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01] 내변산 - 전북 부안

2018. 4. 5. 14:00전라도

[180401] 내변산 - 전북 부안

 

남여치탐방센터~쌍선봉~낙조대 ~직소폭포~관음봉~세봉~내소사

11.7km/6시간

 

■ 2014년 내변산 기록

 

거친 숨, 터질듯한 심장박동, 질주본능, 색다른 희열을 느낀다.
언제나 꼴떵이었던 내가 일떵 대열과 함께 정상에 올랐던 산행역사에 길이 남을 날 이었다.

 

■ 2018년 내변산 산행기

 

4년여만에 내변산엘 다시 올랐다.
그때  매력 발견 이후로 난 주로 선두를 달렸고 백두대간녀가 되었지.

오늘 오른 내변산은 추억여행을 하듯 마주하는 풍경마다 설레임 가득하여 오르내린 행복한 여정이었다.

산속으로 들자 빛고운 진달래와 야생화가 시선을 맞추니 쌍선봉 오름길이 수월하다.
지는 햇빛 아름답다는 낙조대에 이르니  파릇파릇한 상사화잎, 노랗게 핀 산수유와 수선화에 우리들 마음도 활짝 핀다.

고요한 산상 호수 직소보는 내변산을 통째로 품고 있는듯하다 멀리 관음봉을 사모하듯 바라보고 있다.
평화로운 풍경이다.
이곳이 깊은 산속 맞나 싶게 산책을 하듯 걷다가 하트모양 전망대와 직소폭포 앞에서면 마음속 하트 자동 발사하게 된다.

평화로운 산책길을 지나 거친 숨 내쉬며 관음봉 세봉 오르는 길 또한 매력적이다.
봉우리마다 주상절리 모양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형상에 감탄이 절로난다.
벚꽃 목련 핀 고즈넉한 내소사 풍경 또한 운치를 더해주었다.
부드러운 봄바람도 함께했다.

발병 나 함께 못한 꼬맹이는 집구석에서 원격으로 만우절 이벤트 벌리고 순간 홀라당 속아 넘어가 빵 터지기도 했다.
건강한 다리로 누빌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오늘 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조건을 갖춘 내변산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 한보따리 받고 왔다.

 

 

 

 

 

 

■ 내변산 (459m) - 다음백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안쪽 산악지대를 내변산, 그 바깥쪽 바다주변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조선 8경 또는 호남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변산반도의 최고봉인 의상봉(509m)을 비롯하여 남서쪽의 쌍선봉과 낙조대, 월명암, 봉래구곡, 직소폭포가 있다.
변산의 첩첩한 산과 골짜기는 해발 4~500m 정도로 낮은 편이나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심산유곡을 방불케하고 특히 낙조대에서의 월명낙조는 변산의 풍경 중 으뜸이다.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인데 
서로의 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 되고 맙니다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관허 스님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