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6. 22:47ㆍ경상도
[1505 첫째주] 경주 남산 & 불국사
용장-천우사-관음사-고위봉-백운재-봉화대-금오봉-상사바위-삼릉
산행거리..6.3km
산행시간..3~4시간
남산에 오르지 않고 경주를 보았다 말하지말라"
삼세번 끝에 성사된 경주/남산 산행~~
살아 숨쉬는듯한 신라 천년의 흔적...
신라인들의 美의 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 승화된..
산전체가 유적유물들의 야외 박물관을 방불케했던..
내리는 봄비마져도 오히려 산행의 운치를 더해 주었던...
경주/남산의 상큼했던 산행 나들이~~
상경길의 지루함속에서도 활짝웃던 님들의 환한미소가...
무척이나 고마웠던~~
경주/남산에 함께하여 주신 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노을빛고을산악회-철가면 펌]
봄비를 맞으며 시작된 산행들머리 용장리 입구
매월당 김시습..한자로 된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을 이곳 용장골에서 집필했다는..
이곳..용장골을 우리님들과 함께 봄비를 맞으며 걸어갑니다..
뒤에서 금세라도 부를듯한 님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매월당 김시습님의 법호를 딴.."설잠교"
과연 이돌위에 무었이 놓여있었을까요?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용장사지 "삼층석탑' 남산제일의 하일라이트~~"삼층석탑"
누군 보고..누군 못보고.. 못보신 분 자수바랍니다.ㅎㅎ
삼층석탑을 보는 순간..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가슴을 짓눌렀던..
자연과 어우러진 위치와 풍광..그리고 구도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삼층석탑
남산에는 상사바위가 두개가 있다는 것..
바둑바위~~
상사암~~
어떻게 문화재 보수를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무식이 하늘을 찌릅니다.ㅠㅠ
육존불에 이끼가 끼지 못하도록 바위에 물길을 낸 선조들의 지혜로움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달아난 목...어디에 있을까나/얼마나 찿아 헤메였겠능겨~~
승천하는 소나무~~처음봅니다..
멋지고 아름답고..유구무언~~
근 50여년만에 다시 찿은 불국사~~
수학여행 전날밤 설레임에 밤잠 설쳐던 불국사..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이 오히려 서먹했던..
허긴,천년의 시간에서 50년은 껌딱지에 불과한..
나만 변했나 봅니다.ㅎㅎ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햋빛이 아낌 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오월
어머니,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찿아
빛을 향해 눈 뜬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5월의 시...이 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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