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8. 13:55ㆍ전라도
[150523] 성삼재~화엄사
시작시각: 15-05-23 15:09
종료시각: 15-05-23 19:31
소요시간: 4시간 22분
도상거리: 13.37km
고도고저: 1454m/162m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발길 닫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연휴를 보내기로 한다.
그래 아름다운 노고단 올라보자 느릿느릿 길을 나섰다가 오랜 시간 걸려 화엄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한다.
성삼재까지는 택시로 고고~
택시비나 술값은 아까워 않으면서 문화재관광료 3,600원 아까워 기사님과 어쩌구 저쩌구 씹으신다.
노고단을 향해 고고~ 냅다 달린다.
지난 11월 피아골로 갔을때 내친구 나경, 애덩과 손담갔던 곳.. 별게 다 반가운 현장이다.
언덕에 올라서자 굽이굽이 내려다 보이는 지리산 자락을 보고 신나한다.
부리나케 올라 왔으나 통제 시간에 걸린다.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사진에 담고 또 담기만 했다.
인증샷은 찍어줘야~~
이만큼만이라도 좋아라 한다.
화대종주의 시작점 화엄사로 고고~
끝없는 돌길이었으나 계곡물소리와 연두빛 고운 숲길이 아름다운 길이다.
산속, 연기암 입구 카페 이쁘다.
국내 최대 문수 보살 연기암 기도접수처
계곡 돌다리 건너 개구멍으로 화엄사에 진입한다.
화엄사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지금까지 보았던 사찰 중 최고로 큰것 같다.
하늘에 몽글몽글한 구름의 형상이 기묘하다.
화엄사엔 화장실의 풍경까지도 운치를 더해준다.
예쁘게 꾸며진 구례 시의 동산에 들러 잠시 시를 감상하는 시간 좋았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 원규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오시라
삼대 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죄 없는 나무꾼으로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풍경도 이뻤다.
화엄사에 딱 맞는 이름, 대화엄성지.
바로 이 한잔을 마시려 이곳까지 왔다.
처음 먹어본 산채나물전 정말 맛있었다.
추억의 노고단은 오르지 못해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동동주로 황금연휴의 첫날을 마무리 한다.
낙원 - 싸이
너와 나 단 둘이서 떠나가는 여행 너를 향한 내 마음 절대 안 변해
보고 또 봐도 또 다시 나 반해 꿈만 같애 우리 둘이 함께
우린 서로 아무말도 없이 이렇다 할 행선지도 없이
빡빡한 저 세상 등지고 너와 내가 나침반과 지도
하지 못했었던 말 한땐 다시 안본다 했었나
허나 지금 우리 둘만 이 차속에 어느덧 훌쩍 지나버린 고개
비와 바람도 세상과 사람도 우릴 막지 말라 우린 지금 빨라
우릴 갈라 놨던 속세 탈출하는 찰라 우린 지금 아주 빨라
난 너와 같은 차를 타고 난 너와 같은 곳을 보고
난 너와 같이 같은 곳으로 그 곳은 천국 일거야
정신없이 달려온 동해안 저 시원한 바다 소리가 곧 내맘
너 때문에 잠 못자고 꼬박 샌 밤 손발을 다 합쳐도 못 샌다
말이 필요없는 거야 같이 있는거야 이제서야 밝히지만 내 주인은 너야
기분 좋아 둘이 장도 봐 밥은 내가 할게 쌀만 담궈 놔
피곤한지 너는 잠깐 자고 그 사이 나는 몰래 요리책을 파고
드디어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여기가 바로 지상 낙원
비와 바람도 세상과 사람도 우릴 막지 말라 우린 이제 달라
나홀로 애태웠던 예전과는 달라 우린 이제 많이 달라
난 너와 같이 마주 하고 난 너와 같이 살아 숨쉬고
난 너와 같이 같은 곳에서 여기가 천국인거야
너로 인해 힘들었던 나의 어제가 술안주로 변해버린 오늘이구나
내 여자구나 이제 안 보낸다 절대 안겨봐 내 품에 포근해 소중해
나중에 다시 돌아가더라도 오늘 하루 곱씹으며 행복하게 살어
나중에 다시 돌아가더라도 오늘 하루 곱씹으며 나를 잊지 말어
난 너와 같이 마주 하고 난 너와 같이 살아 숨쉬고
난 너와 같이 같은 곳에서 여기가 천국인거야
This is what my life is all about it is all about you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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