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3. 22:39ㆍ전라도
[160821] 장안산 - 전북/장수(1,237m)
산행코스: 무룡고개-괴목고개-장안산-중봉-덕산계곡-연주마을
시작시각: 10:03
종료시각: 14:57(후미 기준)
산행거리: 9.23km
소요시간: 4시간 54분(물놀이 휴식 1시간 15분 포함)
장안산 오르는 길에 깔린 폭신한 멍석 카펫 밟으며 나이스!
팔각정도 오르고 전망대도 오르고 억새평원길도 오르고 헬기장에도 오르고 정상에도 오른다.
권력없는 이런 높이를 너무 좋아한다.
뒤를 돌아보는 높이의 매력..오르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 것이다.
내가 산을 좋아해 오르는 이유 중 하나이다.
가을빛 묻어나는 여름날, 추억의 한페이지를 아름다웠던 장안산으로 채웠다.
맑고 높푸른 가을느낌 하늘과 녹음 짙은 여름 억새밭 아름다운 장안산 행복했던 산행이었다.
만남의 조건/이남일
지난날이 일초만 비켜갔어도
이 순간 우린 만날 수 있었을까.
우리 사이가 한치만 벗어났어도
이 자리에 우린 마주볼 수 있었을까.
그렇게 멀고 긴 고뇌의 터널을
참고 견디지 못했다면
오늘 우린 사랑할 수 있었을까.
장안산 명칭: 옛날 이곳에 장안사(長安寺)라는 절이 있어 그 이름을 따서 장안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장안산 위치: 전북 장수군 장수읍, 계남면, 번암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237m.
경관이 뛰어나서 1986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장안산의 동쪽능선에 억새밭이 있어 가을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10시 03분 출발~ 화장실부터 다녀오기
사진 찍고 오라는 미션 수행하러 팔각정에 오른다.
손 안든 사람 벌금 내기로 했는데.. 왕초님 안들었다!
우상님
바람 좋다
오! 스테인레스 표지판
정상 오르는 길엔 폭신폭신한 융단 깔아 놓아 발걸음도 가벼웠고 융단길이 산행의 운치를 더해주었다.
거기 나란히 서보세요
여기 좀 찍어 주세요 대기하며 작가님들 기다린다.
멀리서 대기중.. 날라리님, 가을엔님, 우상님 그리고 작은거인님
헬기장 좋아하는 우상
즐점 후 꽃단장
오름길과 다르게 내림길은 가파르고 먼지길 노굿이었다
물놀이
선두팀과 만난다
아~ 하늘과 구름!
만남의 조건
지난날이
일초만 비켜갔어도
이 순간
우린 만날 수 있었을까.
우리 사이가
한치만 벗어났어도
이 자리에 우린
마주볼 수 있었을까.
걸어 온 길이
그렇게 험하지 않았다면
우린 서로 알아볼 수 있었을까.
그렇게
멀고 긴 고뇌의 터널을
참고 견디지 못했다면
오늘 우린
사랑할 수 있었을까.
(이남일·시인, 전북 남원 출생)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1106] 지리산 - 천왕봉 (0) | 2016.11.08 |
---|---|
[161002] 천관산 - 전남 장흥 (0) | 2016.10.10 |
[1608 여름휴가] 제주도 오가는 길에 - 영광/증도 (0) | 2016.08.05 |
[160717] 변산-쇠뿔바위봉(전북 부안) (0) | 2016.07.19 |
[160619] 지리산(성삼재~피아골) (0) | 2016.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