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8. 00:23ㆍ강원도
[160515] 곰배령(점봉산)-강원도 인제
산행코스: 탐방센타~강선마을~곰배령(1164m)~탐방센타
산행거리/시간: 10km/4시간
예약 시스템에 당첨됨이 행운이라 여기며 다녀온 천상화원 곰배령..
만발한 야생화를 기대했으나 꽃은 지고 연두빛 고왔던 곰배령 이야기..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
누군가의 말처럼 화장하지 않은 젊은 처자의 수더분하고 맑은 모습 그대로다.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나 있다.
해발 1,100m 고지에 약 165,290m²(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한다.
봄에는 얼러리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 투구, 단풍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백과사전]
예약 시스템에 당첨됨이 행운이라 여기며 다녀온 곰배령, 숙제를 해결한 느낌의 산행이었다.
요리조리 돌고돌아 입장시간에 헉헉대어 도착해 단체 사진은 생략
강선마을 가는 푯말 앞에서 함께 걷던 님들과 기념하여(좌측부터 배코랭이님, 초록바다님, 소소나무님, 소낭구님, 우상님, 진이님)
곰배령.. 파노라마 모드로 담아 보고
요쪽도 담아보고
오이 씹으시는 모양이 재밌습니다 ㅎ
얼레지 담긴 사진이 너무도 궁금했답니다.
근사한 작품 얼렁 보고싶음
유끼님으로부터 제공받은 점심 도시락 정말 맛있었습니다.
점심 맛있게 냠냠 후 전망대에서 또또 사진놀이 시작됩니다.
우상님
하산때도 하염없이 숲길을 걸었습니다.
우상님
꽃이름 확인하기
철산의 막강하신 사총사 두팀, 멋지십니다.
숲
숲 속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안다
나무와 나무가 서로 기대어
온갖 조건과 환경을 잘 견디고 있는 것을
햇살이 비칠 때면
지그시 감았던 두 눈 뜨며
자연과 합일되고
강풍이 몰아치면
원가지 곁가지 잔가지 마른가지
할 것 없이 포옹하며
모진 비바람 견디어 내는 것을
사람이 사는 것도 별것 아니다
어려울 때 서로 기대고
힘들 때 버팀목이 되고
가려울 때 그 부분을 긁어주며
연리지처럼 어우러지고 함께 뒹구는 것이다
햇살과 비바람이 존재하기에
빛과 어둠이 상생하기에
자신의 밝고 어두운 여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반기룡·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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