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행기록

2019. 1. 3. 23:13여행기록표


여행기록-181230.xlsx


2018년 여행기록

 

 

 

 

 

No.

산행일

산이름

높이(m)

장소

 거리(km) 

 시간

등산 코스

1 18-1-7 선자령 1157 강원/강릉&평창  15.6 5:50 국사성황당~세봉~선자령~곤신봉~보현성지
2 18-1-21 대둔산 878 전북/완주  5.7 4:30 동심바위~금강~삼선~마천봉~낙조대~용문골
3 18-2-3 선운산 336 전북/고창  9.5 4:00 하련재~청룡산~배맨~천마봉~수리봉~선운사
4 18-2-11 덕유산 1507 전북~경남  16.0 9:40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삿갓재~황점
5 2/16~17 쓰시마섬   일본   1박2일 히타카츠~이즈하라
6 2/24~25 소금산 343 강원/평창&강릉     소금산~평창~강릉
7 18-3-4 태백산 1567 강원/태백  11.0 6:00 유일사~천제단~장군봉~문수~소문수~당골
8 18-3-11 하늘재~조령제3관문 933 경북문경~충북괴산  9.3 6:00 하늘재~탄항산~부봉~마패봉~조령제3관문
9 18-3-18 운악산 935 경기/가평&포천  6.4 4:00 하판리~미륵~만경대~운악산~코끼리~하판리
10 18-3-25 문수산 376 경기/김포  4.7 2:00 북문~정상~헬기장~홍예문~조각공원
11 18-4-1 내변산 459 전북/부안  11.7 6:00 남여치~쌍선봉~직소폭포~관음봉~세봉~내소사
12 18-4-7 마장호수   경기/파주     마장호수~출렁다리
13 18-4-8 하늘재~부리기재 1062 경북/문경   12.2 7:00 하늘재~호암산~1062봉~부리기재~박마을
14 18-4-15 주작산/덕룡산 432 전남/강진  11.5 8:00 휴양림~흔들바위~덕룡산~서봉~동봉~소석문
15 18-4-21 연천여행   경기/연천     한탄강~전곡유적지~홍수조절댐~재인폭포~허브
16 4/28~29 추자도   제주도     추자도 트래킹
17 18-5-5 구봉산 전망대   강원/춘천     구봉산 전망대 야경
18 18-5-6 세미원   경기/양평     세미원 야경
19 18-5-15 차갓재~부리기재 1115 경북/문경   12.0 5:20 차갓재~1048봉~대미산~부리기재~박마을
20 18-5-22 원대리자작나무숲   강원/인제     원래리자작나무숲 트래킹
21

18-5-20

소백산(죽령~비로봉)

1439

충북/단양-풍기

 17.0 7:00

죽령~연화봉~천문대~비로봉~어의곡

22 18-5-27 선유도   서울/영등포     선유도공원 트래킹
23 18-6-2 강화   인천     강화도 유람
24 18-6-3 주흘산 1106 경북/문경   14.0 6:00 조령제1관문~주흘산~꽃밭서들~제2,1관문
25 18-6-10 두문동재~화방재 1573 강원/태백  12.9 6:00 두문동재~은대봉~함백산~수리봉~화방재
26 18-6-16 서울숲   서울/성수     서울숲 트래킹
27 18-6-17 이화령~조령3관문 1017 문경/괴산  12.9 6:30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조령3관문

28 6/23~24 울산/포항 여행   경북/울산포항     울산 포항 여행(굿모닝)
29 18-7-7 마장호수   경기/파주     마장호수~출렁다리
30 18-7-8 두문동재~건의령 1303 강원/태백  16.0 6:30 두문동재~금대봉~매봉산~삼수령~건의령
31 18-7-15 덕유산 1614 전북무주/경남거창  16.6 8:00 곤돌라~향적봉~중봉~동업령~무룡산~황점마을
32 18-7-21 관곡지   경기/시흥      
33 7/28~8/25 몽블랑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몽블랑 트래킹
34 8/1~8/4 통영/거제/부산         통영/거제/부산
35 18-8-12 댓재~자암재(백두17) 1002 강원/삼척  13.5 6:00

댓재~황장산~큰재~자암재+환선굴

36 18-8-19 지리산   전남/구례  16.0 6:00 성삼재~노고단~피아골~삼홍소~직전마을
37 18-8-25 상화원(죽도)   충남/보령    

죽도~보령호~성지순례길 수영성~홍성방조제

38 18-9-1 전주 담양   전남     전주한옥마을~담양죽녹원~메타세쿼이야
39 18-9-2 태백산(백두18) 1567 강원/태백  16.5 7:00 화방재~태백산~부쇠봉~깃대배기봉~석문동
40 18-9-8 평창효석문화제   강원/평창      
41 18-9-9 소백산(백두19) 1421 경북~충북  20.0 8:00

고치령~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어의곡

42 18-9-16 명지산 1267 경기/가평   16.0 7:00 백둔리~명지321봉~명지폭포~익근리
43 9/23~23 추석여행         사천바다케이블카~사량도~외도
44 18-9-29 한양도성   서울     흥인지문~광희문~남산~남대문
45 9/28~30 영남알프스 1240 태극종주  43.9 21:30 석골사~천황산~신불산~간월산~배내고개
46 18-10-6 시흥갯골생태공원   경기/시흥      
47 18-10-7 설악산   강원도  14.8 6:00 울산바위~금강굴
48 18-10-14 낙산공원 성곽길   서울     낙산공원 성곽
49 18-10-14 설악산(백두20)   강원도  24.3 13:20 한계령~중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
50 18-10-21 덕유산 1610 전북/무주  10.0 6:00 안성~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
51 18-10-26 경복궁         경복궁 야간관람
52 18-10-27 남양성모성지   경기/화성     남양성모성지
53 18-11-4 월출산 809 전남/영암  11.3 6:20 산성대~천황봉~바람재~미왕재~도갑사
54 18-11-11 덕항산(백두21) 1073 강원도/삼척  13.0 6:30 건의령~푯대봉~덕항산~환선봉~자암재~환선굴
55 18-11-18 두륜산 700 전남/해남  9.0 5:30 오소재~가련봉~만일재~두륜봉~대흥사
56 18-11-26 마니산 472 인천/강화  5.9 3:30 상방리주차장~단군로~찬성단~계단로~주차장
57 18-12-2 축령산 620 전남장성/전북고창  6.5 3:45 추암주차장~축령산~숲길~추암주차장
58 18-12-9 동대산(백두22) 1434 강원도/평창  17.6 7:40 진고개~동대산~두로봉~상원사
59 18-12-16 명성산 923 경기/포천  10.0 4:00 신안고개~명성산~억새군락~등룡폭포~산정호수
60 19-12-25 강화 나들이   인천/강화     고려궁지~한옥성당~용흥궁~조양방직카페~갑곶
61 12/30~1/1 제주도   송구영신 제주도     카멜리아힐~비양도~다랑쉬~신천~수월봉~1100
계:          463.3    




[180107] 선자령 - 강원도 강릉 & 평창


국사성황당~세봉~선자령(1157m)~곤신봉~대공산성터~보현성지

15.6km/5시간 50분

 

 
주말엔 어느산에 다녀왔어요?
선자령 다녀왔어요.
선자령이 어디있어요?
강원도 대관령 옆에 있어요.
우리나라 선자령을 모르는 사람도 있구나.. 
 
2018 새해 첫산행, 백두대간길 선자령에 올랐다.
단풍들때도 푸른 초원일때도 눈이 가득하거나 이번처럼 흰옷 벗고 황소털색 속살 드러내어도 선자령은 언제나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다.
꽃피는 봄날 친구들 손잡고 다시 오르고 싶어졌다.




[180121] 대둔산 - 전북 완주

 

동심바위~금강다리~삼선계단~마천봉~낙조대~용문골

 5.7km/4시간 30분


짧은 산행, 긴~~ 여운~~

대둔산에 구름바다 떠있을 줄이야!

산은 몇차례씩 오르내려도 때마다 다른 매력과 느낌을 선물 받는다.

건강하게 살아 있어 누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





[180203] 선운산 - 전북 고창 
 
하련재~청룡산~배맨바위~천마봉~수리봉~선운사 
 
9.5km/4시간(노을빛고을 36명) 
 
 
눈이 귀한 올 겨울, 눈 내린 산에 오르기가 하늘에 별따기와 같다.
눈이 내리길 기도했다. 기도빨 너무들 세웠나 폭설로 목적지 내변산 입산 통제되어 선운산으로 찌다란 빠스를 미끌미끌대며 돌려야 했다. 
 
선운산 들머리에 이르러 악마의 유혹에 빠져있다가 "산에 죽으러 가냐!!" 버럭소리에 눈보라 치는 산속으로 반사적으로 튀어 들어갔다. 
 
이내 눈은 그쳤고 산속은 맑고 깨깟한 눈꽃 세상으로 변신모드 하였다.
포실포실 나무가지에 걸린 솜사탕 눈꽃길을 걸으며 황홀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도 밟고 눈바다에도 뛰어들었다.
파란 하늘 흰구름 아래 깨끗한 산길을 걷는 내내 행복에 쩔었던 산행이었다. 
 
생각할수록 웃음난다.
"누가 산에 죽으러 가냐!!"
오르지 않았다면 아까워 죽었을뻔!





[180211] 덕유산 - 전북 & 경남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삿갓봉~삿갓재~황점마을
16km/9시간40분

 

16km/9시간 40분

노을빛11명의 전우들과ㅎ

 

 

■ 남덕유산(1,507m)

경남과 전북 경계에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하며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 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 있는 산이다. - 다음백과 -

 

 

■ 덕유산 달콤살벌 산행기

 

야심한 밤 12시, 18인승 럭셔리 리무진 숙소에 올라타고 양천구청 출발한다.

새벽4시, 바람소리 슝슝, 대각선 눈빨 휘날리는 육십령에서 광부랜턴 빛 밝히고 산속으로 들어간다.

 

산에 들자마자 꽈당 대장 재밌다.

지금에서야 삼켰던 웃음 터진다.

등산로가 유리처럼 빤질빤질 얼음길이다.

살포시 낙엽과 눈이 엎치고 덮쳐져 있다.

눈길 도우미, 아이젠도 먹히지 않는다.

다리에 온 힘을 집중하여 걷는다.

 

할미봉 직벽 내리막 하강에선 밧줄타기로 슬쩍 스릴도 즐겨본다.

꼬맹이 못와 서운했지만 그녀 못오길 잘했다 얘기도 했다.

 

기운 가득한 여명을 맞는다.

무박산행이 주는 매력이다.

어둠을 먹은 해가 구름속을 들락이고 상고대는 나뭇가지에 피어나 당당하게 그 자태를 뽐내며 반짝인다.

 

시상에나 서봉 정상에서 비박하는 무리도 있었다.

삿갓재 대피소 예약에 밀려 비박을 했겠지 아마도. 그 안에 여인도 있을까 궁금하다.

빨강 주황 노랑 텐트친 풍경이 아름다웠다.

