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16 백두남진 4회] 삽당령~백봉령 - 강원도(강릉)

2017. 4. 24. 22:15백두대간

[170416 백두남진 4회] 삽당령~백봉령 - 강원도(강릉)

 

삽당령-두리봉-석병산(1055m)-고병이재-능선갈림길-생계령-백봉령

17.48kg/7시간 20분

진행:  노을빛고을 35명

 

 

즐기는 백두대간,

이번엔 야생화 천국길이었다.

고즈넉하고, 호젓한 우리들만의 일차선 숲길에서

곰배령보다 많은 야생화를 만났다.

 

 

 

 

 

 

 

 

 

 

산행기록

 

 

 

 

트랭글 산행 궤적지도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09:40경 삽당령에 도착하여 두리봉-석병산-백봉령까지 백두대간 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 직전 삽당령 인증샷

 

 

 

 

출발 직전 삽당령 인증샷

 

 

 

 

출발 직전 삽당령 인증샷

 

 

 

 

출발 직전 삽당령 인증샷

 

 

 

삽당령에서 백봉령으로 향하는 통나무계단을 오르며 산행은 시작된다

 

 

 

 

삽당령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른 후 걷다가 다른 급경사 통나무계단이 나타난다

 

 

 

 

급경사 경사면을 따라 설치된 통나무 계단은 산죽나무 숲사이로 능선 안부까지 이어진다

 

 

 

 

급경사 계단을 타라 올라 능선 끝자락에 오르자 삽당령에서 300미터의 거리

 

 

 

 

능선을 따라 잠시 걸어가자 등산로 옆으로 산죽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진달래꽃이 예쁘게 피여있다

 

 

 

 

등산로는 산죽나무 군락을 이루는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오솔길을 걷 듯 마음도 가볍게 상쾌한 기분으로 걷는다

 

 

 

 

산죽나무 숲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는가 싶었는데 다시 완만한 내리막 길이다

 

 

 

 

완만한 산죽나무 군락 숲길을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산행이라기보다 어느 한적한 산골마을 뒷동산에 올라 노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산행 선두팀은 게릴라처럼 뒤돌아 보지도 않고 산죽 숲을 헤치며 앞만보고 전진 또 전진

 

 

 

 

등산로 옆에는 쓰러진지 오래된 고사목이 뒹글고 있다

 

 

 

 

아~ 이거 노랑 양지꽃으로 알고 아는척 좀 했는데 노랑제비꽃이란다, 노량양지꽃과 노랑제비꽃은 항상 햇갈린다 (꽃말 : 수줍은 사랑)

노랑 제비꽃 전설

로마 신화에 옛날 아름다운 이아라는 소녀는 양치기 소년인 아티스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티스를 귀여워하던 美의 여신 비너스는 그녀의 아들인 큐피드를 시켜 이아에게는 영원히 사랑이 불붙는 황금화살을 쏘게하고

양치기소년 아티스에게는 사랑을 잊게하는 납 화살을 쏘개하여 둘을 갈라놓고 말았습니다

이아는 애타게 아티스를 원했지만 아티스는 거들떠 보지도 않자 이아는 비통한 나머지 울다 지쳐 죽고 말았답니다

이것을 본 비너스 여신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던지 이아를 작고 가련한 꽃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이 꽃이 제비꽃이랍니다

 

 

 

 

지난 해 떨어져 퇴색된 낙엽을 밟으며 게릴라 전초병들 휘리릭 전전 또 전진

 

 

 

 

(얼레지꽃 : 꽃말 질투)

추운 겨울동안 깊은 땅 속까지 뿌리를 내려 숨어 있다가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자 낙엽사이로 고개를 내밀며 예쁘게 피여있는 얼레지가 발걸음을 멈춘다

 

 

 

 

 

 

 

 

 

 

 

 

덕우리재 갈림길에 누군가가 이정표를 만들어 세워놓은 것이 귀엽고 앙증 맞아 보인다

 

