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5] 한라산 2 (돈내코~영실탐방로)

2015. 2. 4. 22:13제주도

[150125] 한라산 2 (돈내코~영실탐방로)

 

산행코스: 돈내코(500m) → 평궤대피소(1450m) 남벽분기점(1600m) → 윗새오름(1700m) 영실탐방로(1000m)

시작시각: 2015-01-25 09:00

종료시각: 2015-01-25 15:00

산행거리: 13.12km

소요시간: 6시간(휴식시간 30분)

고 도: 1727m

 

영산님과 영산진달래 언니 두분은 조용히 올레길 산책하기로 하고..

돈내코로 떠나는 우리들에게 점심이랑 간식꺼리 바리바리 챙겨 주시고 숙소에서 배웅 나오신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돈내코 "멧돼지들이 물을 마시는 하천의 입구"란 뜻.)

 

아침엔 시원한 소고기무국으로, 점심으론 시중에서 취급하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주먹밥으로, 우리의 아점을 전적으로 책임져주신 영산진달래 언니에게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감동 게이지 엄청 상승했었다.

 

 

숙소에서 돈내코 입구까지 버스로 10분거리(이번 2박 3일동안 대중 교통 이용)

 

뒤로는 한라산이, 앞으로는 서귀포 앞바다가 보이는 돈내코 입구 '충혼 묘지'의 풍경이 근사하다.

돈내코탐방안내소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한다.

산을 오르기전 입구에서 어김없이 기념촬영~

서귀포 앞바다에 무겁게 내려 앉은 구름 뒤 햇살이 번진 풍경이 근사했다.

조용한 산책길.. 시작부터 정상에 오르기까지 호젓한 산행길이 참 좋았다.

한라산에 자생하는 굴거리 나무는 아침에 오를때는 얼은듯 하였고 오후엔 싱싱하게 피어있었다.

돈내코 입구엔 눈이 다 녹아 있었고 마치 봄과 같이 따뜻했다.

한라산 둘레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조용하고 따뜻하신 비타민님을 세워 기념하여 사진찍었다.

(다음엔 한라산 둘레길을 걸어보고 싶어졌다. 음.. 지리산 둘레길도..)

해발 1000m에서 나도 기념하여 찍어보고~

 

이장님의 귀여우신 포즈~

 

 

개구장이 오름님도~ㅎㅎ

 

 

이번엔 비타민님까지 다같이~~ 시키는대로 하는 포즈가 넘넘들 구여우셔서 완전 빵 터졌었다~~ㅎㅎㅎ

 

평궤대피소가 눈에 덮여 출입하기가 어렵다.

한라산이 보이면 어김없이 또 흥이 나진다~ㅎ

오름님 있어도 대타 이장님과의 사진은 필수~ 에잇! 이장님은 계속 눈감으셔~~ㅎ

구름 짙게 내려앉은 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며.. 멋지다!

광활한 대지위에 핀 철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노래하는 이장님~~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웅장한 남벽을 보며 걷는 언덕길 대박길 이었었다.

바람을 피해 움푹 파인곳에서 진달래 언니가 싸주신 주먹밥 엄~~~~청!!! 맛있었다.

남벽이 구름에 가리워졌다 열렸다를 반복할때마다 감탄도 되풀이하며~~

어라? 또 감으셨네~ㅎ

세분이 서면 자꾸만 코믹 사진으로 보인다~~ㅎㅎ

방아오름샘 표시석을 기념으로 ~ㅎ

구름으로 뿌였다가~~

구름이 잠시 걷히기라도 하면 또또 찍어 대시고~~

1m 20cm의 표시 깃발이 거의 묻혀있고

안내판도 눈에 묻혀있다.

윗세오름에 도착~

어리목과 영실 갈림길에서 우리는 영실로 고고~

 

윗세오름에서 영실 2.5km전 1시간 30분여동안 바람바람바람~~~끊임없는 엄청나고 세찬 바람에 어의없어 웃음이 터질 정도였었다.

진달래 언니가 올라 왔다면 날라 가셨을꺼다 아마.

 

 

잠깐 바람이 잦아들은 순간 뒤돌아서 한컷~

 

 

이장님을 중심으로 양쪽에 서신 비타민님과 해오름님은 예쁜 노을빛 리본을 두개씩 걸고 다니시네!ㅎㅎㅎ

쌍리본이 세찬 바람에 더욱 멋지게 휘날렸다.

 

모진 바람을 뚫고 내려온 이 지점에서 장한 느낌이 들어 기념하여 찍어봤다.

바람과 구름이 잠시 걷혔을때 언뜻 보인 병풍바위가 장관이었는데 사진에 담질 못했다.

병풍바위와 폭포..다음에 영실로 다시 오를 이유이다.

 

바람을 뚫고..하산의 기쁨이 베인 기념 사진이다.

 

 

오백장군과 까마귀 휴게소

 

 

까마귀가 한라산의 주인이란다.

 

 

휴게소에서 탐방로 입구까지 2.5km 택시비 1만원(4인)

 

 

돌아오는 저녁엔 택시 드라이버께서 안내해준 곳에서 갈치조림에 갈치회로 마저 다지고~

먹거리는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도착 첫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신나고~~ 고고 쓰리고~~ㅎㅎ

제일 신난 사람~~정 많으신 영산님과 해오름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