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남진 11회] 하늘재~부리기재 - 경북문경~충북괴산

2018. 4. 11. 14:10백두대간

[백두 남진 11회] 하늘재~부리기재 - 경북문경
 
하늘재~포암산~마골치~꼭두바위봉~1062봉~부리기재~박마을 
 
12.2km/7시간
2.5km - 박마을 접속거리 
 
■ 백두대간 11번째 산행기 
 
오늘도 고개 이름 예쁜 '하늘재'에서 대간 산행이 시작되었다. 하늘재는 신라때부터 사용한 고개 이름이라 한다.
하늘재에서 포암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급경사이고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이 많이 설치돼 있다.
철계단 없었을땐 얼마나 힘들게 올랐을까 감사한 마음으로 올랐다.
뒤로는 주흘산, 앞으로는 월악산을 조망함이 참으로 근사한 코스이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었고 얼음골짜기 깊어서인가 진달래는 봉오리만 돋아나 있었다. 오월경에 이곳에 진달래꽃 피면 환상적일게다. 
 
대간 산행은 수없이 오르내림을 반복 해야만 끝이 난다.
오늘도 10여차례 오르락 내리락하며  가을 느낌을 주는 숲길에서 대간산행이 주는 호젖함을 만끽하며 걸었다.
북진때 지금의 배가 되는 거리를 걸었던 시간을 추억하니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했다.
그때는 그만큼 마음 먹었었고 지금은 이만큼만 맘먹고 하니 즐거움은 배가 된다. 즐기는 백두 컨셉 딱이구나! 
 
박마을로 하산하는 접속구간은 사납게 가파랐으나 물소리 청아한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었다 귀한 선물이다.
하산 후 문경 벚꽃길 보너스도 받았다. 
 
오늘의 대간먹빵은 이천 엄지장수촌에서  누룽지닭백숙 한상 때려 먹었다. 깔끔한데다 맛도 완벽했다.
(엄지장수촌 -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816-40  ☎031-635-8898) 
 

 
■ 포암산[布岩山] - 962m 
 
포암산(961.8m)은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로 옛날에는 배바우산 이라고 하였는데 하늘을 가득 채우고 우뚝 솟은 모양이 마치, 큰 배를 펼쳐 놓은 것 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희게 우뚝 솟은 모습이 껍질을 벗겨 놓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마골산(麻骨山)이라고도 하고 계립산(鷄立山) 이라고도 불렀다.
이 산 밑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 때부터 사용한 옛고개이고 지금도 성벽이 남아 있어 옛 향기를 느끼게 한다. 

 

 

 

 

 

[펌글 - 노을빛고을/철가면]

 

**노을백두 남진 11회차 31구간**

산행코스 : 하늘재~포암산(962m)~마골치~꼭두바위봉~1062봉~부리기재~박마을
산행거리/시간 :11.6km/5시간40분 (접속거리 :2km 미포함)

캄캄한 어둠을 뚫고 15년 10월달에 올랐던,
황홀했던 포암산의 여명의 빛이
아직도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있었던
붉고,붉었던 여명의 아침과
붉게 타오르던 단풍잎들의 찬란했던 향연과는 달리,
봄을 기다리는 꽃몽우리들의 설레임의 자태와
월악산,주흘산,그뒤로 펼쳐지는
조령산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다음을 기약하며,
함께해 주신 16人인의 산우님들과
대덕,무스,꼬맹이님의
함께 산행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습니다.ㅎ


10화차에 이어서 오늘 산행코스는 하늘재에서 차갓재로 이어지는  19km/10시간 코스중

절반으로 나누어 하늘재~포암산~부리기재까지 11.6km의 산행.

다시 또 하늘재에서 11구간의 시작을 알리는 단체사진을 담아봅니다.

포암산에 오르는 쪽문이 산불방지기간 4/30일까지 굳게 잠겨저 있습니다 만,

산행은 해야겠고,불내지 않겠다는 굳은 맹세와 함께 조용히 넘어서고 맙니다.

 

 


 

포암산~~

하얗게 우뚝 솟은 모양이 껍질을 벗겨 놓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麻骨山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산 포암산 정상의 암벽능선입니다.

 

다시또 인증샷 시작~~


 

 

언제적 하늘샘물인데,

이제와서 수질검사 미검사로 음용불가!!

수질검사를 하면 될 것을 수질검사가 무척이나 힘들것도 아닐지언데...

참 어이없는 팻말을 다 보게됩니다.

 

정상까지 1.6km 처음부터  정상까지 급경사가 이어지는..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선명하게 펼처지는 주흘산 주봉이 반갑게 우리들의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온전히 선물해 줍니다.

면적 5.3㎢, 높이 1,106m으로 소백산맥의 주봉이며
북동쪽으로 소백산(1,440m)과 문수봉(, 1,162m), 남쪽의 속리산(1,058m),
황학산(, 1,111m)과 함께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를 이루었던 산
이기도 합니다.

임금 주, 우뚝 솟을 흘, 메 산을 사용한 주흘산은
고려 공민왕이 피난으로 머무른 높은 산으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왕이 머무른 사찰이 '혜국사'로 지금도 주흘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흘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는 또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산이 서울을 향하여 솟아 있는데 반해,
유독 주흘산은 반대로 돌아앉아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그것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여,
문경에서는 주흘산을 두고 
문경을 지켜주는 영산, 진산이라 여겨 신성시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중 유일산 정상석 포암산에서 프랭카드를 펼쳐듭니다~~

멀리 월악산까지~~

풍광이 끝내줍니다.




뒷모습 컨셉이 대세인가 봅니다~~



마골치를 향하여~~



 

 

 

 

마골치에 도착~~

만수봉 방향과는 정반대의 산행로~~

입산통제구간 거침없는 통과 입산통제팻말이 무색해 집니다.ㅎㅎ 


 

이곳은 아직도 한겨울의 잔설이 남아있어 겨울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산행내내 주흘산과 함께하는 행운을 누려봅니다.ㅎ



 

 



 

 

뒷모습의 달인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낙옆쌓인 숲길을 걷도 또 걷는

산행내내 우리 외에는  어는 누구도 볼 수 없었던 호젓했던 산행길~~



 

 

오늘 산행의 날머리  부리기재 삼거리에서 단체로 담아봅니다.

16번의 오르고 내림의 연속!!

결코 만만하지 않았던 백두대간 산행길

11번째을 맞는 산우님들의 산행내공이 날로 날로 성숙해저 가는 기쁨을

만끽하며,무사 무탈 오늘 산행에 감사드리며,

바쁜 일과 아픈 몸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신 님들을 위로하며,

다음산행 30구간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활짝웃는 님들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며,11번쩨 31구간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보너스로 주어지는 만개한 벗꽃 터널에서

짧고 강렬하게 벗꽃놀이 삼매경에 빠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