 

 

 

노랑제비꽃(꽃말 : 수줍은 사랑)

꽃말이 "수줍은 사랑"이라서인지 양지쪽에 수줍은 듯 피여있는 것이 마치 따스한 봄햇살을 받으며 엄마닭의 품속에 옹기종기 몰려있는 노란병아리 같다

 

 

 

 

건강미 넘치는 참나무를 지나자

 

 

 

 

두리봉에 도착하여 인증샷

 

 

 

 

그러다가 또 몰려서 단체 인증샷

 

 

 

 

사진사를 바꿔서까지 빠지는 사람없이 단체 인증샷

 

 

 

 

여성들은 꼭 이렇게 티를 내서 자기들끼리 인증샷을 해야 직성이 풀리나 보다

 

 

 

 

얼레지 꽃 한 쌍이 사이좋게 피어있는 것을 보니 이 얼레지는 아마도 질투할 줄 모르는 연인인가 보다

 

 

 

 

죄 없는 나무사이에 자리하고 인증샷

 

 

 

 

제비꽃 한무리가 봄이 왔는지 알고 싶어서인지 낙엽을 헤치며 너도 나도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다

 

 

 

 

나무 숲 사이로 석병산 암봉이 조망된다

 

 

 

 

석병산을 향한 산죽나무숲 내리막에서

 

 

 

 

유난히도 산죽나무 숲이 많다

 

 

 

 

석병산에 오르기 직전 행복한 마움에 잠시 여유도 부려본다

 

 

 

 

행복한 모습의 선두팀 게릴라들

 

 

 

 

가는 곳마다 얼레지 꽃이 군락을 이룬다

 

 

 

 

 

 

 

 

 

 

 

 

 

꿩의 바람꽃(꽃말 : 덧 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바람꽃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 아름다운 "아네모네"라는 시녀가 있었는데

시녀인 아네모네는 픞로라 여신의 남편인 "제프로스"와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를 알게된 플로라는 질투심에 겨워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고

슬픔에 빠진 제프로스는 해마다 봄이오면 따뜻한 바람을 불어 아네모네가 화사한 꽃을 피우도록 도왔다고 한다

따라서 바람꽃의 꽃말은 아네모네가 제프로스와의 이룰수 없는 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노루귀꽃 , 꽃말 : 인내, 신뢰)

인터넷을 검색헤 보니 함평이씨와 관련된 노루귀의 전설도 있다

옛날 옛적 깊은 나무장사를 하며 겨우 연망하고 있는 산골에 마음씨 고운 함평이씨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노루 한마리가 달려와 그가 해 놓은 나무더미속으로 들러가 숨었다

잠시 후 가픈숨을 몰아쉬며 포수 한명이 다가와 그에게 도망가는 노루 한마리 못 보았느냐고 물었다

함평이씨는 사냥꾼에게 도망중인 노루를 보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노루의 생명을 구해 주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 노루가 고맙다고 머리를 끄덕이며 자꾸 그의 옷자락을 끌어 당겻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노루가 끌어가는데로 따라가자 산중턱에 이르러 바닥을 치면서 드러눕는 시늉을 했다

함평이씨는 "이 자리가 명당자리라는 뜻이구나"하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 부모님의 산소를 옮겼습니다

함평이씨가 부모님의 산소를 옮긴 이후로 자손이 번창하여 많은 공신들이 나왔다고 한다

함평이씨가 노루를 만난고개를 "노루고개"라고 하며, 앙증맞게 생긴 꽃이 피자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노루귀꽃"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며, 함평이씨 전설속의 노루고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면 분천리에 있다

 

 

 

 

 

 

 

 

 

 

 

 

 

 

 

 

 

 

 

 

 

 

 

 

저 고개만 넘으면 석병산이다

 

 

 

 

석병산 암봉이 바로 앞이다

 

 

 

 

