야채,된장...)
그러나 산행 1시간 10분후에 알게된 가스를 안 넣어온 생각이 불연듯 대장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앗 가스를 나두고 왔네"대장의 외마디에 누구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ㅠㅠ
대장을 향한 원망의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요사히 멍청하다는 이야기를 엄청 듣고 계시는 그분?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울려 퍼지는 듯한..
그래~~니 잘났다..라는 그소리 말입니다..
슬쩍 그분의 얼굴을 곁눈질해 봅니다..
역시나 그 표정에서 충분히 읽을수 있습니다.ㅎㅎ
대장의 별볼일 없는 궁리를 짜내고 짜내봅니다 만..
방법이라고는 제3관문 휴게소에서 구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말입니다..(시간이 문제인 거죠~)
but 하늘이 내리신 날개없는 천사분을 그것도 신선이 뛰어논다는 신선암봉에서 만난..
사진작가님의 선물..푸른통 가스~~
끝없이 추락할 대장의 체면을 간신을 모면합니다.ㅎㅎ
"멍청하다는 얘기 함부로 하지 맙시다"
정말, 멍청해집니다.ㅎㅎ
제 3관문에 도착합니다..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최적의 교통 요람지..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전사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쁘고,아름답게도 잘 정리된 제3관문이 참으로 훌륭합니다.ㅎㅎ
마패봉을 오르기전.. 사진을 담아 봅니다.
마패봉으로 오르는 길~~
급경사가 바로 시작되는 된비알이 장난이 아닙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산행 40분만에 정상 마패봉에 오릅니다..역시나 오늘 풍광은 복받은 날입니다..
복도 하나가 아닌, 넝쿨째 받습니다.ㅎㅎ
오늘도 나무에는 사람열매가 열립니다.ㅎㅎ
멀리..(주흘산 영봉) 주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늘재까지..
앞으로 3.6km 밖에 안남았네요..
대장의 마음이 초조해 집니다.ㅎㅎ
아껴서 가야 겠습니다.ㅎㅎ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탄항산에 도착합니다. 주흘산 영봉이 손에 잡힐듯 다가 옵니다.
백두대간19구간..포암산/대미산도 보입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하늘재에 도착합니다..ㅎㅎ 하늘재의 명칭은 신라시대 부터 사용했던.. 옛선조님들의 멋과 낭만을 알수가 있는 이름.. 하늘재 입니다.ㅎㅎ
백두대간 19구간의 시작점..들머리 입구 입니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여져 집니다. 포암산/대미산~~10월11일날 뵙겠습니다.ㅎㅎ 그리고 벌어지는 지친 몸이 보상을 받는 시간이 돌아 왔네요.ㅎㅎ 샤베트된 션한 맥주/유황오리를 섯달동안 숙성시킨 오리고기/3년묵은 집된장/무주에서 갓올라온 생마늘과 깨입과 상추와 갓김치.. 지친 몸이 보상을 받기에는 충분한 음식들~~`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흠뻑 醉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고 아름다웠던 백두대간 18구간 이야기.. 백두대간 산행이 우리들만의 전유물이 절대아닌.. 노을빛 고을 산악회 회원 모두의 것인것을... 우리모두가 다시한번 재인식하며.. 도전과 열정 그리고 건강~~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기다려 봅니다. 끝으로,암벽구간의 힘든 구간을 안전하고 무탈하게 마칠수 있도록 힘써 주신 회원 여러분들과 벌초행렬과 뒤엉켜.. 6시간의 고된 운전을 안전하게 달려주신 산바람님께 감사 인사를 들립니다..(대장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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