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 첫째주] 북설악-성인대

2015. 3. 4. 22:29강원도

 

[1503 첫째주] 북설악-성인대

 

화암사주차장~수암~성인대~화암사

시작시각: 2015-03-01 09:50

종료시각: 2015-03-01 13:05

소요시간: 3시간 15분

산행거리: 5.17km

 

성인대 바람소리..

외홍치항의 파도소리..
절묘한 자연의 소리에 감탄한다.

신비로운 음향으로 가득찬 자연속에 있는 난 행복했다.

성인대 이보다 더 아름다울순 없다!

 

 

 

 

 

 

 

 

[수바위 이야기]

화암사는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스님들은 항상 시주를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절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에 조그만 구멍이 있으니 그 곳을 찾아 끼니때마다 지팡이로 세 번 흔들라고 말하였다. 잠에서 깬 스님들은 아침 일찍 수바위로 달려가 꿈을 생각하며 노인이 시킨 대로 했더니 두 사람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후 두 스님은 식량 걱정없이 편안히 불도에 열중하며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몇 년이 지난 어느날 객승 한사람이 찾아와 이절 스님들은 시주를 받지 않고도 수바위에서 나오는 쌀로 걱정없이 지냈다는 사실을 알고 객승은 세 번 흔들어서 두 사람분의 쌀이 나온다면 여섯 번 흔들면 네 사람분의 쌀이 나올 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다음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아침 일찍 수바위로 달려가 지팡이를 넣고 여섯 번을 흔들었다. 그러나 쌀이 나와야 할 구멍에서는 엉뚱하게도 피가 나오는 것이었다. 객승의 욕심에 산신의 노여움을 샀던 것이다. 그 후부터는 수바위에서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한다.

 

 

 

 

 

 

 

 

 

 

 

 

 

 

 

 

 

 

 

 

 

 

 

 

 

 

 

 

 

 

 

 

 

 

[자연 닮기]

 

산에 사는 이는 산을 닮았다.

바다에 사는 이는 바다를 닮았다.

산을 닮아 포근하고 바다를 닮아 넉넉하다.

도시에 사는 이는 도시를 닮아 창백하다.

그러므로 자연에 의지하여 산다는 건

이 얼마나 든든한 일인가.

 

- 공석진·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