바위틈 사이로 한 무리의 청노루귀꽃이 참 예쁘게 피여있다

 

 

 

 

비탈면에는 노루귀와 현호색이 나름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 무리의 예쁜 노루귀 꽃

 

 

 

 

수줍은 듯 숨어 피어있는 현호색(꽃말 : 보물주머니)

 

 

 

 

예쁘게 생긴 얼짱 걸그룸 멤버들이 경쾌한 리듬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군무를 추고 있는 듯 하다

 

 

 

 

석병산 초입의 고사목과 안봉

 

 

 

 

석병산 정상석

 

 

 

 

석병산 암봉에서 지나온 능선 좌측에 비켜서 있던 삿갓봉을 바라본다

 

 

 

 

석병산 정상에서 암봉을 뒤돌아 본다

 

 

 

 

뒤 이어 올라오신 우상, 민아님의 행복한 포즈

 

 

 

 

석병산 일월문

 

 

 

 

우상님

 

 

 

 

다시 우상님

 

 

 

 

선두 게릴라팀 석병산 정상 정복 인증샷

 

 

 

 

사진사 바꿔 인증샷(누가 바뀌었는지 숨은그림 찾아보기, 참고로 1명 위치이동, 1명 바쿼치기)

 

 

 

 

정상 인증샷

 

 

 

 

석병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을 내려다 본다

 

 

 

 

또 하나의 일월문을 만드는 중

 

 

 

 

이게 바로 노랑양지꽃(꽃말 : 사랑스러움)

자세히 보니 노량제비꽃과 노량양지꽃이 잎과 꽅이 확연히 다르다

내년쯤 가면 아마도 또 노랑제비꽃괴 노랑양지꽃 분명히 헷갈릴꺼다

작은거인님 이제야 알려드립니다. 이 꽃 노량양지꽃입니다...

 

 

 

 

등산로는 노랑양지꽃, 노랑제비꽃, 얼레지, 현호색 등이 군락을 이루는 꽃길을 따라 이어진다

 

 

 

 

고병이재

 

 

 

 

괴불주머니꽃 군락지를 만난다(꽃말 : 보물주머니)

 

 

 

 

꽃의 모양이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 괴불주머니꽃

 

 

 

 

얼레지와 현호색들이 군무를 추고 있는 듯 하다

 

 

 

 

개별꽃이 낙엽사이로 수수하게 피여있다(꽃말 : 귀여움)

개별꽃 전설

중국 명나라때의 명의 이시진은 자기가 쓴 '본초강목'을 들고 남경南京에 있는 친구 집으로 가다가
날이 저물어 한 주막집에 묵게 되었습니다. 잠을 청하는데 안에서 아낙내의 신음소리가 들리자
주인을 불러 누가 아픈가 물었습니다. 주막 주인은 아내가 병이 들었는데
집안 식구가 많아 먹고살기도 힘들어서 의사를 부를 형편이 못된다고 하소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시진이 안방에 누어있는 환자를 살펴보니 환자는 맥이 좀 약할 뿐 이렇다할 병 증세는 없어보였습니다.
무엇인가 약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 이시진은 '오늘 낮에 먹은 음식이 어떤 것인지 가져와 보라'고 했습니다.
주인은 몇일동안 양식이 떨어져 풀뿌리를 캐먹고 산다면서 나물 광주리를 들고 왔습니다.


