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12] 동강 백운산 - 강원/평창

2022. 3. 12. 23:47강원도

[220312] 동강 백운산 - 강원/평창

 

 

문희마을~삼거리~백운산(883.5m)~암릉능선~돌탑~칠족령~칠족령전망대~문희마을+동강할미꽃군락

7.3km/4시간 50분(동강변 할미꽃군락지 +40분)

 

동행:  꼬맹이/메아리/우상/해오음(4명)

회비:  37,800원(식대 별도)

 

 

 

<꼬맹이의 동강 백운산 할미꽃 산행기>

 

우상언니와 어쩌다 톡~

토요일에 오름님이랑

동강 백운산 할미꽃 산행 간대.

순간 오름님 가실 정도면

꼬맹이도?????

아~~~무 생각멊이 근무 바꿔가며

간다 했는데 알고보니 매일산악회에서 가는 산행!

급히 검색 들어갔어.

힘들다네.

고민 시작

두분이서 살방살방 가는 줄

알았지 시간 되면 출발하는

무서운 산악회인 줄 몰랐단

말이지...

매알언니 합류하니

몽블랑 룸메이트 뭉치고

그래도 오름님이 가시니

일단 취소 안하고 기다림ㅋ

사당역에 6시50분까지

가려니 4시40분에 일어났어.

새벽에 특히 주말엔 지하철도

자주 없으니 서두른거지.

영등포구청역에서 12분

기다렸지.

사당 도착해서 개찰구 나와

가려는데 귀에 익은 목소리

들려오네.

메알언니 우상언니와 통화 ..

반가웠으나 겨우 도착해

버스에 오른 두분은 땀범벅.

아침운동 지대로 했지머 ㅋ

버스안에서 낯선 대장님

오늘 산행 설명 하는데

한마디밖에 귀에 안들어와..

"험합니다! 내리막 로프

어쩌구저쩌구...."

꼬맹 얼마나 걱정 됐겠어..

에라 모르겠다..

문희마을 주차장 들어가기

엄청 힘들어..

동강을 끼고 좁은 길..

마주오는 차 교차 못함.

가드레일 크게 만들 수 없어.

길이 좁아서..

그치만 있어.

아주 작은 돌들 붙여놨어.

노란색도 칠해놓고.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구불구불..

반전이 일어났어.

갑자기 길이 넓어지더니

바로 주차장 ㅋ

완전 깜놀 ㅎㅎ

동강할미꽃까지 보고

4시까지 오라네.

살짝 긴장감과 날씨가 좀

흐린듯 해 어쩌나 하는

걱정 안고 오르기 시작!

우왕~~~~

문희마을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워낙

가파름에 말땀 흘리고

얼굴은 저녁노을로 변했어.

빡시게 걸으면서도 이쁘게 마른

꽃과 커다란 나무에 뭉쳐 핀

겨우살이.. 튼실하고 이쁜

돌이끼등과 대화하듯 감탄하며

걸었지뭐야~

메알언니는 마른꽃 중에

이쁜애 데려 가겠다고

꺾어 폰케이스에 소중하게

꽂고 다녔는데 엄청난 낙엽구간에서

미끄러지며 땅 사는 바람에

그만....ㅋㅋ

땅이랑 바꾼거지^^

정상에서 간단하게 점심 먹는데

꼬맹 흑임자 인절미 5개씩

나눠 드리며

"임자~~~흑임자 먹어~~"

해오름님 흑 임자~~를 꿀떡꿀떡 순식간에 드시고 사당가서 맛난거

먹는다고..

그 후로 '사당' 가끔 써먹으며

빵빵 터졌어.

대장님이 내리막 오르락내리락

할거구 로프잡고 내려와야

한댔어.

드뎌 시작된 내리막은 꼬맹에게는

최악이었는데 그나마 로프가

있고 라인과 물색과 병풍같은

절벽..휘돌아 가는 동강의

아름다움에 감탄사 연발하며

해내고야 말았지.

로프잡고 몸부림 치다가

꼬맹이 물병이 로프 넘어로

굴러갔는데 꼬맹은 포기하나

우상언니 척척 걸어가 집어오며

"라이언 물병 구하기" 래 ㅋ

꼬맹이 물병 구하기 성공~

로프잡고 버틴 시간이 길어서인지

팔 넘 아프고 무릎 아프네.

안아픈곳은 맘 뿐이라오~~

오늘의 하일라이트!

칠족령 전망대~~

동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최고의 전망대!

문희마을에서 거꾸로 올라오면

누구라도 이 멋진 전망대에서

동강의 아름다움 느낄 수

있겠더라^^

이제부턴 편안한 내리막인데

엄청난 낙엽구간 있었어.

지나오다 메알언니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고 앉았네 ㅋ

우상언니와 꼬맹이는 죽어라

웃어대는데 메알언니

글쎄 땅을 산거래 ㅋㅋ

그래 꼬맹 말했지..

그렇게 말하자면 지리산 만복대 길

다 꼬맹이가 샀다고 ㅋㅋ

눈이 허벅지까지 쌓여 수시로

주저 앉았었거든 ㅎㅎ

여튼 아무리 힘들어도 돌아오게

되어 있음에...

문희마을 주차장 도착!

오늘의 마무리 동강할미꽃

찾아가야 하는데 해오름님

안간대...

순간 무지 부러웠으나

궁금함이 더 컸기에 또 출발~

바위넘어 너덜길 걸어 가는데

험난하기 이를데 없고

이런곳에 있을까..

의심까지 생기더라구.

그런데..그런데말야...

커다란 바위 틈에 어찌나 이쁘게

피어 있던지..

보송보송 밍크보다 더 부드러운

털 옷 입고 있는 수줍은 꽃봉오리

부터 하늘과 동강 향해 활짝 핀

꽃까지..