별탈 없을까 텬트속 사람들과 굿모닝 인사를 주고 받으며 안심도 했다.

 

빙판이 아닌 길에선 수북히 쌓인 눈길을 러셀하며 걸어야했다.

살벌한 기온이어서인지 눈은 마치 하얀색 모레사장 같아 갈길을 더디게 하였다.

눈쌓인 가파른 언덕에선 자동 미끄럼 타며 꺄아악 거리기도 했다.

보통의 산행보다 두세배 더하는 에너지가 소모되었다.

 

사방에 펼쳐져 있는 산등성인 멀쩡한데 우리 들어서 있는 덕유산에만 온통 하얀눈과 얼음꽃 세상이었다.

바람이 골짜기마다 치고 올라와 살을 에이는 이곳 살벌한 아름다움 속에 우리들 갇혀있었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허기를 채운후 이와 같은 상황에서 완주는 무리임에 의견을 모은다.

못다한 코스는 다음을 기약하고 황점마을로 하산한다.

 

긴장을 놓아서일까 하산 계단을 내려서는데 허벅지가 꼬인다.

삐친 허벅지를 달래어 4km를 내려와 황점마을에 이르니 눈빨이 세차게 몰아친다. 두둥.

 

서울에 올라와 신선들의 식사 나눴다.

열정 대짱옵은 골든벨을 울리고 뽀빠이 깜상은 대짱읍께 아이젠을 선물한단다.

주거니 받거니 잘한다 잘한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 11명의 이름 되뇌어 내 맘속에 저장~~♡

 

뽀빠이 깜상

부처 대덕

산악작가 매봉

미소천사 물레방아

해결법사 삼정

에너자이저 우리두리

당신의 우상

열정대장 철가면

꿋꿋백두 형님

막걸리 형수

언제나 호호

 

이들과 살벌한 아름다움 만끽했던 이날을 오래도록 추억할것같다.





[1802구정여행] 쓰시마섬 - 일본

 

여행일: 2/16~2/17 1박2일

여행비: 349,000원(가이드 2만원 별도)

교통편: 오션플라워호(부산항)

 

■ 쓰시마섬

 

대한해협의 중간쯤에 위치한 일본의 섬으로 '대마도'라고도 부른다.

섬의 인구는 약 34,000명 내외이며, 거리상으로는 일본 본토(132km)보다 한반도(49.5km)에 더 가까운 섬이다.

- 다음백과 -

 

■ 여행일정

 

<첫째날-2/16> 히타카츠

 

부산항 출항(오전 8:30)-히타카츠항

오션플라워호-1시간 10분 소요

 

1. 미우다하마(해수욕장)

2. 한국전망대(부산조망)

3. 히타카츠항구(점심)

4. 에보시타케전망대(대마도판 하롱베이)

5. 와타즈미신사

6. 웰니스타임(삼나무,편백 숲길)

7. 만강교(인공운하)

8. 대선월(대마도 최초운하)

9. 시내쇼핑

 

<둘째날-2/17> 이즈하라

 

1. 아유모도시(숲과 계곡 트래킹)

2. 덕혜옹주결혼봉축비

3. 덴타쿠지묘비(이완용 친필)

4. 나카라이기념관(춘향전 문학관)

5. 최익현 순국지

6. 시내쇼핑

 

이즈하라항 출항(오후 3:30)

오션플라워호-2시간 10분 소요

 

 

■ 대마도 여행기

 

하루 당겨 가족 모임하고 밤 10시 30분,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대형버스에 36명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이동한다.

 

3년만에 다시 찾은 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이 어마무시 근사하게 새단장됐다 아시아 최대규모라 한다.

이곳에서 7명이 더 합류했고 자우림 닮은 똑똑한 가이드를 만나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폐끼지 여행을 시작한다.

 

부산항 8시 30분 출항, 오션플라워호로 1시간 10분만에 히타카츠항에 도착한다.

세관원 직원들은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고 건물도 거리도 깨끗해 일본에 들어선 첫느낌은 언제나 기분좋다.

첫날은 히타카츠섬을 버스투어하고 둘째날은 이즈하라섬을 도보투어했다.

 

첫날 점심엔 밴또를 먹었고 간식으로 먹은 고로케도 입맛에 잘맞는다 울부부 쪽바리 입맛이다.

저녁 바베큐 식단은 푸짐한데다 맛도 질도 수준급이어서 먹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숙소는 한군데 때려 넣을 수 없어 네군데로 나뉘었다.

우리는 바닷가 라기팬션에 당첨되었다.

화려함이나 세련됨 없이 깔끔한 일본식 다다미방과 뜨끈한 온천과 일본식 밥상은 되레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시간으로 흔한 호텔보다 만족이었다.

 

둘째날 아침 아유모도시 숲길 트레킹으로 에너지 충전하고 대마도 시내와 뒷골목을 빨빨댔다.

미개척지 히타카츠보다 이곳이 훨씬 번화했고 신상 건물도 많았지만 이곳 역시 됫골목 구석구석 단정하고 깨끗했다.

 

투어중 덴타쿠지 묘비에 새겨진 이완용 친필만으로 사람들은 마음속 분함을 삭이기도 했고 덕혜옹주의 인생에 가슴 아파 울컥하기도 했다.

 

패키지 필수 코스, 면세점에 들러 신상 게르마늄 원석 목걸이(49,990엔)도 장만했다.

면세점 맞은편에 있는 티아라 쇼핑몰에선 관광객마다 생필품을 바리바리 쇼핑한다. 계획에도 없이 우리도 덩달아 한보따리 쇼핑했다.

 

이번 대마도 여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1900년대로 돌아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속에 머물다온 느낌이다.

우리땅을 빼앗겼다는 아까운 마음이 슬쩍 들기도 했지만 한국인을 싫어하지 않고 친절하고 깨끗하고 검소한 이들의 모습을 품고 돌아왔다.

 

시대에 쳐진 대마도에서 벗어나니 시설도 풍경도 미모도 먹빵도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 애국자의 마음안고 돌아온다.


이즈하라항 오후 3시 30분 출항, 오션플라워호로 2시간 10분만에 부산항에 도착한다.

아시아 최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들어선 느낌이 다르다.

 

최민정 선수의 1500m 금빛 질주처럼 서울행 버스길도 막힘없이 시원하게 달려왔다.





[180224] 울아들 두번째 분가한 날 - 소금산/평창/강릉

 

공익 마친 덩빨아들의 3학년 복학, 2년전 살림 차렸던 곳으로 재분가한다.

살림집 가는길에 일가족 함께 소금산 출렁다리를 관광했다.

시상에나 산길에 그렇게 많은 인파라니!

무한도전 유재석 효과 대단하다.

 

■ 소금산(343m) 출렁다리

 

원주시 간현관광지에 있다.

길이 200m(폭 1.5m)의 국내 최장길이.

몸무게 70㎏이 넘는 성인 1,285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

이용료는 올해까지 무료이다.

통행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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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살림집 구축 후 아들과는 헤어지고 그와 평창동계올림픽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갔다.

대관령에 이르자 극심한 정체로 친구네 겨울세상에 주차해놓고 올림픽프라자 시상식에 걸어서 다녀왔다.

겨울 다 간줄 알았는데 평창 그곳엔 눈이 쌓여있었으며 아직도 한겨울이었다 역시 강원도래요!

 

동계올림픽과 패럴올림픽 기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이다.

강릉 숙소 오션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다음날 일찌감치 강릉올림픽파크로 들어갔다.

퀄링경기장 입장은 못하고 경기장 앞에서 우리에게 기쁨을 준 의성킴 자매들을 응원했다.

현장에 직접 가보니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강릉올림픽인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올림픽파크 한바퀴 후 파크 입구에 있는 강릉중앙교회에서 예배도 드렸다.

교회 건축물도 아름답고 말씀도 담백하다.

오늘의 말씀 제목 '마음에서 나오는것' 깨달음의 시간이었다.

 

■ 마가복음 7장 14절~24절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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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아들과는 원주 맛집에서 점심을 먹었고 주문진 바닷가에서 늦은 저녁을 때려 먹었다.

다음날 예배 후 초당동에 갔으니 초당두부집에서 먹는 즐거움을 채우고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다.

 

올림픽 폐막식 있는날, 대관령IC 양쪽 다 벌써부터 빅빅 트래픽이다.

그곳을 벗어나 강릉에서 세시간만에 서울에 도착한다.

폐막식은 집구석에 편히 앉아 즐기는게 장땡인걸로~~♡

 

아들 분가시킨김에 평창 강릉 동계올림픽 현장속으로 들어갔던 일박이일간의 여정 이었다.






[180304] 태백산 - 강원도 태백
 
유일사~천제단123~장군봉(1567m)~문수봉~소문수봉~당골매표소 
 
11km/6시간 
 
버스 타고 고속도로 달리는데 비 내린다.
비 그치겠지 믿는 구석 가동시키고 나의 숙소, 버스에서 단잠에 빠진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신기하게도 비가 그쳤다.
잔뜩 찌푸린 하늘, 비 내리지 않는것만도 감사한 마음되어 촉촉한 숲으로 든다.
안개 자욱한 숲속은 고요하고 신비롭다.
흰눈 카펫트 길이 폭신폭신하다.
칼바람은 온데간데 없고 부드럽고 시원한 봄바람이 태백산을 점령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아름다운 주목 평전에 이른 바로 그때, 구름이 걷히며 파란 하늘이 활짝 열렸다.
눈 앞에서 구름 걷히고 하늘이 열리는걸 보다니! 오마이갓! 퐌톼스틱!
일기예보도 전국적으로 구름 혹은 비 그림이었는데 럴수럴수 이럴 수가!
그곳에 오른 이들의 환성이 와이파이 터지듯 팡펑 터진다.
정상만 찍고 바로 하산 해야했던 꼴찌팀이 자동적으로 문수봉 향한 한바퀴로 마음 전환된다.
반짝이는 은빛나무 숲길은 설레임이었고 자연의 아름다움 실컷 만끽한 날이다. 
 
산행내내 감동 대따 먹고
지각 하산으로 욕도 먹고
뽕잎 만두도 맛있게 먹었던 날~♡ 






[백두 남진 10회] 하늘재~조령제3관문 - 경북문경~충북괴산


(경북문경)하늘재~탄항산~부봉~마패봉~조령제3관문(충북괴산) 
진행: 노을백두 16명 
9.3km/6시간 


지난해 3월 "백두대간 남진" 테이프 끊고 9월 이후부터 동면에 들어갔다.
동면에서 깨어나 10회째 남진이 오늘 다시 시작되었다.
심상사성(心想事成);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분명히 이루어진다. 
 
뜻이 같은 사람들 의기투합하여 백두대간 종주가 다시 부활하였다.
일곱명이 걷던길을 온니옵빠친구동상 배가 되어 우리의 산하 대간길을 다시 걷는다.
앞으로 4년, 매월 둘째주에 이들과 대간길을 걸을 생각에 설레인다.
백두 남진 완주하는 그날까지 무탈하게 종주 이어갈 수 있길 기도한다. 
 
