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05] 천리포수목원 - 충남/태안

2023. 2. 4. 21:52충청도

[230205] 천리포수목원  충남/태안

 

 

눈 속에서 핀 복수초 만나려 천리포수목원으로 간다.

지난 주말 온통 눈 세상이었는데 한 주 사이로 하얀 세상 사라지고 봄기운 가득하다.
파란눈의 한국인,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사람 민병갈 박사의 유산, 천리포수목원을 탐방하며 그의 수고로움에 감동했다.

 

 

<민병갈 박사 프로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한 민병갈 설립자는 사재를 털어 1962년에 부지를 매입하고 197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기 시작하여 4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충남 태안의 헐벗은 산림을 16,000여 종류의 식물 등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식물 전문가도 아닌 그가 국제적인 수목원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결혼도 하지 않고, 오로지 식물에 대한 열정과 노력, 헌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은 다 어우러져 살아가도록 한 그는 숲길을 걷다가 나무 사이의 거미줄을 보면 돌아서 다닐 정도로 자연을 사랑했습니다.

전 재산을 수목원 조성 사업에 바쳤던 그는 2002년 4월 운명하는 그날까지도 자신이 사랑하는 수목원의 수목들이 잘 자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2002년 타계한 후 2005년 박정희 전 대통령, 현신규 박사, 임종국 독립가, 김이만 나무할아버지에 이어 5번째로 ‘숲의 명예전당’ 에 헌정되어 그가 이 땅에 보여준 헌신적인 식물사랑에 대하여 기록되어졌습니다.

민병갈 설립자는 지금도 천리포수목원에서 식물들과 같이 숨 쉬고 있을 것이며, 영원히 천리포수목원의 지킴이로 기억될 것입니다.



1921.
 미국 펜실베니아주 웨스트피츠턴에서 출생

1945. 미 24군단 정보장교로 한국에 첫 발

1962. 천리포수목원 부지 첫 매입

1970. 천리포수목원 조성 시작

1974. 발전공로 감사패(산림청장)

1979. 민병갈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으로 귀화

1982. 완도호랑가시 국제학회 등재

1989. 영국 왕립원예협회 공로 메달 (RAS)

1992. 국제목련학회 공로패 (MS)

1996. 환경부장관상

1999. 한-미우호상 (한미우호협회)

2000. 국제수목학회 공로패 (IDS)

2000. 미국 호랑가시학회 공로패 (HAS)

2002. 금탑산업훈장 (대통령)

2002. 81세로 별세

2005. ‘숲의 명예전당’에 초상헌정 (국립 광릉수목원)

 

 

수목원(플랜트센터) 주차장 옆에 있는 어촌밥상에서 아침밥상부터 받는다.

어촌밥상에서 보이는 낭새섬, 3~4시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하여 밥 먹고 소화제 건너기로 한다.

생선구이와 새우장 탁월한 선택였다.(어촌밥상 맛집 저장)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낭새섬(천리포수목원 관리지역 중 한 곳으로 섬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다)은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에 두 번 바다가 갈라지면서 길이 생겨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 운 좋게 낭새섬에 다녀온다

만리포해수욕장과 천리포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닭섬까지 오늘 트래킹 코스이다.

바닷길이 열려 괜히 신난 발걸음

굴 따는 부지런한 아주머니의 뒷태도 담아보고

우상의 뒷태도 담아본다

등대 응시

되돌아 나오는길, 물이 들어오고 있다

윤슬 바다

플랜트센터에 붙어있는 항공 촬영한 천리포수목원과 천리포해수욕장, 그리고 낭새섬 사진이 근사하다

반듯하게 다듬어 놓은 타 수목원들과 달리, 이곳 천리포수목원은 가위질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둔다하여 관심이 생긴곳이다.

입장료:  동절기(12~2월) 7,000원/하절기(3~11월) 10,000원

꽃샘길에 핀 복수초 만나러 왔다. 여섯가지 산책길따라 걸어본다

아름다운 추억이 스며드는 솔바람길

졸졸 흐르는 물길 따라 생명이 자라는 오릿길

나무의 수형이 아름답지 않다고 하여 함부로 베어내지 않으며, 길을 만들어야 할 때에도 최대한 나무를 베지 않고 길을 만들고 나무에게 주인행세를 하지 않기에 나무가 행복하고, 나무가 행복하기에 더불어 인간이 행복한 곳,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인증

봄의 전령

거꾸로 자라는 나무뿌리 신기해 한참을 바라본다

온통 꽃으로 피어날 희귀한 식물들 천지다

초가집을 좋아해서 초가집 모양으로 지어 집무실로 썼다는 민병갈 기념관

바닷가로 걸어가보니 낭새섬 가는길에 거의 잠기고 있었다.

하얀 눈 기대하고 왔는데 잔설만 남아있었다 ㅎ

온통 봄의 기운

수목원 곳곳에 가지각색의 나무의자도 예쁘다

마른 수국

천리포수목원이 지닌 목련 400여종, 호랑가시나무 370여종, 무궁화 250여종, 동백나무 380여종, 단풍나무 200여종은 세계 최다 기록이란다.

