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1. 21:18ㆍ백두대간
[1412 백두대간 9구간 ] 부항령~우두령
부항령(680m)→백수리산(1030m)→삼도봉(1249m)→석교산(1207m)→우두령(580m)
산행거리: 19.5km
산행시간: 13시간 30분
랜턴불 켜고 오르고 또다시 랜턴 밝히고 하산하긴 처음이었다.
9시간 소요길을 러셀하며 13시간 30분을 함께 걸은 7인의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백두대간길은 인내심을 익히고 자연과 세상을 보는 눈도 키우는 탐험길이다.
내 산악 인생에 점점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대간길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커다란 가치인것이다.
힘들었던 느낌들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아름다운 느낌만이 가슴에 남아 또다시 걸을 대간길을 꿈꾼다.
"기쁨과 고통이 공존하는 대간길은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축복받은 인생길이다." - 우상 -
"The mountain climbing Baekdu-daegan that maintain coexistence with joy and pain is a blessed journey of life, nobody can be enjoy."
칼바람 완벽 차단해주는 바람막이 비닐천막 안에서 끓는 라면을 쳐다보는 집념에 찬 눈동자~~ㅎㅎ
새벽 4시 45분 부항령 들머리에서의 랜턴빛.. 설레는 시간이다
어둠을 뚫고 오른 첫봉오리 백수리산 정상석을 눈속에서 찾아냈을때의 신남~
하늘에 별도 달도 유난히도 맑고 이뻤지~~
대간길에서 만나는 여명의 빛을 너무 좋아한다
어둠이 사라지고 상고대 지천인 대간길을 하염없이 감탄하며 감사하며 걸었다
떠오르는 태양빛에 반사된 풍경에도~
칡넝쿨에도~
이곳 나무 나무에 달린 상고대는 지상 최고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 느낌이고자 어둠을 뚫고 와 아름다운 이곳, 천국의 길을 걷고있다
축복을 받는 느낌이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어이갈까!
소복히 쌓인 데크길은 피로회복제~~
반가운 삼도봉도 점령~~ㅎ
헉! 이 추위에도 비박을!
나도나도~~ 비박을 꿈꾼다~~ㅎㅎ
칼바람 끝없는 눈길을 하염없이 러셀하며 비몽사몽 하던차 확트인 조망바위에 오르니 쌓인 피로가 다 날라간다~
구름속에 숨었던 해가 석교산 정상석에서 촬영할때 이쁘게도 빛을 비추어준다~~
바람에 몰려 소복히 쌓인 눈이 휘었다.
그렇게 쌓여있는 길을 하염없이 걷고 걸었다.
날머리 우두령 도착 저녁 6시 15분~
랜턴불 켜고 오르고 또다시 랜턴 밝히고 하산하긴 처음이었다.
9시간 소요길을 러셀하며 13시간 30분을 함께 걸은 7인의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백두대간길은 인내심을 익히고 자연과 세상을 보는 눈도 키우는 탐험길이다.
내 산악 인생에 점점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대간길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커다란 가치인것이다.
힘들었던 느낌들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아름다운 느낌만이 가슴에 남아 또다시 걸을 대간길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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