오늘은 고개 이름도 예쁜 '하늘재'에서 대간 산행이 시작되었다.
눈산행은 끝난줄 알았는데 대간길은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흰눈 폭신폭신한 카펫트 길을 땀흘리며 걷는다.
산행길에 불어오는 봄바람이 부드럽다.
소복히 쌓인 눈위에 엎어지고 드러 누워 땀도 식힌다 시원함 최고이다.
호젖한 대간길은 역시 내게 딱 안성맞춤 산행이다. 
 
지난 대간 북진하며 느끼지 못했던 여섯 봉우리로 이어진 부봉의 풍광이 오늘 남진길에선 다른 모양과 느낌으로 새롭게 들어온다.

북진 때 보지 못한것들 남진 때 본다. 
 
그때 걸었던 거리의 반쪽 거리를 걸었지만 거리와 상관없이 대간산행은 언제나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돌이켜보니 그때만해도 젊었었네 대단한 열정이었구나 회환에 젖기도 했다.
마음 먹은만큼의 힘이 솟아남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온니옵빠들 말씀처럼 인생에 있어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임을 상기허며 매일매일을 생기있게 살아야겠다.
몸과 마음을 낮추어 겸손하고 정성된 마음으로 산에 들리라.
비워내고 또 비워내리라. 
 
오늘의 먹빵은 백두 남진 부활 축하로 이천한정식 청목에서 한상 때려 먹었다.
두루두루 비우고자 했으나 잔뜩 또 채웠다ㅎ  






[180318] 운악산 - 경기 가평 & 포천
 
하판리~눈썹바위~병풍바위~미륵바위~만경대~운악산정상~남근바위~코끼리바위~절고개삼거리~무우폭포~하판리 
 
6.4km/4시간 
 
 
■ 운악산 산행 스케치 
 
오늘은 우리 고을 봄맞이 잔칫날이다.
44인승 버스 차고 넘쳤고 친구 둘은 도착지에서 따로 합류하였다.
안개 자욱한 날씨는 산꼭대기 사방에 구름바다 연출해 운치를 더해주었다.
산행동안 지루할새 없도록 곳곳에 멋드러진 바위들을 전시해 놓았더라.
크고 작은 눈썹바위, 병풍바위, 미륵바위, 남근바위 그리고 코끼리바위 등 절묘하게 배치해 놓았다.
해명산 같기도 했고 금강산 같기도 했다.
바위 한가운데 푸르른 소나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거룩하도다.
절묘한 풍경에 끼어들어 사진놀이로 우리도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본다.
만경대에 오르니 연인산, 명지산 그리고 화악산이 구름바다 속에 잠겨있다.
산과 구름바다 그윽하게 나를 바라보고 나도 마주한다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었다.
운악산 정상에 오르니 특이하게도 정상석이 두개, 포천과 가평에서 각각 세워놓았다.
깊고 가파른 계곡길로 하산한다.
가을 단풍 아름답겠네 상상도 한다.
내려갈수록 커지는 계곡물소리 청아하고 깨끗하여 눈과 귀가 즐겁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필시 내마음 성형 했음이야 오래전 올랐을때와 오늘 오른 운악산의 풍광과 느낌이 심하게 다르니 말이지!
산행을 마치고 산악인으로서 정성을 다해 산에 오를것을 다짐하는 예식을 치른 후 잔치 음식 차려놓고 둘러앉아 한상 즐겁게 나눴다.






[180325] 문수산 - 경기도 김포
 
북문~정상~헬기장~홍예문~조각공원
4.7km/2시간 
 
 
■ 문수산 스케치 
 
문수산은 한남정맥 최북단에 위치한 곳이다.
한남정맥이란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되어 김포 문수산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산친구들이 속해있는 실크로드 봄잔치에 초대되어 역사적인 현장 문수산엘 산행하게 되었다. 
문수산엔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격전을 치른 문수산성이 있다.
산성의 총길이는 6.1km였으나 현재 남아있는 성곽의 길이는 4.6km라고 한다. 
안개먼지 심하여 진달래 동산 고려산도 강화대교도 보구곶도 조망할 수 없었다. 
정상에는 몇년전에 복원했다는 건축물인 장대지가 있다 이곳 조망도 뛰어나겠네 그림만 그린다.
아름다운 성곽길을 따라 헬기장을 지나고 홍예문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 하산했다. 
날씨 불량으로 보지 못한 풍광을 다시 느끼고 싶어 어느 화창한 날 문수산 성곽 한바퀴 제대로 돌아봐야겠다. 
산행 후 왁자지껄 잔치상 때려 먹은 후 덤으로 김포 조각공원을 소화제 걷기 하였다. 






[180401] 내변산 - 전북 부안

 

남여치탐방센터~쌍선봉~낙조대 ~직소폭포~관음봉~세봉~내소사

11.7km/6시간

 

■ 2014년 내변산 기록

 

거친 숨, 터질듯한 심장박동, 질주본능, 색다른 희열을 느낀다.
언제나 꼴떵이었던 내가 일떵 대열과 함께 정상에 올랐던 산행역사에 길이 남을 날 이었다.

 

■ 2018년 내변산 산행기

 

4년여만에 내변산엘 다시 올랐다.
그때  매력 발견 이후로 난 주로 선두를 달렸고 백두대간녀가 되었지.

오늘 오른 내변산은 추억여행을 하듯 마주하는 풍경마다 설레임 가득하여 오르내린 행복한 여정이었다.

산속으로 들자 빛고운 진달래와 야생화가 시선을 맞추니 쌍선봉 오름길이 수월하다.
지는 햇빛 아름답다는 낙조대에 이르니  파릇파릇한 상사화잎, 노랗게 핀 산수유와 수선화에 우리들 마음도 활짝 핀다.

고요한 산상 호수 직소보는 내변산을 통째로 품고 있는듯하다 멀리 관음봉을 사모하듯 바라보고 있다.
평화로운 풍경이다.
이곳이 깊은 산속 맞나 싶게 산책을 하듯 걷다가 하트모양 전망대와 직소폭포 앞에서면 마음속 하트 자동 발사하게 된다.

평화로운 산책길을 지나 거친 숨 내쉬며 관음봉 세봉 오르는 길 또한 매력적이다.
봉우리마다 주상절리 모양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형상에 감탄이 절로난다.
벚꽃 목련 핀 고즈넉한 내소사 풍경 또한 운치를 더해주었다.
부드러운 봄바람도 함께했다.

발병 나 함께 못한 꼬맹이는 집구석에서 원격으로 만우절 이벤트 벌리고 순간 홀라당 속아 넘어가 빵 터지기도 했다.
건강한 다리로 누빌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오늘 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조건을 갖춘 내변산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 한보따리 받고 왔다.

 

 

 

 

 

 

 

[180407] 마장호수 - 파주

 

울회사 뒷동산 너머에 마장호수가 있다.

동료들과 김밥과 커피 과일 싸들고 해마다 날잡아 갔던 곳이다.

 

봄이면 꽃들이 만발하고 녹음 짙은 여름과

가을 단풍과 눈 덮힌 겨울호수의 정취에 취해 산책할 수 있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다.

 

3월 말, 이곳에 출렁다리가 개장됐다.

정보통 그의 손잡고 출렁다리 구경갔다.

작년 가을에 왔을때만해도 인적이 없는 곳이었는데 출렁다리 효과 대단하다.

8구역 주차장까지 자동차 빽빽하였고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몰려든 인파에 놀랐다. 굿모닝여행사 버스도 왔더라.

다음달에 동료들과 나들이 오자 했었는데 계획 수정해야하나 평일은 괜찮겠지.

 

그와 손잡고 호수 수변을 따라 멍석 카펫과 데크로 조성된 둘레길 3~4km 걸었다.

전국 방방곡곡 꽃 활짝 피고 질때쯤에나 이곳은 늦꽃을 피운다.

싹이 움트려 꽃을 피우려 한창 물오르고 있던 풍경이었다.

 

고거 좀 걸었다고 나 소화 다됐어요 배고파요 밥줘밥줘 노래를 부른다.

우리 회사 단골 맛집으로 모시어 명태찜 때려 먹고 귀가했다.

 

근처 지나는길에 한번쯤 가볼만한곳으로 강추한다.

그러나 당분간은 평일에 들러야할듯하다.

주차비나 입장료가 무료라 몰리나?

 

- 꽃샘 시샘하던 날 -

 

 

 

 

[백두 남진 11회] 하늘재~부리기재 - 경북문경
 
하늘재~포암산~마골치~꼭두바위봉~1062봉~부리기재~박마을 
 
12.2km/7시간
2.5km - 박마을 접속거리 
 
■ 백두대간 11번째 산행기 
 
오늘도 고개 이름 예쁜 '하늘재'에서 대간 산행이 시작되었다. 하늘재는 신라때부터 사용한 고개 이름이라 한다.
하늘재에서 포암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급경사이고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이 많이 설치돼 있다.
철계단 없었을땐 얼마나 힘들게 올랐을까 감사한 마음으로 올랐다.
뒤로는 주흘산, 앞으로는 월악산을 조망함이 참으로 근사한 코스이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었고 얼음골짜기 깊어서인가 진달래는 봉오리만 돋아나 있었다. 오월경에 이곳에 진달래꽃 피면 환상적일게다. 
 
대간 산행은 수없이 오르내림을 반복 해야만 끝이 난다.
오늘도 10여차례 오르락 내리락하며  가을 느낌을 주는 숲길에서 대간산행이 주는 호젖함을 만끽하며 걸었다.
북진때 지금의 배가 되는 거리를 걸었던 시간을 추억하니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했다.
그때는 그만큼 마음 먹었었고 지금은 이만큼만 맘먹고 하니 즐거움은 배가 된다. 즐기는 백두 컨셉 딱이구나! 
 
박마을로 하산하는 접속구간은 사납게 가파랐으나 물소리 청아한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었다 귀한 선물이다.
하산 후 문경 벚꽃길 보너스도 받았다. 
 
오늘의 대간먹빵은 이천 엄지장수촌에서  누룽지닭백숙 한상 때려 먹었다. 깔끔한데다 맛도 완벽했다.
(엄지장수촌 -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816-40  ☎031-635-8898) 
 

 
■ 포암산[布岩山] - 962m 
 
포암산(961.8m)은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로 옛날에는 배바우산 이라고 하였는데 하늘을 가득 채우고 우뚝 솟은 모양이 마치, 큰 배를 펼쳐 놓은 것 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희게 우뚝 솟은 모습이 껍질을 벗겨 놓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마골산(麻骨山)이라고도 하고 계립산(鷄立山) 이라고도 불렀다.
이 산 밑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 때부터 사용한 옛고개이고 지금도 성벽이 남아 있어 옛 향기를 느끼게 한다. 