동강할미꽃은 사람들의 맘을

홀랑 빼앗아갔어.

우리가 생각하고 보아온

할미꽃의 모습이랑 많이

다르더라구..

두 언니 감탄하며 열심히..

최대한 이쁘게 사진으로 담아

보는데 동강할미꽃이 더 더

돋보이는 장면이었어!

진짜 험한길 뚫고 가야 만날 수

있는 동강할미꽃.

버스로 돌아오니 화장실 갈

기운도 없었다니까...

등산만큼 힘들어..(설마~~~진짜로ㅎㅎ)

노을은 내려와서 밥먹고

출발하는데 이 산악회는

서울가서 각자 해결..

우리가 탑승한 곳은 사당!

사당에 가야 먹이를 먹을 수

있다구요~~~

근데 사당은 왜 이리 멀어!!!

사당 사당 사당 누가 말했나....

여주 휴게소에서 배가고파

돌아가실뻔 ㅋㅋ

忍×100

그랬더니 사당~~~~

비가 내리네..

고기먹으러 간당~~

폭풍 흡입이란 이런것!

일단 맥주 한잔씩 쫙~~~

콩나물샐러드(?)

냉면기로 3개

쫄면2인분

차돌박이 4인분

치마살1인분

살치살1인분

우삼겹+차돌박이1인분

마늘1공기

된장찌개

공기밥2

콜라1

맥주+소주

남기면 매너가 아니라며

이것저것 깨끗이 먹어 치우는

우리들 ㅎㅎ

그래도 아쉬워 비오느날

얼음가득 라떼

얼그레이

따듯한 아메리카노 커피..

노을 원로 세분과 초창기

산행 얘기부터 꼬맹 처음

노을산행 얘기까지..

참 재미나다.

나와서 이수역까지 걸으시겠다는거

비도 오니 사당역으로 내려와 지하철로 귀가!

암것도 모르고 해오름님만 믿고

따라나선 동강백운산 산행...

이런 난이도인거 알았다면

절대 안갔을거야..

모르는게 약일때가 많네 ㅋㅋ

그래도 해냈잖아!

힘든만큼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또다른 용기도 생기네..

함께 동행한 세분 넘나 고맙고

즐거웠어요~♡

 

 

 

동강을 끼고 버스 한대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도로를 달리며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어쩌나 마음 졸이며 문희마을 백룡동굴 매표소에 도착한다.

 

천연기념물 260호 "백룡동굴" 입장료 15,000원, 예약 탐방제.

혼자 온 사람들

화장실 다녀오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문희마을 이름도 이쁘고 집들도 단정하다

동행

나무에서 싹이 날까

만약 시간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이곳에서 일박 하자 합의

백운산(白雲山)은 강원도 정선군 주변에 두 곳이 존재한다. 하나는 정선군 신동읍과 평창군 미탄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883m이다. 다른 하나는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426m이며, 북쪽 사면에 하이원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 <다음백과>

하이원리조트에 있는 백운산엔 작년 6월에 데이지꽃 산행으로 다녀왔었다

정상으로 가는 완경사(3.3km)+급경사(1.1km) 갈림길에서 갈등하다 급경사로 올랐다

급경사길에 있는 누에고치라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소나무 껍질에도 감탄한다

꽃이름은 모르지만 백운산에 홀로 서있는 이 드라이플라워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었다.

급경사 제대로다

급경사 오르고 또 올라

삼거리 지나

백운산 정상 인증의 기쁨

정상에 리본 매달며 다음에 다시 올 날을 기대하는 메아리님

정교하게 구멍 낸 딱따구리

휘감아 도는 동강 닮아 나뭇가지도 휘감았나보다

능선길 내내 가파르다

빡세게 오르내리며 조망하는 동강줄기

바위는 미끌미끌

내려온 절벽길을 뒤돌아본다

드라이플라워, 니 이름이 모니?

잠시 앉아 멍때려요

그만 일어들나요 빨리 돌아가 사당 가서 맛있는거 먹읍시다

아무도 못따는 겨우살이

와우 소나무 껍질

엿가락 나무

앞모습도 담아보고

추모의 마음

7~8개되는 봉우리 오르내리며 마지막 높이가 가장 낮은 칠족령이 제일 빡셌던 느낌이었다 기운이 많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칠족령(漆足嶺)은 정선군 신동읍 제장마을에서 평창군 미탄면 문희마을로 넘어오는 고개로 옛날옻칠을 하던 선비집의 개가 발에 옻 칠갑을 하고 도망을 가서, 그 자국을 따라가보니 전망대에서바라본 동강의 풍경이 장관이었다는 것에 유래되어 옻칠(漆)자와 발족(足)자를 써 칠족령(漆足嶺)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다음백과>

 

오르내림 험했던 봉우리 넘어 맞이한 칠족령 전망대는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 팔도 벌려요

뒷모습 찍을래

벤치에서 남은 간식 털어먹고 하산

낙엽 쌓인 길

메아리님 낙엽 푹신한 땅 샀다

발목 위까지 수북한 낙엽

산성 인증

능선길도 하산길도 방심할 수 없는 낭떠러지 좁은 길

동강 휘돌아 걸어 문희마을로 원점 회귀

동강 강변 할미꽃 군락지 탐방(왕복 40여분 소요)

동강 할미꽃

동강 할미꽃 실물 영접에 감동에 빠진 메아리님

발걸음 떼지 못하고 돌 사이에 핀 할미꽃 올려다보는 꼬맹이님

동강 백운산 그리고 강변 할미꽃 대단했습니다. 이차돌에서 폭풍 흡입하며 이 또한 행복, 위하여!!!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