이시진이 보니 광주리에 담긴 풀뿌리는 처음보는 약초였습니다. 그는 그 풀을 잘라 맛을 보고는

주인에게 돈을 주면서 쌀을 사서 밥을 지어 먹이고 그 풀을 다려먹으면 병이 곧 나을 것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이시진이 '풀뿌리를 어디서 캐왔느냐'고 물어봤더니 주인은 명나라 주원장의 아들인 태자太子의 무덤주위에서 캐왔다고

대답했습니다. 과연 이튼 날 태자무덤에 가보니 그 풀이 무덤주변에 양탄자처럼 널리퍼져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시진은 이 약초를 '본초강목'에 넣으려 했지만 효과가 좋다고 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태자무덤 주변을 파헤칠 것을 염려하여 빼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뒤로 이 풀은 태자무덤 주변에서 잘 자라났다하여 '태자삼'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꽃 이름을 알아 봣더니 "산괭이눈"이라고 한다.(꽃말 : 순간의 아름다움)

꽃이 지고나서 맺히는 씨 모양이 고양이의 눈과 닮은 것 같아 보여서 산괭이 눈이라고 한다고 한다

 

 

 

 

 

 

 

 

 

 

 

봄 마중하는 얼레지 들

 

 

 

 

자병산이 하얗게 절개되어 있다

 

 

 

 

백봉령으로 가야 할 능선을 바라본다

 

 

 

 

기억 그리고 .....바람

 

 

 

 

노루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청노루귀

 

 

 

 

얼레지 꽃받에 없드려 벌을 받고 있으면서도 즐거운 듯

 

 

 

 

괴불주머니 군락지

 

 

 

 

청노루귀

 

 

 

 

지나 온 능선을 바라본다

 

 

 

 

켜켜히 서있는 능선들이 기희 예술적이다

 

 

 

 

장군봉, 그냥 갈 수 없어 멋있는 포즈도 취해본다

 

 

 

 

고도가 낮아지자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된다

 

 

 

 

선투님의 행복한 한 때

 

 

 

 

등산로 오른쪽 경사면으로는 황금빛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어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고 있다

 

 

 

 

 

 

 

 

 

 

 

 

 

 

 

 

 

 

 

 

이 야생화도 처음보는 꽃입니다. 꽃 이름이 "붉은 대극"이다 (꽃말 : 이루고 싶은 사랑)

꽃의 모양을 보면 꽃인지 잎인지 분간이 어려워 보이는데 꽃 말을 보니 너무 사랑스럽네요

 

 

 

 

 

 

생계령

 

 

 

 

자병산을 가까이서 보니 너무 심하게 절개되어있다

 

 

 

 

진달래 여인

 

 

 

 

진달래 터널길 통과 중

 

 

 

 

진달래 능선 진달래 터널길

 

 

 

 

개화 직전의 진달래 꽃송이

 

 

 

 

만개한 진달래 꽃

 

 

 

 

처녀치마(국가 보존 멸종위기 2급 식물)

 

 

 

 

족두리풀꽃

 

 

 

 

한계령풀꽃(멸종위기 식물)

 

 

 

 

화이팅!

 

 

 

 

낙엽송 숲 길을 지나면 백봉령

 

 

 

 

오후 17:00경 백봉령 도착

 

 

 

 

백봉령 자작나무 숲

 

 

 

 

백봉령은 강릉 옥계와 정선의 경계지점

 

 

 

 

백복령 단체 인증샷

 

 

 

 

단체 인증샷

 

 

 

 

범띠 화이팅

 

 

 

 

백복령에서 바라본 옥계방향과 동해바다

 

 

 

 

백복령 정상쉼터에서는 막걸리, 각종음료와 차, 그리고 강원도 특산물을 판매한다

 

 

 

 

백복령 정상 표지판

 

 

 

 

정상쉼터에서 시원하게 흘려보내주는 샘물로 등목도 하고. 강냉이 막걸리로 목도 축여보는 여유는 선두팀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

 

 

 

 

위하여

 

 

 

 

자작나무를 배경으로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복령 정상석

 

 

 

 

[4월 이야기 - 눈부신 봄날에]

 

 

듣기만 해도 설레이는 4월

가장 행복한 시기는

"인생의 봄날"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봄은 언제나 기분 좋은 계절이다.

 

삭막했던 어제의 길은

아름다운 꽃길이 되고,

차가웠던 바람은

살갗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니

어느새

눈부신 봄.

 

- 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