 

 

 

 

 

 

 

 

[180415] 주작산+덕룡산 - 전남 강진
 
주작산자연휴양림~흔들바위~주작산(428m)~덕룡산(432m)~서봉~동봉~소석문 
 
11.5km/8시간 
 
■ 주작산 덕룡산 산행기 
 
야심한 밤 12시 40분 서울 출발, 함평휴게소에서 돌솥밥으로 배 든든히 채운다.
A조는 오소재에 먼저 내리고  B조는 주작산자연휴양림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흔들바위 궁금한 난 그 대장이 이끄는 B코스에 합류했다.
이른 시간에 오르니 산길에 우리만 있었어서 호젖한 시간 맘껏 누린다.
흔들바위에서 사진놀이 실컷 즐기다 무박의 매력 일출 놓치고 다도해 바라보며 그림만 그려본다.
덕룡봉으로 오르는 길에 선 연두빛 나무와 돋아나는 새순들에 반하였었지
덕룡봉 억새평전에서 한창동안 낭만길을 걷는다.
서봉 가까워지니 산새 급변하여 뾰족뾰족 스릴 넘치는 암릉이 시작되며 매력적인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동봉에서 바라본 서봉 줄기는 설악산 공룡능선인듯도 하고 공룡이 움직이는 듯한 형상이다.
뾰족길 좁은탓에 정체가 심하다.
이곳 4월의 자랑 진달래는 지난주 뿌린 왠눈으로 초토화 되었고 중국넘들이 보낸 황사까지 조망을 훼방한다.
바위틈에 핀 예쁜 진달래 보러 봄에 다시 올테야 근사한 가을이어도 좋겠다.
온갖 훼방꾼들 설쳐댔으나 주작덕룡의 그 아름다움만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산행이었다. 느낌 아니까~~♡♡♡ 
 
하산하여 다산초당을 둘러본 후 오늘의 맛집은 강진오감통에서 대통령밥상을 받아 먹었다.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이 즐겨 먹던 메뉴라나. 

 

 

 

 

 

[180421] 연천 여행 - 경기도


 
■ 여행코스 
 
한탄강관광단지~연천전곡유적지~한탄강홍수조절댐~재인폭포~허브빌리지 
 
 


■ 여행스케치 
 
걷기는 또 다른 비움이며 자유이다.
자연과 소통하며 오늘도 나는 걷는다.
오랫만에 황사 미세먼지도 없는 화창한 날, 그와 연천을 걸었다.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곳이 연천 전곡리라 한다. 
 
한탄강 줄기에 도착하니 강가에 하얗게 핀 조팝나무꽃이 상큼한게 이쁘다.
구석기시대 전곡유적지에 입장하여  한시간여 걸었다 볼거리도 많아 산보하기 좋은곳이다. 입장료도 착하다 1,000원.
한탄강홍수조절댐도 왔다리갔다리 걸었다 유비무환 칭찬한다.
유래 흥미로운 재인폭포도 오르락내리락 걸었다.
사랑하는 내친구 재인이 절로 생각나 안부도 잠깐 나눴다.
폭포 아래서 기타 치며 노래하는 젊은이가 다있네 우리 젊은날 추억도 추억하였다.
조용히 흐르는 임진강과 함께 허브향을 담고 있는 허브마을도 들락이며 걸었다.
입장료는 7,000원, 다소 비싸다는 생각.
강변따라 평화누리길(한탄강변 둘레길 이름)도 잠깐 걸었다. 
 
걷고 비운 후 애니골에 있는 민속마을 콩두부집에서 순하고 담백한 두부정식으로 빈속을 채웠다.ㅎ 

 

 

 

 

 

[180428~29] 추자도 - 제주 
 
 
여행일:  4/28~29 1무1박2일
여행비:  170,000원
교통편:  동영관광 왕복
선박편:  한일레드펄호(완도)
선박편:  퀸스타2호(해남우수영)
숙   소:  에코펜션(010-2715-5979) 
 
 
■ 여행일정 
 
<첫째날-4/28>
새벽 12시 40분 서울 출발
오전 8시 완도항 출발(한일 레드펄호)
제주올레길 (18-1) 탐방
저녁 참돔회  
 
<둘째날-4/29>
새벽 5시 돈대산 정상 일출
12:30 해남 우수영 도착(퀸스타2호)
함평 나비축제
해미 한정식 저녁식사
밤10시 서울 도착 
 
 
■ 추자도 여행기 
 
제주의 다도해, 제주올레 18-1코스인 그 섬, 추자도 여행에 나섰다.
지난 가을, 추자도길에 나섰다가 태풍 란의 영향으로 출항하지 못하고 두번째 도전만에 순항을 하게됐다.
그때 땜방 코스로 다녀온 조도와 관매도의 아름다웠던 시간도 스쳐지나간다. 
 
새벽 12시 40분 드라이버짱의 럭셔리 버스로 밤새 달려 완도항 도착, 오전 8시 한일 레드펄호를 타고 2시간여 항해 끝에 상추자도 신양항에 도착했다. 
 
추자도 올레길은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왔다리갔다리 한바퀴 도는데 약 18km의 길이다.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일행을 맞이하러 나온 에코펜션 트럭에 짐을 실어 보내고 오전 트래킹을 시작하였다. 
 
천주교 성지순례길 111개 중 한곳, 하추자도 황경한의 묘와 눈물의 십자가 성지순례길을 걸으며 황사영 알렉시오, 정난주 마리아 그리고 황경한의 애절한 삶을 만난다. 
 
오후에는 상추자도 둘레길을 걸었다.
잔디밭 깔린 시설좋은 초등학교를 지나 최영장군의 사당을 둘러보며 고려의 명장도 만난다. 
 
고려 공민왕때 최영장군이 제주에 일어난 난을 진압하러 가던중 풍랑으로 추자도에 머물면서 도민들에게 어망편법을 가르쳐 생활의 혁신을 일으켰다고 한다.
주민들은 장군의 위덕을 기리며 최영장군의 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봉골레노을길을 지나 나바론하늘길을 걸었다.
가슴 트이는 나바론절벽을 지나 등대전망대에 이르러 한참을 머물기도 했다.
추자도엔 보리수 나무가 얼마나 많던지 배탈이 날 정도로 많은 열매를 따먹고 또 따먹었다.
펜션 봉고와 1톤트럭이 추자도 이동수단 돼주었고 돼지뗴들 실어 나르는것 같았다. 
 
우리가 머문 에코펜션은 마을에 있지 아니하고 돈대산 오르는 입구에 위치한 전망 좋은 곳에 있다.
이곳에서 참돔회를 비롯, 맛있는 세끼를 공급해 주었고 일몰도 보고 일출맞이도 하고 쑥도 한보따리씩 뜯어왔다.
집에 돌아와 쑥국과 쑥전 맛있게 만들어도 먹고 삶아 냉동실에도 비축해 두었다. 
 
단잠 후 이튿날 새벽 맨얼굴로 돈대산 오름이 상쾌하다.
여유로이 산책하고 아침 식사 후 오전11시 퀸스타2호를 타고 1시간 30분만에 해남우수영에 도착했다. 
 
대기하고 있던 럭셔리 버스 타고 함평 나비축제장도 경유하여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급물쌀 진도대교 앞에서 점심을, 해미읍성 돌담 조명 아름다운 곳에서 저녁을 했다. 
 

■ 추자도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섬으로 상추자, 하추자, 추포, 횡간도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어종이 풍부한 지역이며, 일본까지 소문난 바다 낚시터로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다.
부속섬들의 대부분은 동남쪽해안이 절벽을 이루는 반면, 서북쪽은 경사가 완만하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도에 속하는데도 풍속은 전라도와 유사하다.  
 
 
■ 황경한과 눈물의 십자가 
 
황경한은 조선 순조때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사옥 백서를 작성한 황사영과 정난주 사이에 태어났다.
황사영은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딸 정난주와 결혼하였고 신유사옥 때 천주교도의 핵심 주모자로 지목되어 1801년 서소문 밖 사람들이 오가는 저자거리에서 대역부도죄를 저지른 중죄인으로 처참하게 순교하였다. 
 
황사영의 부인 정난주는 제주 대정현의 관노로 유배되어 배를 타고 제주로 가던 중 추자도 관리에게 아들을 인계하면 죽임을 당하리라 믿어 뱃사람과 호송관리를 꾀어 아들의 이름과 내력을 적은 헝겊을 아기의 옷에 붙여 추자도 예초리 해안가 바위에 내리고 하늘이 보살펴 주길 바랬다.
다행히 소를 방목하던 하추자도 예초리 주민인 오씨부인이 울고 있는 아이를 거두어 성장시켜 황씨가 없던 추자도에서 창원 황씨가 된다. 
 
정난주는 제주에서 관노로 살면서 늘 아들을 그리워하다 1838년 소천했으며, 아들은 자신의 내력을 알고 난 후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제주도에서 고깃배가 들어오면 어머니의 안부를 물어봤다고 전해진다. 
 
이름 모를 갯바위에 버려진 황경한은 생을 마친 후 제주섬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묻혔다.
이 곳은 어미를 그리워하는 아들이 애끓은 소망에 하늘이 탄복하여 내리는 황경한의 눈물로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늘 흐르고 있다. 
 
가로 3m, 높이 5m의 십자가는 정난주 마리아의 눈물이 십자가에 맺혀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표현했고, 두 살 난 아기 황경한을 형상화한 조형물은 묵주를 손에 쥐고 누워서 두 팔을 하늘로 치켜 올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180505] 구봉산 전망대 야경 - 춘천
 
 
춘천 친구가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하였다.
듣도 보도 못했던 급성담낭염 이라 한다.
담낭 내 결석이 원인이 되어 복부에 통증과 압박이 심하여 마치 심근경색 인가 싶은 증상이었다 한다. 
 
사람이 하는것보다 세배되는 고비용 이지만 훨씬 정밀한 로봇 수술을 받는단다 과학소설 얘기가 현실이 되었다 신비하다.
담낭 제거 수술 후 일상 생활하는데 지장 없다하니 다행으로 여긴다. 
 
그와 어린이날 막히는 경춘길을 뚫고 병원으로 달려가 잠시 위문 방문 하였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춘천에 왔으니 남춘천역 아지트 우리송어장에도 들렀다. 
 
소화제로 구봉산 전망대에 올라 호반의 도시 춘천 시내 야경 조망하며 친구의 성공적인 수술과 건강 쾌유를 빌어본다.
바람에 휘날리는 조각상 근사한 님그리워 애만 태우고 있는 조명빨 소양강처녀도 바라보았다. 
 
친구 퇴원하면 친구들 집합하여 구봉산 산행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춘천 야경도 같이 보기로 했다. 








[180506] 세미원 야경 - 경기 양평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입 장  료:  5,000원
입장시간:  밤  9시
관람시간:  밤10시 
 
비 내린 후 맑고 깨끗해진 하늘에 끌려 양수리로 발길을 옮겼다.
진지상에서 연잎두부정식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세미원 소화제 걷기하였다.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하늘이 조금씩 물들어가고 낭만 가득해 지는 해질녘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답다.
데이트 코스로 손잡고 걷기에 딱 좋은 곳이다. 
 