나무처럼 살고 싶었던 그의 인생을 기억하는 민병갈의 길

민병갈 박사의 프로필을 알고 보니 참으로 존경스럽다.

 


  • <민병갈>

    1921.
     미국 펜실베니아주 웨스트피츠턴에서 출생
  • 1945. 미 24군단 정보장교로 한국에 첫 발
  • 1962. 천리포수목원 부지 첫 매입
  • 1970. 천리포수목원 조성 시작
  • 1974. 발전공로 감사패(산림청장)
  • 1979. 민병갈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으로 귀화
  • 1982. 완도호랑가시 국제학회 등재
  • 1989. 영국 왕립원예협회 공로 메달 (RAS)
  • 1992. 국제목련학회 공로패 (MS)
  • 1996. 환경부장관상
  • 1999. 한-미우호상 (한미우호협회)
  • 2000. 국제수목학회 공로패 (IDS)
  • 2000. 미국 호랑가시학회 공로패 (HAS)
  • 2002. 금탑산업훈장 (대통령)
  • 2002. 81세로 별세
  • 2005. ‘숲의 명예전당’에 초상헌정 (국립 광릉수목원)
  •  

 

천리포수목원은 17만평에 이르지만 일반에 개방되는 곳은 본 본원 1만8천평이라한다.

천리포수목원의 상징 완도 호랑가시나무 학습하고나니 달리 보인다.

게스트하우스, 호랑가시나무의 집, (우리나라의 기와집과 초가집을 좋아했다던 민병갈 박사)

태안에서 유일한 초가집으로 남아 있는 게스트하우스

꽃피는 계절, 오가는길에 다시 들러봐야겠다

접사

귀 기울여 들어보는 자연의 마음 소릿길

동백꽃도 특이하여 담아본다

이것도 동백꽃

이것도 동백꽃

이것도 동백꽃

싱그러운 풀숲의 이야기 수풀길, 게스트하우스는 예약제, 하늘에 별따기란다

낭새섬 기적길이 물에 잠겼다

바다길을 산책하는 식물원 어디 있었나?  천리포해수욕장.

물이 완전히 찼다

옥색빛 신기하다

민병갈 박사가 찾아내고 세계에 보급한 '완도호랑가시나무'

꽃과 열매의 찬란한 향연 꽃샘길

이 이름이 모니?

삼지닥나무

꽃샘길

향나무

눈사람 발견

눈사람이 거의 녹았다

복수초 찾으러 간다

<민병갈 박사 프로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한 민병갈 설립자는 사재를 털어 1962년에 부지를 매입하고 197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기 시작하여 4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충남 태안의 헐벗은 산림을 16,000여 종류의 식물 등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식물 전문가도 아닌 그가 국제적인 수목원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결혼도 하지 않고, 오로지 식물에 대한 열정과 노력, 헌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은 다 어우러져 살아가도록 한 그는 숲길을 걷다가 나무 사이의 거미줄을 보면 돌아서 다닐 정도로 자연을 사랑했습니다.

전 재산을 수목원 조성 사업에 바쳤던 그는 2002년 4월 운명하는 그날까지도 자신이 사랑하는 수목원의 수목들이 잘 자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2002년 타계한 후 2005년 박정희 전 대통령, 현신규 박사, 임종국 독립가, 김이만 나무할아버지에 이어 5번째로 ‘숲의 명예전당’ 에 헌정되어 그가 이 땅에 보여준 헌신적인 식물사랑에 대하여 기록되어졌습니다.

민병갈 설립자는 지금도 천리포수목원에서 식물들과 같이 숨 쉬고 있을 것이며, 영원히 천리포수목원의 지킴이로 기억될 것입니다.

 

 

 

느릿느릿하다가도 어떤 일이 닥쳤을때 잽싸게 움직이는 개구리가 한국인과 닮았다며 개구리와 한국인을 좋아했단다.

민병갈 박사의 나무

민병갈 박사는 내가 죽으면 묘를 쓰지마라. 묘 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으라 유언했다한다.

복수초 발견

폰에도 담아야해

눈 속에 필때 다시 만나자

작약인가?

꽃 피고 낙엽들때 아름다운 곳

머리털 바진 태규나무도 있다

기와집초가집, 양옥 독채타입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며 일출과 일몰 맞이 아름다운곳.

나무를 베지 않고 길을 만들고 죽어가는 나무도 자연스럽게 둔다 한다.

바닷가 산책길

팜파스글라스가 여기저기에

천리포수목원과 만리포 새에 있는 닭섬 한바퀴한다.

만리포해수욕장

윤슬 바다

데크길로 한바퀴 조성된 닭섬

구름다리

낭새섬

 

민병갈 박사의 수고로우심에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 산책을 마쳤다.

한 인간의 자연에 대한 사랑과 신념이 얼마나 아름다운 결과로 보여주는지를 알게 해준 천리포수목원이다.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이곳에 사계절마다의 아름다움을 다시 와 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