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 둘째주] 설악면 신선봉 - 와이파이 1박2일

[1508 둘째주] 설악면 신선봉 - 와이파이 1박2일

 

 

퇴근 후 우리들만의 펜션에서 와이파이 팡팡 터트린다.

새벽에 일어나 창을 여니 안개 자욱한 강가에 급감동하며 조용한 새벽길 산책하고

친구가 정성스레 준비한 유기농 채소와 된장찌개는 세상에서 가장 맛난 Breakfast!

짧은 코스지만 신선봉 산행은 몸속 디톡스하기에 충분했고

무더위를 날려주기에 제격인 보트 놀이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갱년기 넘나드는 와이파이들과의 1박~~ 2일!

 

 

 

 

 

 

 

 

 

 

 

 

 

 

 

 

 

 

 

 

 

 

 

 

 

 

 

 

 

 

 

 

 

 

 

 

 

 

 

 

 

 

 

 

 

 

 

 

 

 

 

 

 

 

 

친  구

          -   홍수희  -

 

오랜 침묵을 건너고도

항상 그 자리에 있네

친구라는 이름 앞엔

도무지 세월이 흐르지 않아

세월이 부끄러워

제 얼굴을 붉히고 숨어 버리지

 

나이를 먹고도

제 나이 먹은 줄을 모른다네

항상 조잘댈 준비가 되어 있지

체면도 위선도 필요가 없어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웃을 수 있지

애정이 있으되 묶어 놓을 이유가 없네

 

사랑하되 질투할 이유도 없네

다만 바라거니

어디에서건 너의 삶에 충실하기를

마음 허전할 때에

벗이 있음을 기억하기를

 

신은 우리에게 고귀한 선물을 주셨네

우정의 나뭇가지에 깃든

날갯짓 아름다운 새를 주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