배 두둑히 채웠음에도 두물머리 명물 연잎 핫도그(3천원) 매운맛, 순한맛 한개씩 먹어준다 배불러도 맛있다. 
 
연꽃 피었을때 한번 와야지 가야지 하였으나 때 맞추어 오기 쉽지 않다. 두물머리 한바퀴 후 배로 이어놓은 배다리를 건너 세미원 야경속으로 들어간다.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예쁜 세미원의 어원 새기며 빨래판 길을 걸었다. 
 
빨래판 징검다리, 소나무와 장독분수,  일심교, 백련지, 홍련지, 세한정 그리고 사랑의 연못 등 섬세한 조경과 조명, 기대 이상의 아름다운 밤이었다. 
 
한낮의 풍경과 달리 어둠속에서도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 하늘과 은은한 조명빛에 내려앉은 고요함으로 평화로운 느낌 가득한 수상정원이다.
잠깐이면 돌아나올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세시간여를 둘러 보았다. 
 
산보하듯 여유롭게 돌아본 세미원 야경은 어느 계절이고 좋을것 같다.
연꽃 만발한 여름날 다시 와봐야겠다.







[백두 남진 12회] 차갓재~부리기재 - 경북문경

 

"백두대간 정중간지점"


차갓재~새목재~1048봉~대미산(1115m)~부리기재~박마을
12km/5시간23분 (접속거리 포함)

 
 
■ 백두대간 산행기 
 
새벽까지 내린 비로 대박산행 예상적중한 연두빛 대간길이다.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과 달리 이곳 숲속은 맑고 깨끗하다. 
 
그 옛날 차갓재 일대는 탄광촌이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오미자 농사를 지어 단정하게  정돈된 연두색 오미자밭 풍경이 평화롭다.
들머리에는 폐광산을 와인카페로 탈바꿈한 와인동굴도 있다.
카페앞에서 지난 가을 대간을 추억하며 잠시 서성이기도 했다.
같은 들머리 황장산도 오르고싶네 지난해 31년만에 개방됐다한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백두대간 734.65km 중간 367.325km 지점을 지나는 의미있는 날이다.
이 날 숲속은 연두빛 반짝이는 산결이 너무도 싱그러워 연두 에너지로 온몸이 충전된것만 같다.
첫대간 느낌과는 다르지만 그때의 추억과 색다른 감회에 젖게되는 특별한 대간길을 걷고있다.  
 
대간종주를 나눠하다보니 여유로움 만끽하며 새로운 구간도 밟게되고 계곡까지 만나는 행운도 누린다.
즐기는 백두대간 컨셉과 딱이다.
오늘의 먹빵은 이천 '화신불고기'에서 불고기전골을 먹었다 담백하고 세련된 맛이다. 
 
건강하여 산에 들 수 있음도 감사,
자연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음도 감사, 정성된 마음으로 산에 들게 하소서! 







[180522] 원대리자작나무숲 - 강원도/인제


 
 
속초 바닷가 솔향기길 산책 후 연두빛과 은빛의 조화가 아름다운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 들었다.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 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순 우리말 이름이다.
존재자체가 고유명사인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국내 최대 규모로 1974년 조림하여 2012년 개방하였다.
경제림단지로 조성되어 20년 이상의 수려한 수목으로 경관이 우수하며 국내에서 50만그루 이상의 가장 많은 자작나무를 보유하고 있다.
입산통제기간(2/1~5/15,11/1~12/15) 확인하여 가야한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코스가 있다.
임도로 오르다 6코스 능선길로 들어서자 시원한 자연바람에 급행복해진다.
이내 자작나무 숲에 닿았고 연두빛 자작나무가 만들어내는 은빛과 연두빛의 조화가 예술이다.
숲속 멍석카펫트길이 운치를 더해 준다.
자작나무 숲을 벗어나 낙엽송 우거진 7코스로 하산하였다.
자작나무 숲에서 '자작자작'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기분좋은 탐방이었다.
그 어느 계절보다 아름다운 연두빛 자작나무 숲에 머물다왔다.
가을빛 물든 자작나무도 근사할것 같은 상상을 해본다. 







[백두 남진 13회] 죽령~어의곡 - 충북 단양/풍기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

 
죽령~연화봉~천문대~비로봉~어의곡
17km/7시간 
 
■ 소백산 산행기 
 
주로 겨울에만 올랐던 소백산을 철죽피는 봄에 오르게 됨이 설레인다.
연화봉까지 약7km구간은 콘크리트 포장 오르막 도로이다.
이후로 부드럽고 완만한 산행로와 푸른 초원을 걸으며 사방으로 수려하고 장엄한 산세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높은곳에 이르니 파란하늘에 흰구름 쓱쓱 터치해 놓은듯했고 무지개 퍼레이드까지 황홀 연출한다.
바람 부는 소백산 푸른 초원은 어찌 그리도 아름답던지!
지난 백두때 눈보라속 무시무시했던 칼바람과 새암언니 왔을때 봄날 같았던 설경 추억하며 그리움에도 잠긴다.
백두대간의 척추 소백산 아름다움 맘껏 누린 산행이었다. 





[180527] 선유도 공원 - 한강 
 
"재활용 생태공원, 물의 공원" 
  
선유도공원 한바퀴하러 나섰다.
우연찮게 사랑스런 꼬맹이도 만나고 노통 닮은 매봉옵도 만났다.
그곳에서 우리들 좋아하는 사진놀이를 했다. 
 
선유도는 양화대교와 맞닿은 생태공원으로 영등포구에 속한다.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정수장이 폐쇄된 뒤, 선유도공원으로 개장하였다. 
 
한강이 이렇게 푸르르다니!
선유도가 이렇게 크다니!
서울에 살면서도 선유도에 처음 와보곤 눈이 똥그레졌다.
정수장이 변신하여 빛바랜 콘크리트와 조화로운 풍경이 근사하다.
산책코스로도 좋고 소풍가기에도 좋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매력적인 곳이다.
낮보다 밤의 풍경이 아름답단다.
밤나들이도 와봐야겠네!
굳이 먼바다로 떠나지 않아도 섬여행 만끽되는 섬이다.  
 
서울에 이만한 숲이 또 있을까?
어라? 또 있단다.
성수동에 서울숲있다고 꼬맹이 말한다.
다음에 서울숲에도 가봐야겠다. 






[180602]  강화(江華) 
 
"강 아래의 아름다운 고을" 
 
오늘은 제철 만난 밴댕이 먹으러 강화도로 부릉부릉~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화 연안은 밴댕이가 알을 낳기 전 몸을 불리는 데 최적의 장소이며 가장 맛 좋은 때가 5~6월이다.
밴댕이는 칼슘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간강에 도움을 주는 등 훌륭한 보양식이다.> 
 
오는길에 시골 골짜기에 있는 카페 '진정성'에도 들렀다. 





[180603] 주흘산 - 경북 문경 
 
조령제1관문~여궁폭포~주흘산~꽃밭서들~제2관문~제1관문
14km/6시간 
 
■ 주흘산 산행기 
 
발톱은 너무 짧게 둥글게 깍지 않는게 진리이다.
어리석게도 진리를 거슬러 엄지발가락 통증이 심하다.
좋아하는 암벽 산행코스를 포기하고 삐코스에 합류한다. 
 
애환의 역사가 서려있는 문경새재 조령관문 성곽길은 아름답기도하다.
그 침묵에 가슴 시린채 산에 들었다. 
 
문경새재의 동쪽을 아우르는 큰 산, 주흘산의 흘(屹)은 산우뚝할흘이란 한자뜻이 재미있다.
1,106m 정상봉우리까지 끝없이 이어진 데크계단길 단정하게 조성돼 규격화된 발걸음 가볍게 단숨에 오른다. 
 
꽃밭서들이 무얼까 인터넷에도 정보가 없어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몹시 가파른 산길을 벗어났다.
럴수럴수이럴수가! 상상속 야생화 박살내며 돌언덕 나타났고 그 꽃은 돌꽃 이었던것이었다. 
 
숲속 노래와 영화와 시낭송과 물놀이와 사진놀이로 삐코스만의 여유를 누린 별난 산행이었다. 
 


 

 

 

 

[백두대간 14회]  함백산 180610
 
"두문동재~화방재"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만항재~수리봉~화방재 
 
12.9km/6시간 
 


■ 함백산 산행기 

 
들머리 "두문동재"는 고려말 공양왕이 이성계 일당에게 살해 당하자 뜻을 같이한 신하들이 관모를 벗고 이곳에 들어와 두문불출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날머리 "화방재"는 "어평재"라고도 하며 어린 단종이 삼촌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지났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아주 친절하신 노을대장의 그 옛날 역사속 이야기와 함께 설명을 듣고 걸으니 대간 고개를 넘는 느낌이 훨씬 깊고 풍요롭다. 
 
촉촉하게 젖어 초록빛이 더 선명해진 숲속에 안개가 피어올라 오늘 대간길은 몽환적인 분위를 연출한다. 
 
두문동재에서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숲길엔 이름모를 새끼손톱만한 꽃들부터 애기 주먹만한 꽃들이 자꾸만 발길을 붙든다. 
 
만항재 야생화 군락은 뿌려 가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난 것이란다.
산행이 아니어도 만항재에 차로 올라 천상의 화원을 돌아봄만도 아름다움 만끽할 수 있을것 같다.
하늘을 찌를 듯한 낙엽송이 만항재에 군락을 이루고 화방재에 이르기까지도 뽐내며 솟아있다. 
 
안개에 갇혀 고즈넉하고 신비로 가득했던 오늘 신록 숲길 행복해 더이상 아쉬울게 없던 대간길이었다. 
 
산행 후 고품격 식당자리 빌려 유황오리와 함께 제각각 정성 가득 바리바리 싸온 먹거리 펼쳐놓고 먹빵 잔치 열었다.
구름 우산 펼쳤던 하늘이 참았던 눈물 뿌리고 창밖보며 우리는 "대간 산행을 위하여!"외치며 흥이 난다. 

 

 

 

 

[180616] 서울숲 나들이 
 
집안 대청소 마치고 꼬맹이 강추한 곳, 서울숲 한바퀴하러 나섰다.
주차장 진입 차량 길게 나라비 서있어 우린 성수1가1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
전철역도 아파트도 상가도 주변이 온통 서울숲 이름표 달았다. 
 
서울숲광장, 뚝섬생태숲, 자연체험학습장, 습지생태원, 한강공원까지 5개의 테마공원으로 이뤄져있어 걷기뿐아니라 볼꺼리 놀꺼리 다양한 곳이다. 
 
뚝섬정수장 구조물을 재활용하여 자연체험 학습장도 잘 만들어 놓았다. 빛바랜 콘크리트에 휘감긴 담쟁이넝쿨과 함평나비축제장보다 많은 나비정원 나비들 날개짓에 유혹되었다.
기대하고 올랐던 바람의 언덕은 미니어쳐 같았으나 느낌은 굿이다.
꽃사슴 등의 배설물 냄새와 강변북로 자동차 소음으로 생태숲 코스 아이들 좋아하는 이 코스는 패스하고 싶은 공간이었다. 
 
