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8. 00:21ㆍ백두대간
[1407 백두대간 3구간 - 4] 여원재 ~ 복성이재
들 머 리: 여원재(전북 남원시 운봉읍 장교리)
날 머 리: 복성이재(전북 남원시 아영면 성리)
여원재04시01분(498M)→고남산06시06분(867M)→매요리08시15분(492M)
→헬기장09시35분(632M)→아막산성12시35분(685M)→복성이재13시18분(576M)
출발시각: 2014년07월13일04시01분
도착시간: 2014년07월13일13시18분
여행시간: 09시18분(선두기준)
여행거리: 19.01KM
최저고도; 465M
최고고도: 867M
진 행: 노을백두 7명
가뭄중에 단비를 만난 날이었다.
이맘때의 신록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물을 잔뜩먹어 더욱 싱그러운 숲길이 너무 예뻤다.
위에서 내려다본 구름걸친 촉촉한 풍경은 어떤 여운을 남겨준다.
오히려 보슬보슬 내린 비로 인해 시원한 우중산행을 즐겼다.
대간길의 매력에 또 빠진날이 되었다.
산행시작전 새벽에 정성스게 끓여주신 떡라면을 엄청 맛있게 그리고 많이 먹으며 에너지 충전중~ㅎ
출발전 우비 걸치고 조촐한 기념사진~~ 들쑥날쑥 귀여워 보인다^^
운무로 덮혀 아스라한 느낌의 운봉 읍내 풍경
구름속 촉촉한 풍경이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겨준다.
고남산 실제 정상~
정상석은 조금 아래에 세워있고..돌이 무거워 정상까지 못올라오고 조금 아래에 두었다 이구동성~
고남산 정상 표시석 뒤에 백두대간 지도가 있었음을 사진으로 보고 깜짝!!! 놀랐다.
다음부터는 뒤도 꼭 봐야겠다.
나란히 나란히 걷는 뒷모습.. 아름답다..
백두대간을 걸으며 지나는 매요마을회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재밌다.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이정표도 재밌다.
TV에 나와 유명해진 매요휴게실에서 막걸리도 한잔하고 기념사진도 찍는다.
(막걸리 1병 2,500원 김치 안주 무료)
노을빛고을산악회 리본이 빛난다. 어느곳에 걸어도 제일 예쁜 느낌~~
교회의 풍경은 늘 아름답다.
풍경사진을 열심히 담으시는 엑스트라 대장님의 모습..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치마을 표시석 느낌있다
비때문인지 땀때문인지 다 젖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구름에 덮힌 88고속도로와 지리산 휴게소 전경~
높은곳에 올라 먹는 점심은 참 행복한 시간이다.
몹시 취했던 촉촉하고 아름다운 숲길에서..
아~~ 아~~ 한숨하듯 감탄사 연발하며 걸었던길..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풍경이다.
비 개인후 싱그럽고 폭신폭신한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 발걸음은 가볍기만하다.
하산 후 삐뚤빼뚤하게 서서~ 우리를 날라다준 자동차도 기념으로~~
영광의 발,발,발,발,발,발~~ 발 하나가 없다! ㅎㅎ
(청청지역 돼지고기 삼겹살/오리고기/양주/맥주/소주/쌀/라면/애호박 된장국/션한 수박까지...)
많이도 준비하셨다! 또, 엄청, 행복한 시간이다.
행복한 좌대에서 바라본 풍경도 아름답다. 저 멀리 지리산인가?
육산과 바위산
부드러운 육산은 어머니 같다
거친 바위산은 아버지 같다
어머니의 자상함, 아버지의 엄격함
산은 그런 모습으로
찾아오는 사람들과 정을 나눈다
그리고 산은
흐트러지지 않은 꼿꼿한 자세로
찾아드는 사람들에게 당부를 한다
그대 바위벽에 매달려 서툰 솜씨로 머뭇거리면
어머니는 가슴을 조이고
아버지는 고함을 친다고
그대 정상에 서면
어머니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아버지는 안도의 한숨을 몰아쉰다고
그리고 산은 이야기 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다르다고
흙산과 바위산은 전혀 다르다고
그러므로 그 모두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을 올라야 한다고
그리하여 바위산을 오르며 생각한다
아무래도 산을 바위산이라야 한다고
그리고 흙산을 오르며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산은 육산이어야 한다고
또 내려오며 생각을 한다
산은 정말 산이니까
육산이든 바위산이든
산은 본래의 모습으로 산이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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