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0. 10:04ㆍ전라도
[180415] 주작산+덕룡산 - 전남 강진
주작산자연휴양림~흔들바위~주작산(428m)~덕룡산(432m)~서봉~동봉~소석문
11.5km/8시간
■ 주작산 덕룡산 산행기
야심한 밤 12시 40분 서울 출발, 함평휴게소에서 돌솥밥으로 배 든든히 채운다.
A조는 오소재에 먼저 내리고 B조는 주작산자연휴양림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흔들바위 궁금한 난 그 대장이 이끄는 B코스에 합류했다.
이른 시간에 오르니 산길에 우리만 있었어서 호젖한 시간 맘껏 누린다.
흔들바위에서 사진놀이 실컷 즐기다 무박의 매력 일출 놓치고 다도해 바라보며 그림만 그려본다.
덕룡봉으로 오르는 길에 선 연두빛 나무와 돋아나는 새순들에 반하였었지
덕룡봉 억새평전에서 한창동안 낭만길을 걷는다.
서봉 가까워지니 산새 급변하여 뾰족뾰족 스릴 넘치는 암릉이 시작되며 매력적인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동봉에서 바라본 서봉 줄기는 설악산 공룡능선인듯도 하고 공룡이 움직이는 듯한 형상이다.
뾰족길 좁은탓에 정체가 심하다.
이곳 4월의 자랑 진달래는 지난주 뿌린 왠눈으로 초토화 되었고 중국넘들이 보낸 황사까지 조망을 훼방한다.
바위틈에 핀 예쁜 진달래 보러 봄에 다시 올테야 근사한 가을이어도 좋겠다.
온갖 훼방꾼들 설쳐댔으나 주작덕룡의 그 아름다움만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산행이었다. 느낌 아니까~~♡♡♡
하산하여 다산초당을 둘러본 후 오늘의 맛집은 강진오감통에서 대통령밥상을 받아 먹었다.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이 즐겨 먹던 메뉴라나.
■ 주작산(428m)+덕룡산(432m)
신이 빚은 조각상인가, 아니면 하늘이 선물한 만물상인가.
두륜산과 경계를 이루는 오소재에서 주작산, 덕룡산, 소석문까지 이어지는 암릉은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펴고 하늘로 비상하는 형상이다.
봄이면 산꾼의 가슴을 태워버릴 듯 암릉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탄성을 자아내고, 여름이면 은빛으로 빛나는 다도해와 누렇게 익은 보리밭의 조망, 가을이면 억새와 단풍, 그리고 사시사철 신이 빚어 놓은 만물상이 연이어지는 스릴 넘치는 암릉이 산행의 백미이다.
■ 다산초당
조선 후기의 대표적 사상가인 정약용이 1801년(순조 1) 신유사옥에 연루되어 강진으로 귀양와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1808년에 이 초당으로 처소를 옮겨 1818년 귀양에서 풀릴 때까지 10여 년간 생활하면서, '목민심서' 등을 저술하고 실학을 집대성함으로써 실학사상의 산실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건물은 도리단층기와집으로 문화재관리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茶山艸堂’이라는 현판은 김정희(金正喜)의 글씨로 유명하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외침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의한
민심의 이반이다. < 정약용 >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재물을 절약해 쓰는 데 있고
절용하는 근본은 검소한 데 있다.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해야 백성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검소하게 하는 것은
목민관이 된 자가
가장 먼저 힘써야 할 일이다.
< 정약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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