서울숲 정중앙에 위치한 서울숲광장에 이르니 마치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온것 같은 느낌이었다.
뚝섬에 터잡고 사는 이들 복 터졌다 그러고보니 울이모들 동네였었네!
2017년부터 매년 10월에 서울숲 째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단다 그때 다시 올 기회 만들어봐야겠다. 
 
이곳에서 친구를 만나 플릇 연주 감상도 하고 사진놀이 한 후 그의 나와바리로 이동해 연어횟집에서 밤이 깊도록 술잔을 부딪히며 찬찬찬~~♡ 

 

 




[백두대간 15회] 조령산 - 문경/괴산 
 
"문경새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이화령~조령샘~조령산정상~신선암봉~깃대봉~조령3관문~고사리 
 
12.9km/6시간 30분 
 
 
■ 조령산 산행기 
 
이 연세 잡숫고도 여전히 난 커리어우먼  복무중이다.
동그란 책상에 갇혀있다가 주말이면 들로 산으로 다이돌핀 몰러 나간다. 
 
오늘도 난 기암괴석과 노송이 멋드러진  대간길 걸을 생각에 두근두근이다.
조령산의 인기를 보여주는듯 산객들 나라비로 촘촘하게 걷는다. 
 
산행 들머리엔 싸리나무가 조령산 어서와 환영이라도 하는듯 보랏빛 꽃을 피워 퍼레이드 펼치고 있다.
데크계단이 새롭게 정비돼 조령산 정상에 오르기 수월해졌다. 
 
인파들 뒤로하고 조금 앞서 걸으니 비로소 대간길을 걷는 호젖한 느낌이다.
울창한 산림과 암릉으로 이어지며 하늘도 열리고 주흘산, 부봉, 6봉과 월악산의 장쾌한 산군들도 모습 드러내며 위용을 과시한다.
신선암봉은 여전히 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고 밧줄타기로 스릴과 재미를 더해준 산행이다.  
 
산에 올라 감동하고 감탄하며 산 사랑에 빠진 나는 오늘도 다이돌핀 팍팍 몰고온 날이었다~♡♡











[180623] 울산/포항 여행 
 
° 굿모닝여행사
° 109,000원/인 (저녁불포함)
° 울산포항 경제살리기 지자체 지원 특가 
 
 
여행 예약 하긴 했으나 한주뒤로 잘못 클릭했다.
집 나서고서나 발견, 다행히 여유석 있어 새벽 6시 30분 영등포 출발한다.
버스길 5시간여를 달려 울산 도착, 한우 떡갈비로 점심 한상 때려먹고 트래킹 시작한다. 
 
첫코스 대왕암공원은 우리나라 바다와 어우러진 바닷길중 최고로 느껴졌다.
아름드리 벚꽃나무길, 쭉쭉뻗은 송림숲길, 신비한 바위형상, 해안산책길에 등대까지 그 아름다움 감탄 연발하며 반바퀴했다. 
 
태화강변 4km에 걸쳐 갈대숲을 이루고 있는 십리대나무숲으로 이어간다.
하늘 높이 솟은 대나무숲 죽림욕 하고 나니 건강 느낌 뿜뿜이다.
태화강 주변 산책로 또한 넓고 근사하다. 
 
저녁은 포항 죽도로 이동, 포항 물회 곁들여 회 파티 벌리고 가이드 덕에 푸짐한 대접을 받았다.
우리나라 대표 철강기업, 포항의 자랑 Posco의 야경도 자랑스런 광경이다. 
 
포스코 굴뚝 뒤로 솟는 일출보며 새날을 시작한다.
황태해장국 보글보글 끓이며 먹는 경상도의 아침밥상은 기대 이상으로 입맛저격이었다. 
 
호미반도 해안바다길 바다바람 맞으며 아침 소화제 걷기하였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호미곶이 완전 바뀌었다.
입구엔 넓은 메밀꽃밭도 새로 조성해놨다. 
 
2015년 9월 새암언니와 우중산행 추억 가득한 곳, 내연산 왕복5km 산행도 했다.
격전이 벌어져 향로봉에서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한 뒤 내연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명도 들었다.  
 
내연산 산행 후 먹은 산채비빔밥은 여직껏 먹어본 비빔밥중 최고였다.
먹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들처럼 세끼 꼬박꼬박 잘도 먹는다.
오는길에 영덕 해맞이공원도 들렀다.
일정대로 챙겨가지 않으면 가이드 짤린다나 어쩐다나 새끼줄 빡빡하닷.
지난 남도 여행중 만나 친숙한 가이드다. 
 
산업도시 울산과 포항,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움과 조화롭게 잘 조성해 놓았다.
그럼에도 찾는이들 많지않아 지자체에서 여행사에 특별 지원 정책에 나섰다.
단체사진만 찍어 제출하면 여행사에선 지원받고 여행자는 할인된 비용으로 여행 할 수 있는 착한 상품이다. 
 
한국전쟁 최후의 방어선 형산강 자락의 산업현장 울산 포항 여정은 날씨복 가이드복과 함께 만족이었던걸로 기록에 남긴다. 







[백두대간 16회] 두문동재~건의령 (강원도 태백)
 
"발원지 탐방길" 
 
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고랭지배추밭~바람의언덕~매봉산(천의봉)~삼수령(피재)~건의령 
 
16km/6시간30분 
 
 
■ 백두대간 산행기 

 
16번째 대간은 발원지 탐방길이다.
흐르는 물줄기가 처음으로 비롯된 곳 밟는 사실만으로 벅찬 마음되어 산에 든다.
조선을 세우는데 반대한 고려의 충신들이  두문불출 하였다는 두문동재에서 시작이다. 
 
온 세상 화창한 날, 리무진에서 멀리 보이는 운무에 감탄하며 들머리에 이르니 산아래 보았던 운무속으로 우리 들어온 것이었다.
구름속을 걷는 우리들이 신선들이라며 숲해설가께서 맆서비스한다. 
 
신들이 사는 땅이라 부르는 금대봉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하여져 있단다. 운무속 고요하고 깊은 숲으로 들자 숲길 색이 짙어 눈이 시원해진다. 
 
이름도 이쁘네 금대봉과 은대봉, 비단봉 등의 이름은 숲해설가 김부래씨가 지었다한다. 운무숲에 핀 작은 들꽃이 운치를 더한다. 
 
매봉산 정상부에 이르니 광활한 고랭지 배추밭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바람의 억덕에 우뚝선 거대한 하얀풍차는 운무에 감싸여 보일듯말듯 묵직하게 서있는 모습이 낭만적이다. 
 
삼수령으로부터 발원하여 황해로 남해로 동해로 흘러가는 분수령을 지나감이 감격스럽다.  
 
2017년 5월 발생한 삼척 건의령 일대 산불로 상처난채 싹을 틔운 나무들의 생명력이 놀라웁고도 가슴 아파 쓰다듬어 준다. 
 
태백시에선 건의령 일대 복구 조림을 위해 소나무, 낙엽송, 산벚나무등 25만 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쑥쑥 잘자라거라 울창한 숲으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고려말 삼척으로 유배온 공양왕이 살해되자 고려 충신들이 고갯마루에 관모와 관복을 걸어놓고 벼슬길에 오르지 않겠다며 고개를 넘었다하여 건의령이라 이름 지어졌다는 고개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제천에 있는 산마루에서 참으로 바람직한 곤드레밥상을 받았다 탑시크릿 지대로다.
속 깊어 욱 하시는 별 네개옵을 맛집 써핑의 달인이라 칭해야겠다. 
사연도 많고 유서 깊은  대간길이었다.






[180715] 덕유산 - 전북무주/경남거창
 
"원추리꽃 산행" 
 
(전북무주)곤돌라~향적봉~중봉~백암봉~동업령~무룡산~삿갓골재~황점마을(경남거창) 
 
 16.6km/8시간 
 
 
■ 덕유산 산행기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높은 덕유산 꽃산행이다.
(한라1950/지리1915/설악1708)
멀고도 긴 산행 위해 30분 당겨 5시 30분에 출발, 9시경 무주에 도착한다. 
 
곤돌라 타고 설천봉에 오르다니 산행 중 처음 누려보는 호강이다.
덕유산 최고봉 향적봉으로 순간 이동하여 바라본 겨울왕국 설천봉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격조있게 멋을 뽐내고 있더라.
향적봉 가장 높은 바위 끝에 올라 하늘과 맞닿은 듯한 느낌 두근두근 설레임이다. 
 
중봉에서 덕유평전에 이르기까지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감탄 절로 터진다 과연 덕유산다운 능선길이다.
비비추와 싸리꽃등 고운 야생화 지천으로 피어난 능선길엔 안개가 능선 가로지르며 구름 퍼레이드도 펼치고 이내 파란하늘 활짝 열어주며 우리들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한다. 
 
소백산으로 지리산으로 뻗쳐진 장쾌한 능선들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예술이다.
죽어서도 빛을 발하는 주목 또한 한겨울 못지 않게 파란 하늘 흰구름과 녹색빛 초원을 배경으로 능선길에 멋드러지게 서있다. 
 
덕유산 비비추는 모양도 색상도 독특하다 산행내내 보랏빛 비비추와 실컷 사랑한다.
오마이가뜨! 노랑 원추리꽃 덕유무룡산에 모두 집합시켜 꽃잔치 열렸구나!
완벽하게 꽃산행 목적 달성한다.
노랑색 반짝이는 언덕에서 우리들 떠날줄 모른채 한참동안 사진놀이 삼매경였다. 
 
서울은 폭염으로 숨막혀 있다는데 녹음 짙은 숲길 룰루랄라 걷는 이곳은 명품 피서지이다.
지난 겨울 악천후로 종주 멈췄던 삿갓재 대피소에 이르러 숨고르기 후 황점마을 향해 4.2키로 가파르게 하산한다.
삿갓재 아래 꿀샘물로 충전하고 시원한 계곡 물소리로 산행 수고 치하 받으며 몸을 식혀준다. 
 
청주 도담마루에서 불고기 전골로 만찬을 나누고 꽃산행으로 황홀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노래하며 오밤중에 귀경했다. 

 

 

 

 

 

 

[백두대간 17회] 댓재~자암재 (강원도 삼척)

"안개숲" 
 
댓재(810m)~황장산(975m)~큰재(1002m)~자암재(920m)+환선굴 
 
13.5km/6시간 
 
 
■ 백두대간 산행기 
 
푹푹찌는 폭염 피해 숲속으로 피서한다.
멀리 산꼭대기에 멋드러지게 걸터앉은 운무를 보며 오늘도 안개속 신선 걸음 이겠구나 예감 적중이다. 
 
오늘 백두는 해발 810m 댓재에서 920m 자암재까지 완만한 능선길을 걷는다.
좌우 산마루 모두 삼척땅이다. 
 
