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 첫째주] 북설악-마산봉

2015. 10. 8. 22:56강원도

[1510 첫째주] 북설악-마산봉

 

알프스리조트~마산봉(1052m)~병풍바위~대간령~마장터~창암계곡

시작시각: 15-10-04 09:07

종료시각: 15-10-04 14:40

소요시간: 5시간 32분(휴식시간 55분)

도상거리: 10.62km

 

 

 

 

마산봉(1052m)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토성면에 위치하며 백두대간의 남한쪽 최북단으로

백두대간 종주 남진의 시작점과 북진의 끝지점이라 할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에 편재되어 북설악권에 속해있고

날씨가 좋을 경우 금강산의 향로봉,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까지 어슴프레하게 있다.

[인용글]

 

 

카메라맨 많아 사진 담을 계획 없었으나 잠시 후 온화한 가을빛으로 물든 숲속에 들어선 순간 와우!

휴대폰을 꺼내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함께걷던 유정님, 강영숙님, 영숙님 허즈께 호들갑 떨었던 순간이다.

울 리장님도 곱게 물든 단풍에 빠져빠져~

 

 

헛둘 헛둘~~ 나란히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엔 설레임이 가득하다.

선두와 함께 마산봉을 지나 백두대간 복원길로 잘못 들어서 다음 이정표까지 잠시 알바 뛰었다.

이곳에 오니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했다. 와우! 알바 뛸만한걸!

마산봉으로 되돌아 간다.

 

원년 노을백두 먼산님, 나무향기와 기념하여~

 

 

 

 

 

 

 

 

 

산위에 올라 내려보니 굽이굽이 고운 단풍을 모두 먹고 아직도 푸르르다.

 

 

 

언니언니언니~~~~ 새암언니와 형부, 그리고 참하신 라기언니에게 또 호들갑~~ (시끄럿! 애정 담은 버럭이다..ㅎ)

 

 

 

 

 

 

 

젊은이는 뒷모습도 아름답구나

또또또~~ㅎ

 

 

 

물들까 말까.. 연두빛 나뭇잎들이 가을빛에 너무도 곱고 이쁘다.

 

뒤돌아 휴대폰 드는 순간 멀리서도 어금 시인님 귀요미 포즈로 자동 전환되신다

골든벨 왕님 헥헥 고갯길 쉬임없이 올라서셨고.. 앞으로 산행 더욱 열심히 하시기로 꼭꼭 손가락 걸었고~

고추가루!

 

 

 

 

 

 

 

 

 

 

 

 

 

 

 

 

뒷모습이 아름답다!

 

 

 

 

 

 

 

 

 

 

 

 

 

 

 

고운 햇살과 수줍게 물들어 가는 단풍길 걷는 뒷모습 아름답다.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 이상국 -

 

 

 

시간의 선물

내가 살아 있기에

새롭게 만나는 시간의 얼굴

오늘도 나와 함께 일어나

초록빛 새옷을 입고 활짝 웃고 있네요.

하루를 시작하며 세수하는 나의 얼굴 위에도

아침 인사를 나누는 식구들의 목소리에도

길을 나서는 나의 신발위에도

시간은 가만히 앉아 어서 사랑하라고

나를 채촉하네요.

살아서 나를 따라오는 시간들이

이렇게 가슴 뛰는 선물임을 몰랐네요.

- 이 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