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9] 외연도 - 충남/대천

2022. 9. 10. 23:10충청도

[220909] 외연도 - 충남/보령

 

선착장~일출전망대~망재봉~고래조지~고라금~누적금~돌삭금~큰명금~작은명금약수터~노랑배~봉화산(238m)~선착장
10.2km/4시간 30분

 

 

2015년 외연도에 들어가려 달려왔다가 배표를 구하지 못해 삽시도를 다녀온적 있었다.
이번엔 "가보고 싶은 섬" 앱에서 배표 예매하고 막히는 고속도로 피해 국도로 막힘없이 달려와 여유롭게 시작한다.

 

 

외연도:  '외연도'라는 이름은 육지에서 까마득히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린 듯 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보령시에 속한 70여 개의 섬들 중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며 봉화산과 망재산이 뾰족하게 솟아 마주 보며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이루는 섬이다. 

 

 

 

대천항 8시 출항, 호도와 녹도 경유하여 외연도 선착장에서 10시에 산행 시작한다. 

● 외연도 가는 뱃길: 대천항~호도~녹도~외연도(약 1시간 40분 소요) 
● 배삯:  왕복 41,400원/인(신한해운)

● 주말엔 하루 2회, 평일엔 1회 운항한다.

새하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연기에 가린 듯하다는 의미로 외연도라 불리게 되었다는데 운좋게도 맑은 외연도를 볼 수 있었다.

외연도교회도 담아본다.

인적이 없어 산행 초입부터 거미줄 풀숲을 헤치고 일출전망대 경유

망재산(171m)에 노을리본을 걸어놓고

거의 오지산행 체험한 망재산엔 동백나무와 무릇꽃이 만말해 있었다.

가파른 망재산을 넘어 나타난 시원한 바다!

고래조지라 한다.

손드세요

뒤돌아본 망재산의 높이가 171m밖에 안되는데 엄청 높아보였다.

숨 돌리고

험한 망재산을 벗어난다.

마을을 지나 바다쪽으로 데크길이 이어져있다.

고라금, 누적금, 돌산금, 큰엉금, 작은엉금을 이어 걷는데, 바닷가를 ~금이라 부른단다.

금멍

 

젓갈 수확을 하는 섬임을 보여주는 플라스틱 폐통

십여 년 전만 해도 해마다 파시가 형성될 만큼 어장이 발달한 곳이었다한다.

고라금, 누적금 등 바닷가에 캠핑용 데크가 설치돼 있는데 이번 태풍에 모두 망가져 있었다.

해양쓰레기!

여기저기서 밀려온 쓰레기들이 이곳도 문제인듯하다.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봉화산을 향하여

뒤돌아본다

서해이지만 먼 바다여서 옥빛이다

까꿍

바닷가에 내려갔다 올라온다

해안길

외로운 리본 옆에 나란히 걸어놓고

끝에 가보니 노랑배 전망대 있었다.

뒤돌아보고

당산 지나 약수터 가는길

뒤돌아본 당산

노랑배 둘레길도 잠시 걷는다.

데크둘레길

노랑배 전망대

노랑배가 배가 아니라 노랑빛깔의 절벽이란다.

봉화산 오르는 길 중에 하필 가파른 너덜길로 올라와 고생한 발로 인증

봉화산에서 조망

역사적으로 바다의 사건을 한양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는 봉화대임을 알고 나니 달리 보여 인증

이날 외연도 산에 오른자 통들어 둘뿐이라 각각 인증

역사적인 봉화산에 리본도 걸어놓고

하산하며 선착장 조망

호랑나비가 많았다.

거미줄 걷어내며 풀숲 헤치고 한 외연도 오지산행이라 기억될테지만 그래도 그 섬에 가고 싶어지리라.

미을도 한바퀴하고 정자에서 맥주 한캔하며 바닷바람도 쐬고

외연도 빨간 등대도 바라보고

3시 50분 배 타고

5시 30분 대천항으로 나와  대전 유성온천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