"댓재는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죽치령이라 불리며 1984년 지금의 도로가 개통되기까지는 영동과 영서를 넘나들던 옛 고갯길로써 보행자들의 수 많은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다음백과 인용> 
 
대간 태백산권에 걸쳐 있는 이정표와의 재회로 반갑다.
올여름 아무도 찾지 않아 쓸쓸한 안개숲 느낌이다.
오솔길에 덮여 있는 나뭇잎과 안개로 샤워한다.
고냉지 배추밭의 지경이 넓어졌고 더 확장되고 있어 대간길 이정표도 우리도 방향을 잃게 했다. 
 
안개에 덮여있던 고냉지 채소단지 언덕에 이르자 안개 걷히며 드러낸 모습 어찌나 낭만적 몽환적이던지 풍광에 환성 터진다. 
 
자암재에서 환선굴 방향으로 하산한다.
이곳 코스는 마치 안개에 쌓인 황산같다.
거의 수직으로 내려 꽂는 듯 한데다 찰흙처럼 미끌거려 넘어지지 않으려 난간을 잡고 용을 써 땀으로 범벅이 된 하산길이었다. 
 
일찍 하산했으나 휴가철 티내느라 귀경길 고속도로가 주차장이다.
밤9시 다되어 이천 엄지장수촌에서 말복 맞이 삼계탕으로 몸보신한다.
이틀 연달아 삼계탕 먹었기에 난 막국수 따로 먹었다. 
 
안개속을 걸어가는 것은 신기합니다.
숲마다 바위마다 호젓합니다.
나무마다 다른 나무는 보이지 않습니다.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은 신기합니다.
인생은 고독합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모릅니다.
모두가 호젓합니다.  
 
헤르만헷세의 싯귀 떠으르며.. 
 
 
이번 백두숲길은 그리움이었다. 

 

 

 

 

 

 

[180819] 지리산 - 전남/구례 
 
성삼재~노고단~피아골~삼홍소~직전마을 
 
16km/6시간 

 

 

■ 지리산 산행기 
 
우리나라 최초 국립공원, 민족의 영산, 엄마 품이 떠오르는 지리산 여름 속으로 들어간다 지리산의 여름은 구비구비 푸르름이 아름답기도하다.
매달 아니 매주 오른다하여도 싫증나지 않을 산이라 여기며 오르는 발걸음 가볍다. 
 
구름 위 하늘 정원, 노고단이 7월부터 10월까지  예약탐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도 인터넷으로 예약하여 입장했다.
몽블랑 언덕과 닮은 노고단의 초지에 올 라 바라본 여름 지리산은 굽이굽이 산등성이마다 산아래 섬진강 물줄기에도 아픈 서사를 품고 있는듯한 풍경이다. 
 
한여름날 인적 드문 조용한 풍경속을 느릿느릿 혹은 신나게 달리며 지리산의 정기를 흠뻑 받은 느낌이다.
푸르름으로 깨어있는 지리산을 떠나온 지금도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푸르른 지리산은 빠담빠담 설레임이어라.  
 
하산길 피아골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낙네들은 영낙없는 개구쟁이 소녀들 같았고 오는길에 남원에 들러 갈비탕 먹빵놀이도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180825] "상화원" - 보령 죽도



대천해수욕장~죽도(상화원)~보령호~성지순례길 수영성~홍성방조제

 
 
[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용혜원] 
 
내 목숨꽃 피었다가
그 어느날 소리없이 지더라도
흐르는 세월을 탓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모두들 떠나는
사람들 속에
나도 또 한 사람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떠나야만할
이 삶을 기뻐하며 살고 싶다. 
 
삶의 시간들
한 순간 한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만나는 사람,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한가 
 
내 고독에 너무 깊숙히 파묻혀
괴로워 하지 않고
작은 기쁨도 잔잔한 사랑도
함께 나누며 살고 싶다. 
 
내 목숨꽃 피었다가
바람이 볼 때마다 떨어지더라도
모든 것을 감사하며 떠나고 싶다.  

 

 

 

 

 

 

 

 

몽블랑 7박 9일

▣ 

 


 
■ 일자:  18.07.28.~08.05.
■ 경비:  345만원(+15만원)
■ 진행:  명산트레킹
■ 숙소:  레 발콩 뒤 샤보이 
 
 
■ 멤버: 14명
꼬맹이/멋쟁이/메아리/물레방아/미소/미카엘라/베테랑/우상/유끼/이어금/킬러사랑/채원/철가면/희망 
 

 

 


■ 일정
7/28 13:15 인천 출발~
모스크바 (9시간)경유~
스위스 제네바 도착(3시간)~
프랑스 샤모니 숙소(1시간 30분)~
몽블랑 트레킹(6일)~
8/5 11:15 인천 도착 
  

■ 기온

: 10~14/ 21~24도 

 


 
■ 트레킹일정 
 
<1일째>
인천국제공항~모스크바국제공항~제네바국제공항~프랑스샤모니 
 
<2일째-보쏭빙하>
샤모니~리프트~보쏭산장~보쏭빙하전망대~피라미드산장(1895m)(5시간) 
 
<3일째-발므언덕>
샤모니~르투르~콜데발므산장(스위스갈림)~발므언덕(2321m)~포세트고개~에귀포세트(6시간) 

 
<4일째-락블랑>

샤모니~콜데몽테(1417m)~락블랑(2352m)~플레제르산장(7시간) 
 
<5일째-브레방>
샤모니~프랑프라~브레방(2525m)~벨라차산장~에귀우쉬(7시간) 
 
<6일째-이탈리아>
샤모니~몽블랑터널~이탈리아 발베니계곡~꽁밭호수~콜세크레이~메종롯지꾸르마이어(7시간) 
 
<7일째-애귀디미디>
샤모니~애귀디미디(3842m)~몽땅베르 얼음동굴~그랑드조라스~산악열차(6시간) 
 
<8일째>
샤모니~제네바~모스크바 경유 
 
<9일째>
인천국제공항 도착 

 

 


 
■ 몽블랑(Mont Blanc) 4,810m 
 
몽블랑은 서유럽 최고봉이며 알프스 산맥에 속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에 걸쳐 있으며 최고봉을 포함해 산괴의 반 이상이 프랑스 영토에 속한다.
빙하들이 몽블랑을 약 100㎢의 면적에 걸쳐 덮고 있어 '흰 산'을 의미하는 몽블랑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1786년 파카르가 최초로 정상을 정복했다.
공중케이블과 겨울 스포츠용 시설이 설치된 후 알프스 산맥 최대의 관광중심지가 되었다. <다음백과> 

 

 


 
■ 몽블랑 트레킹 후기 
 
7월 28일 오전 10시, 인천공항 집결,  모스크바 경유, 스위스 제네바공항 12시간여 비행, 버스로 1시간 30분 이동하여 프랑스 샤모니 숙소 "레 발콩 뒤 샤보이"에 도착하였다.
여행중 머물었던 프랑스는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 (스위스 이탈리아 동일)
우리가 묵은 숙소앞엔 넓은 잔디가 깔려진 행글라이더 착지점이며 몽블랑 설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밤에 도착, 새벽에 일어나 달빛 아래 펼쳐진 조망에 화들짝 첫느낌 짱이었다. 
 
트레킹 기간 내내 더할나위없이 청명하고 선선한 봄가을 같은 날씨였다.
밤에 두차례 시원하게 비 내려 무지개도 보고 비온 뒤 하늘은 더욱 청명했었다.
몽블랑 트레킹은 매년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3개월동안만 가능하단다.
샤모니의 밤하늘엔 별들이 반짝였고 밤9시까지도 환하여 두근두근 여행자의 하루를 길게 해 주었다. 
 
정수기, 에어컨, 공기청정기가 필요없는  곳, 몽블랑에 쌓인 만년설이 청정작용을 하는걸까 참으로 맑고 깨끗한 곳이다.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흘러 내린 빙하물이 샤모니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시원한 빙하 바람 불어주고 스위스로 흘러 론과 아르브 강을 형성한다한다. 
 
한시간 간격으로 이기스쌩미쉘 성당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세계 관광객들이 오가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샤모니 거리 정취에 흠뻑 취해도 본다. 
 
우린 라면과 햇반, 밑반찬 바리바리 싸갔으나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세끼 메뉴로 충분히 먹빵 해결될만하다.
트레킹 중 산장에서 맥주 한잔도 하고 하산 후 성당 종소리 울려 퍼지는 샤모니에서 이틀 연달아 피맥 먹는 즐거움도 있었다.
샤모니 화덕피자는 맛도 좋고 가격까지도 착하다. (10~15유로/L)
사과, 천도, 납작복숭아 그리고 체리 등 과일맛도 일품이었다. 
 
숙소엔 수영장이 있어 디룩디룩한 몸으로 잠시 수영도 즐겼다.
입만 열면 사소한 일에도 웃음보 터지는 영낙없는 오춘기 소녀들의 합방 생활도 여간 재밌는게 아니었다.
미소가 아름다운 차분한 가이드 샤모니 대장과 일당들의 만남도 행운이었다. 
 
매일 아침 숙소에서 버스 혹은 걸어서 출발하여 알프스 언덕에 올라 트레킹을 이어간다.
점심은 주최측에서 주먹밥, 찐계란, 과일 그리고 영양스낵을 싸주고 저녁엔 고기를 공급해주어 먹거리가 풍족하여 먹빵 남성 동지들에게 자선을 베풀기도 했다. 
 
 
트레킹 첫날, 버스와 리프트 타고 원점 왕복, 고산과 시차적응 위해 몽블랑 빙하 조망하는 피라미드 산장까지만 가볍게 맛보기 트레킹한다. 시차적응 후유증도 애귀디미디 외엔 고산 문제도 전혀 없다.
예쁜꽃 가득 핀 보쏭 산장에는몽블랑 흰눈산을 구름으로 착각, 빙하에 부딪혀 추락한 비행기 잔해가 곳곳에 드러나 그날의 참사를 보여주었고 잠시 숙연해 지기도했다.
이날 산행은 짧고 피라미드 산장 맥주 파티 사진 놀이는 길었다. 
 
트레킹 둘째날, 버스로 이동, 발므와 포세트의 바람과 구름과 넓은 초원과 야생화 언덕과 산장, 트레킹의 진풍경을 보여준다.
발므산장 아래 표시석을 기준으로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느낌도 멋짐이다.
국경 표시석에 모여든 외국 청년들에게 노을빛고을 플랭카드의 인기 최고였었던 그날 발므언덕의 유쾌했던 시간이 눈에 선하다. 
 
트레킹 세째날, 지그재그 가파른 락블랑은 숙소에서부터 걸어서 올랐는데 트레킹 기간중 오름이 가장 가파르고 뜨거운 날이었다.
지그재그 오르는 이들의 모습 아름다운 그 풍경속으로 들어간다.
한발자국씩 힘겹게 전진하는 희망 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풍광에 취해 언덕에서 꼬맹과 펑펑 울음도 터졌었다.
언덕 위에 오르면 빙하 바람 불어주고 몽블랑과 애귀디미디와 그랑조라스 빙하를 조망하며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광에 황홀함 연속이다.
거대한 빙하폭포 아래서 물도 마시고 발도 담갔다 지금도 시원한 느낌이다. 
 
