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20] 와이파이_가평금자네+화악산 - 경기/가평

2022. 8. 21. 23:50경기도

[220820] 와이파이_가평금자네+화악산 - 경기/가평

 

호스트:  금자/행쿡(2)
게스트:  명희/미숙/상희/수니/정은/현온/현주(7)

 

 

가평 산골짜기에 농막 지어놓고 농사 재미에 빠진 내친구 금자네로 와이파이 친구들이 모였다.
온이랑 수니와 새벽길 나서며 달리는 자동차에서부터 웃음꽃 피고 함께하는 시간 내내 와이파이 팡팡 터졌다.

 

종일 구름 예보더니 날씨만 화창하다.
호명산으로 갈까 연인산으로 갈까 상천휴게소에서 합의 안돼 쇼핑 후 금자네로 먼저 도착한다.

출출할까봐 직접 농사지은 감자를 보슬보슬하게 쪄냈다. 들꽃화병과 감자와 커피에 급흥분 했었다. 

이 들꽃과 감자 저장해야해

나두나두

먹어본 감자 중 가장 맛있게 먹고 친구들 모여들 시간동안 수니와 둘이서 화악산으로 출발한다.

 

 

[220820] 화악산(1450m) - 경기/가평 

 


화악터널~북봉~오지길~중봉~임도길~원점
9km/6시간

 

 

2~3시간이면 되겠지 배낭도 차에 둔채 시작한다.

 

 

화악산 터널 전망대

흐리기는커녕 완전 화창한 날씨 선물 받는다.

저 구름에 홀딱 빠졌었지

수니와 출발전 전망대 인증

화악터널 위에 올라 우리 주차한곳 내려다 본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숲을 벗어나 우측 부대 방향으로

임도로 갔어야 했는데 숲으로 가자 합의

시원한 숲길이지만 인적이 없어 밀림을 헤치고 오른다

북봉 오르는 내내 만발한 금강초롱에 푹 빠져 올랐다

피어나지 않은 초롱이도 만나고

지난밤 내린 빗물 머금고 초롱초롱

인기척도 못느끼는 꿀벌

숲길가 내내 초롱초롱 빛나던 금강초롱

초롱이한테 빠져 걷느라 멀리 보이는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걸어가게 될줄 상상도 못했었다.

저곳에 어떻게 집을 지었을까 

좌측편으로 갈뻔도 했었지

철조망 사투 3천보 행군 후 정상 길, 중봉 정상까지 300m, 임도로 왔으면 산행도 아니었을뻔! 숲으로 오길 잘했던걸로!!

정상 도달 기쁨의 리본

화악산 중봉(1446.1m) 인증, 화악산 실제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 진입할 수 없음을 몸소 체험했다.

6시간만에 하산하여 친구들과 합류

산행으로 뎁혀졌기에 금자네 계곡에 들어갈 수 있었다.

동안은 아니고 동심!! 동안보다 동심!!

물장구 동영상

느무느무 시원했다.

사진놀이

계곡에 발 담그고 부쳐먹은 부침개 대박!

옥수수도 삶아 먹고 현주가 만들어온 설악표 묵도 최고였지!

신선 기념

계곡에서 줄기차게 먹고 정갈하게 농사 지은 고구마순, 깻잎 등 잔뜩 따고 깜깜해져 집에 들어와서도 먹방 이어갔다.

깔깔 친구들 남겨두고 내일의 중요한 약속을 위해 슉이랑은  빠져나왔다.



오랜 침묵을 건너고도

항상 그 자리에 있네

 

친구라는 이름 앞엔

도무지 세월이 흐르지 않아

세월이 부끄러워

제 얼굴을 붉히고 숨어버리지

 

나이를 먹고도

제 나이 먹은 줄을 모른다네

 

항상 조잘댈 준비가 되어 있지

체면도 위선도 필요가 없어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웃을 수 있지

애정이 있으되 묶어 놓을 이유가 없네

사랑하되 질투할 이유도 없네

 

다만 바라거니

어디에서건 너의 삶에 충실하기를

마음 허전할 때에

벗이 있음을 기억하기를

신은 우리에게 고귀한 선물을 주셨네

우정의 나뭇가지에 깃든

날갯짓 아름다운 새를 주셨네

 

<친구 - 홍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