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3. 15:16ㆍ전라도
[180715] 덕유산 - 전북무주/경남거창
"원추리꽃 산행"
(전북무주)곤돌라~향적봉~중봉~백암봉~동업령~무룡산~삿갓골재~황점마을(경남거창)
16.6km/8시간
■ 덕유산 산행기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높은 덕유산 꽃산행이다.
(한라1950/지리1915/설악1708)
멀고도 긴 산행 위해 30분 당겨 5시 30분에 출발, 9시경 무주에 도착한다.
곤돌라 타고 설천봉에 오르다니 산행 중 처음 누려보는 호강이다.
덕유산 최고봉 향적봉으로 순간 이동하여 바라본 겨울왕국 설천봉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격조있게 멋을 뽐내고 있더라.
향적봉 가장 높은 바위 끝에 올라 하늘과 맞닿은 듯한 느낌 두근두근 설레임이다.
중봉에서 덕유평전에 이르기까지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감탄 절로 터진다 과연 덕유산다운 능선길이다.
비비추와 싸리꽃등 고운 야생화 지천으로 피어난 능선길엔 안개가 능선 가로지르며 구름 퍼레이드도 펼치고 이내 파란하늘 활짝 열어주며 우리들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한다.
소백산으로 지리산으로 뻗쳐진 장쾌한 능선들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예술이다.
죽어서도 빛을 발하는 주목 또한 한겨울 못지 않게 파란 하늘 흰구름과 녹색빛 초원을 배경으로 능선길에 멋드러지게 서있다.
덕유산 비비추는 모양도 색상도 독특하다 산행내내 보랏빛 비비추와 실컷 사랑한다.
오마이가뜨! 노랑 원추리꽃 덕유무룡산에 모두 집합시켜 꽃잔치 열렸구나!
완벽하게 꽃산행 목적 달성한다.
노랑색 반짝이는 언덕에서 우리들 떠날줄 모른채 한참동안 사진놀이 삼매경였다.
서울은 폭염으로 숨막혀 있다는데 녹음 짙은 숲길 룰루랄라 걷는 이곳은 명품 피서지이다.
지난 겨울 악천후로 종주 멈췄던 삿갓재 대피소에 이르러 숨고르기 후 황점마을 향해 4.2키로 가파르게 하산한다.
삿갓재 아래 꿀샘물로 충전하고 시원한 계곡 물소리로 산행 수고 치하 받으며 몸을 식혀준다.
청주 도담마루에서 불고기 전골로 만찬을 나누고 꽃산행으로 황홀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노래하며 오밤중에 귀경했다.
■ 덕유산/향적봉(1614m)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다.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고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사계절 산행에 운치를 더한다.
● 원추리(Day lily)
개화: 6월~8월
꽃말: 기다리는 마음, 하루만의 아름다움
꽃이 피어 단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는 원추리, 그래서 이름도 Day lily, 하지만 한 포기에서 꽃대와 꽃봉오리가 계속 만들어지므로 포기로 보면 20~30일 정도 꽃을 볼 수 있다.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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