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6] 구로ㆍ양천 둘레길
2020. 8. 16. 18:34ㆍ서울
[200816] 구로ㆍ양천 둘레길 - 서울
구로ㆍ양천 둘레길(매봉~국기봉) 오르락 내리락
7km/3시간
지리한 장마 막바지다.
우산 쓰고 영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보고 선유도를 걸었다.
이틑날엔 구로ㆍ양천 둘레길 오르락 내리락 하며 16,000보를 걸었다.
시가 가득하고 맥문동 만발한 뒷동산은 걷기에 안성마춤 이었다.
[들풀 - 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다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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