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8. 22:13ㆍ경기도
[1506 넷째주] 양평-두물머리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강이 시작되는 곳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와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양수리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이 기다리는 곳이다.
남한강은 강원도 오대산(五臺山, 1,563m)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북동부와 경기도 남동부를 흘러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
북한강은 금강산의 비로봉 부근에서 발원하는 금강천 등과 합류하여 남쪽으로 흐르며
소양강, 홍천강 등의 주요 지천이 있다. [출처: 백과사전]
막히는 길도 인파 많은곳에 있기도 싫어 이사람 아침밥도 굶겨서 새벽부터 겨나갔습니다~~ㅎㅎ
막히지 않은 길 작전은 성공 했으나 안개 복병이 있었네요~ㅎ
화장실 이쁩니다~
구양수대교
사사진동호회 멤버들도 새벽같이 와있네요~ (사진 찍는 스킬을 길러 나이 더 들면 사진 찍으러 다니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망초대꽃밭 예쁩니다~
인증샷은 또 남겨줘야~~ㅋ
팔당댐 건설로 인하여 물길이 끊기기 전까지 강원도와 서울을 잇던 두물머리 나루터.
나룻배의 풍경은 운치가 있습니다.
두물머리 유명 액자가 운치를 더해 주지만 역광..
역광이 아쉬어 뒤돌아 액자속에 들어가 봅니다~ㅎ
두물머리 돛단배의 시
(양수리로 오시게 - 박문재)
가슴에 응어리 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탁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을 이룬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떼 사냥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안개 자욱한 한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열차가 지나가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 몸으로 오시게
일제강점기 때 한 일본군인이 나무(400년)를 베어 소총 개머리판을 만들려고 했다.
일본군이 나무를 베려고 도끼를 처들자 갑자기 도끼에 빛이 번쩍하더니 그의 손이 부러져 버렸다.
일본군이 결국 나무를 베지 못하고 멀리 달아났다.
또한 이 나무에는 큰 구렁이가 살았는데
한국전쟁 등 나라에 큰 일이 있기 전에는 밖으로 기어나와 국난을 예고하기도 했다고 전해온다.
연꽃이 만개하는 7~8월에 세미원연꽃축제가 열린다 합니다.
연꽃 좋아하시는 새암언니 다녀가세요~
미소 지으세요~
아침밥도 안먹이고 굴리냐 미소가 나오냐며 민원중이십니다~ㅎ
물과 꽃들이 함께 하고 있는 세미원
세미원의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觀水洗心 觀花美心) 옛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
이 말씀과 걸맞게 세미원은 흐르는 한강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자는 상징적인 의미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하였고,
수련과 연꽃들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면서
선조들이 연꽃을 보고 마음에 느낀 바를 읊은 시와 그림들을 함께 전시하였다.
(입장료: 4천원/성인)
세미원은 7~8월에 방문하면 좋을것 같아요~
저 멀리 신양수대교가 보이고..용문산도 보이고..산을 보니 설레입니다 역시 산이 좋습니다~~♡ ♡♡ 점차 안개가 걷히고 있네요~
배고픔 민원 해결하러 고고~
가끔 가는 양수리 간장게장 전문점 백단목에서 민원 해결합니다~
음식도 내부도 항상 정갈하고 무엇보다 맛이 아주 좋은곳 입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어머님 아버님 계신곳에도 올라갑니다.
이곳에도 메타쉐콰이어길이 있습니다^^
이사람 어머니 아버지랑 대화중 입니다.
치사하게 저에 대해 일르진 않는걸로 압니다~ㅎ
커피집 근사하나 비싼 커피값 지불하면 돌아가시는 줄 아는 이 사람과는 갈 수 없는곳..
다음에 누군가와 따로 와야겠다 생각하며 사진에만 담습니다~ㅎ
언젠가 자전거도로를 달려 보고 싶습니다~
두물머리 - 김 필규
그리워 그리워하며
남북으로 떨어져 있던 물줄기
더듬어 찾고 찾은 만남의 자리
하늘과 산과 물에 붉은 보료를 깔았다
물은 물끼리 서로 잡고 눈물 펑펑 쏟아낸다
물도 붉은 불길에 끓어 오르고
그 사이에 선 나그네 가슴이 덩달아 달아올랐다
물가에 선 고사목은 저 불길에 타서일테고
사백년 묵은 느티나무는 세월의 무게로 지켜본다
이 황홀한 연출이 꼭 만남 뿐 아니니
그들은 또 거대한 한 몸이 되어 여기를 떠난다
두물머리는 만나는 곳이면서 떠나는 곳
그리운 사람아 둘이 만나면 어디나 두물머리 아닌가
우리 만나서 눈물을 섞고 다시 떠나더라도
마지막 두물머리 한 상 차려 보지 않으련
저 물이 진세(塵世)를 지나 서해로 들듯이
우리 서역서천(西域西天)에 드는 날까지
속진(俗塵) 속에서 마음 섞어 가며 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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