네째날, 트레킹 절반이 순식간에 훌쩍 지났다 숙소 뒷길에서 바로 바람의 언덕, 브레방으로 오른다.
산행 내내 샤모니 마을을 조망한다하여 "발코니 트레킹" 코스라 불린단다.
샤모니 마을도 페러글라이딩하는 모습도 스위스 그랜드캐년, 울산바위 등등 발길 닿는곳 시선이 머무는 곳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모든 풍광이 예술이다.
하나님 찬양 노래가 절로 불러진다.
브레방에 올라 펼쳐든 우리나라 태극기의 인기도 대단했었다. 
 
트레킹 다섯째날, 이탈리아 가는 날이다.
여권과 비자 확인 후 버스 탑승하여 몽블랑 터널 11km 통과, 40여분만에 이탈리아 꾸르마이어에 도착한다.
몽블랑 터널은 개장 당시 세계 최장 산악 터널로 몽블랑 봉우리를 관통,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걸쳐있는 터널이다. 프랑스로 돌아오는 버스 시간 맞추기 위해 몽블랑 이탈리아 트레킹은 달리기 코스였다.  
 
마지막 날 트레킹이다.
아침 일찍 나섰더니 세계 관광객들 집중하여 몰려드는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막힘없이 오를 수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 약간의 고산증이 있었으나 이내 사라졌다.
우리들 숙소와 샤모니 조망하며 걷는 이 길이 마지막날 이라니 몽블랑 시간은 활같이 빠르다.
얼음동굴과 그랑드조라스 탐방한 후 빨간색 산악열차 타고 샤모니로 돌아와 설산보이는 노상 카페에서 피맥하며 샤모니의 마지막을 보냈다. 
 
알프스 언덕은 거대하고 장엄한 파라다이스였다.
극치의 아름다운 자연을 뽐내고 있으나 고요했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곳곳에 설치된 곤돌라 케이블카 작전에도 감탄할 따름이다.
야생화 만발한 알프스 초원지대부터 웅장한 만년설의 빙하지대까지 다채롭고 스펙타클한 풍경이 트레킹 기간 내내 펼쳐지고 그림같은 풍광속에서 감탄 연발하며 걸었던 황홀한 여정이었다. 
 
하늘은 참 높고 푸르르구나
산처럼 언덕처럼 높고 넓은 마음이고자
하늘 아래 낮아지는 마음이고자
한낱 미물에 불과한 나, 거대하고 광활한 이곳에 왔구나 
 
그곳 사람들과 지나치며 나누는 '봉쥬~ 봉슈~' 딱 한마디 주거니 받거니 정겹다.
여유롭고 온화한 표정이 참 아름답다.
자연을 닮은 그들의 미소는 닮고 싶은 모습이다. 
 
사진 기록을 보며 알프스 언덕을 걸으며 행복했던 순간들이 되살아난다.
무거운 카메라총 메고 온정성 다해 담아 저장해 주신 철대장님, 멋회장님, 킬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트레킹은 짧고 비행 시간은 길고 몽블랑 추억은 영원하리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80901] 전주/담양 여행


"친구들과 사진놀이"


전주한옥마을~담양죽녹원~메타세쿼이야



* 굿모닝여행사
* 39,000원(조식만 제공)


담양죽녹원 여행 예약 번번이 탈락되고 삼세번 도전만에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꼬맹과 바른 여인 함께 동행한다.

콧바람 살랑살랑 부는 여행의 계절 다가오니 대형버스 만차이다.

전주한옥마을 한바퀴 한 후 가이드가 가이드한 죽녹원 앞 식당에 떼로 들어가 한상 받는다.

마이크 잡고 어찌나 음식 기대치를 높여 놨던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다.


맑고 높은 담양 하늘은 예술이었다.

오르고픈 마음을 재촉하는 근사한 나무계단이 죽녹원 입구에 있다.

빼곡한 대숲 약 2km 죽림욕하며 소화제 한바퀴 걷는다.

반듯하게 정비된 산책로는 곧은 대나무 닮았다.

그 길에서 추월산을 조망함과 낮지만 공원 중앙에 있는 언덕이 반가웠다.
반듯한 너무도 각진 대나무숲을 벗어나 연초록빛 동굴 메타쉐쿼이아길에 이르니 행복 느낌 대방출이다.

그곳에선 나의 마음도 품 넓은 나무를 닮아 가는듯 했다.

 

 

 

 

 

 

 

[백두대간 18회] 태백산 - 강원 태백 
 
"여름 태백"
 화방재~사길령~태백산정상~부쇠봉~깃대배기봉~차돌배기~석문동  
 
16.5km/7시간 
 
 
■ 태백산행기 
 
올만에 별님과 민족의 영산, 여름 태백에 올랐다 그녀의 외출이 기쁘다.
그토록 좋아하던 산행 못한지 15개월이나 되었단다.
별님 전담마크 작정하고 무사히 완주할 수 있길 기도하며 그녀의 뒷꽁무니 따라 호젓한 백두길을 걸었다.
맑았다 흐렸다 예보에도 없던 비까지 뿌리며 변화무쌍한게 우리 인생과 닮은 날이었다.
본인의 삶은 모두 접고 남편 손밭되어 지극정성 돌보며 헌신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녀에게 새삼 감동한다.
효부, 현모양처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베프 별님이 좋아하는 산행 맘껏 하며 지낼날이 속히 오길 두손모아 기도한다.
별님의, 별님에 의한, 별님을 위한 여름 태백 산행이었다.♡♡♡ 


 

 

 

 

 

 

 

 

[180908] 평창효석문화제 - 강원도 평창
 
 
원주 아들 얼굴 잠깐 디다보고
가을의 정취와 낭만 물씬 풍기는 봉평 메밀꽃밭에 댕겨왔다.
문학 세상 느낌나는 "메밀꽃 필 무렵" 책 입장권 끼고 돌아 다닌다.
오래전 친구들과 보았던 자연스러움은 사라졌지만 메밀과 문학을 소재로 다양하고 예쁘게도 꾸며놓았다.
그곳에서 평창지킴이 내친구도 만나고 울회사 고객 원미식당에서 맛있는 메밀음식도 즐기고 아기자기 재미있는 체험도 했다.
내친구 사는 평창 사람들은 어찌 그리 단합이 잘되는지 보기에 좋더라. 

 

 

 

 

 

 

 

 

[백두대간 19회] 소백산/경북 영주~충북 단양 
 
 
"사람을 살리는 산" 
 


 (경북영주)고치령~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1421m)~어의곡(충북단양) 
 
20km/8시간 
 
 
강원도 덕항산 비소식으로 급변경하게된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의 늦여름 산행이다.
백두 리무진 스릴 운행하여 경북 영주 고치령에 무사히 올려주고 한시간 반 이상을 달려 충북 단양에서 맞이해주는 드라이버오께 새삼 감사한 마음이다.
큰버스 형은 물론이고 작은버스 형과의 만남은 노을의 큰 복이다. 
 
군데군데 늦여름 야생화 피어 있는 푸른 언덕엔 갈색빛 베여 운치와 멋을 더해 주었고 하늘 가득 뭉게구름 하얗게 피어난 구름천국이었다.
소백산은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이고 벅찬 마음이다.
언덕 걸으며 극도로 센치하네 가을이구나
머리 위 졸졸 따라오던 몽실 뭉게구름 먹구름으로 변심하더니 비로봉 언덕에 이르러 소낙비 쏟아낸다.
시원하닷!!! 

 

 

 

 

 

 

 

[180916] 명지산 - 경기 가평 
 
 
백둔리~아재비고개~명지3봉~명지2봉~명지산~화채바위~명지폭포~승천사~익근리 
 
16km/7시간 
 
 
■ 명지산 산행기 
 
올만에 명지산에 올랐다.
기억에 전혀 없이 처음인것 같다.
산행은 끊임없이 새롭게 처음을 만들어간다.
친구들과 명지산 안개숲을 걸었다. 

 

 

 

 

 

 

[180923~24]  추석여행 
 
사천바다케이블카~사량도~외도 
 
° 굿모닝여행사
° 169,000원/인(저녁식사비 별도) 
 
 
■ 추석연휴 여행기 
 
가족 만남 앞뒤로 땡기고 미루어 여행길에 오른다.
꼬맹네 아파트에 주차하고 영등포에서  굿모닝 버스 6시 20분 출발, 평소보다 10분 일찍 출발해서인가 귀향길 정체 우려와 달리 막힘없이 달려 삼천포에 도착했다. 
 
오산IC 부근 '더본로지스틱스' 물류회사 외벽에 크게 그려진 '안중근 의사 벽화' 무엇이지? 작년 11월에 그려졌다는데 늘 잠자느라 이제야 눈에 띈다.
2월14일 발렌타인데이 보다는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로 기억되길 바라며 숭고한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후손들이 되새겼으면 좋겠다는 회사 대표의 뜻에 의해 그려졌다는 사연에 감동하며 위대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업적과 고귀한 정신을 되새겨본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초양도를 돌아 각산으로 한바퀴 돌아 내려온다. 
각산 정상에 올라 가을 햇살 내려앉은 남해바다 솔섬, 학섬, 신섬 올망졸망 조화로움이 아름답다.
명절이라며 유쾌한 가이드께서 예산 초과하여 점심으로 육회비빔밥을 쏘신단다 기분 좋은 점심이다. 
 
고성에서 여객선 타고 20분만에 사량도 도착하여 똑똑한 가이드의 듣고 보는 버스투어 한바퀴 후 멍석 카펫 깔려있는 양옆에 고마니꽃 얌전하게 피어 이쁜 고동산 바다둘레길을 걷는다.
숲속을 걸으니 온몸 혈액이 팽팽 돌아 살것같다 우린 걸어야 사는 사람들이다.
삼천포 숙소로 돌아와 아침 저녁으로 비릿내 나는 해안가와 노산공원 소화제 걷기 한바퀴한다. 굿모닝 여행 중 가장 여유로운 코스인듯하다. 
 
거제 다대항 출발, 해금강을 따라 다대유람선 한바퀴, 개그 필 충만한 선장님 멘트로 웃음꽃 만발이다.
유람선 줄지어 선 광경 본 적 있는가
추석 세러 온 가족들이 외도로 다 모여든것 같았다.
사람들로 가득한 외도 산책로야말로 진풍경이었다.
미니 에덴교회에서 오라버니와 형부의 건강 위해 잠시 기도도 드린다.
황폐한 무인도에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돌 하나 하나 어쩜 그리도 아름답게 꾸미고 잘 가꿔 놓았던지 이창호 최효숙 부부의 인생 노고와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여행은 짧고 고속도로는 길다.
오밤중 도착하여 차 찾으러 가니 꼬맹이 친정 엄마처럼 바리바리 한보따리 싸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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