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1. 14:35ㆍ섬旅行
[160702~3] 굴업도 트랙킹 1박 2일
전날 몹시 쏟아 부었던 폭우가 새벽에 이르러 그쳤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맑은날의 기운 내려와 하늘도 열리고 배도 우리마음도 두둥실 떠올랐다.
굴업도란 섬의 전체적인 모양이 마치 말을 탄 듯하고 사람이 엎으려 있는 듯하여 굴업이라 한다.
8시, 인천 코리아스타호로 출발하여 덕적도에서 나래호로 갈아타 12시에 굴업도 도착했다.
목기미 해변도 걷고 코끼리 바위도 보고 개머리 언덕 트렉킹하며 아름다움 만끽하였다.
이틑날엔 안개속 연평산 덕물산 연계산행 후 목기미해변 맨발 트렉킹 또한 나름 운치있었다.
해무로 굴업도에 갇힐뻔했으나 우리들은 쾌속정 방주타고 탈출했던 즐겁고 잊지 못할 추억의 한페이지~~
새벽 6시 전팀 출발, 약속시간 7시 30분 전에 모두 도착~
전날 폭우로 배를 탈 수 있을까했던 염려는 염려에 불과한채~
인천연안역객 터미널에 도착하니 맑은날의 기운이 내려와 우리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덕적도행 훼리에 승선했다.
7월 2일, 8시 8분 출발(운송료 덕적도까지 편도 23,500원)
인천연안여객 터미널에서 고려고속훼리(주) 코리아스타호로 출발했다.
코리아스타호 운항 Tip:
홀수날은 덕적도→굴업도→백아도→울도→지도→문갑도
짝수날은 덕적도→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 순으로 운항한다.
우리는 짝수날 출발하였다.
코리아스타호
덕적도에서 9시 30분 한림해운(주) 나래호로 갈아탄다.(편도 7,500원, 인터넷 사전예약)
마치 난민처럼
이룰 수 없었던 남매의 사랑~~선단여
굴업도 도착
굴업도에 도착하여 민박집 트럭에 때려 타고간다.
민박집앞 바닷가
민박집 식당
점심 맛있게 냠냠~ 생선과 찌개가 맛있었다.
식사 후 나들이
이쪽에선 점프 놀이~ 저쪽에선 사진 놀이~
바닷가 한가운데에 전봇대
가지가지 하고 있다
코끼리 바위
달리기 시합
꼴등 가을엔 이긴척 ㅎ
노루귀님/개나리님/명동님을 싣고 배가 들어옵니다.
생수 2팩, 라면 1박스, 코펠버너, 낚시대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는 세분 마중 나온 우리들
숙소로 돌아가는 길
굴업도 여행의 최고의 하일라이트 개머리언덕으로 올라갑니다.
개머리 고개를 포기하고 낚시 삼매경에 빠지신 두분~~
고기는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어찌하면 좋을꼬!!!
지금에 이 느낌 영원히 간직하세요~~
Camper들의 천국 한국의 삼대성지~~
영남알프스 간월재
평창 선자령
인천 굴업도
참 정하기도 기가 막히게 정하셨네요~~ㅎㅎ
돼지목삼겹, 소시지 파리
둘째날 - 굴업도 탈출..
안개속 연평산(128m) 덕물산(138m) 연계 산행
개머리언덕 - 굴업해변 - 목기비해변 - 연평산 - 덕물산 - 굴업해변
10km, 3시간 30분
엄청난 해무가 휘몰아 칩니다.
배가 뜰수있을까? 약간의 걱정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해무로 덕적도행 운항 통제!)
짙은 해무로 운항여부 미정..설마 걷히겠지
연평산(128m) 정상
덕물산 정산(138m)
덕물산에서 하산하여 모레밭 맨발 트렉킹
맨발 점프
오전 7시 안개대기중
오후 2시 10분 운항통제
오후 4시 40분 덕적도발 운항해제
오후 3시 40분 오만원짜리 오징어배로 덕적도로 고고
란이랑님은 굴업도에 홀로 남아 미소을 띄우며 손을 흔듭니다.
그러나 눈물이 납니다ㅠㅠ
힘내세요 란이랑님
오늘밤아 빨리 지나가거라
달아달아 밝은 달아
울 이쁜 란이랑님 잠이 잘오게
잘 좀 비춰주렴
파도야 파도야
울 이쁜 란이랑님 잠이 잘 오게
자장노래 불러다오
- 이어금/굴업도 단톡 -
오징어배 대탈출ㅎ
먼저 탈출한 배가 나중되고 나중 탈출한 배가 먼저 되는..
덕적도 도착
무사히 덕적도에 도착하여 코리아스타에 모두 승선 완료.
인천도착
금산식당
오후 6시 10분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무사 도착
더 잘생겨진 왕초님이 쾌척하신 금산식당에서 우리는 밴뎅이회무침 먹고
굴업도에 남겨진 란이랑님은 백구랑 뛰어 놀며 본인이 준비해간 라면 먹고
[굴업도- 이어금]
하늘이 열렸다
배는 뜨고
우리 마음도 뜨고
뭉게구름도 두둥실 떠올랐다
파도야 소리 높여
우리들을 반겨다오
풀벌레야 도란도란
사랑노래 불러다오
굴업도야
너는 아느냐
우리가
여기까지 온 까닭을
하늘아
너는 알고 있겠지
우리가
또 떠나가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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