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9. 19:08ㆍ경기도
[1407 첫째주] 포천/가평 강씨봉
들 머 리: 강씨봉휴양림(가평군 북면 적목리 )
날 머 리: 강씨봉휴양림(가평군 북면 적목리)
강씨봉휴양림→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고개→강씨봉휴양림
출발시각: 2014년07월06일08시55분
도착시간: 2014년07월06일13시00분
여행시간: 04시05분(선두기준)
여행거리: 12.7KM
최저고도: 386M
최고고도: 834M
진 행: 노을빛고을26명
날 씨: 맑음
강씨봉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와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강씨봉에는 '강씨'에 얽힌 전설이 있다.
태봉 국왕 궁예와 부하 장수이던 왕건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당시 궁예의 부인 강씨가 현재의 강씨봉 아래 마을로 피난을 왔고, 봉우리 이름이 그와 같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피난 온 강씨는 내내 철원쪽을 바라보았는데 그 시선 방향에 있는 산은 국망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하나의 전설은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나라의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날로 폭정이 심해졌다. 그러자 강씨는 한사코 궁예에게 간언했으나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부인 강씨를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양 보냈다. 그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강씨를 찾았지만 부인 강(康)씨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회한과 자책에 빠진 궁예는 국망봉에 올라 도성 철원을 바라보았다 하여 국망봉이란 산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도 있다. [인용-노을빛고을산악회]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풍경이다.
뒤도 안돌아보고^^ 출발~~
빽빽한 편백나무길을 걷고..
친구들 몰고온 정아님의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구멍난 나무 사이로 바라보며 찍힌 사진이 재밌다
너무도 좋아하는 연두빛 숲길에 취해~~
이분은 산행 시작할때와 정상에서만 만난다
양옆으로 위대하신 두분, 국가대표와 작은거인님과 나란히~~ 보는이도 영광스럽다~ㅎㅎ
정상에 헥헥대고 오르자마자 낚이어 정상 인증샷~
강씨봉의 하일라이트~ 사방 시원하게 보이는 풍경~~
행복한 걸음..
오뚜기 고개.. 고개답지 않은 평지 느낌..
산행길에 나리꽃이 많이 피어 있는곳..
궁예의 아들들이 놀던 동자소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었고..
궁예 부인 강씨가 목욕하던 연하소에서 우리들도 몸을 식히고..
간판 근사한 동기간... 산골짜기에 모여든 인파에 놀라고~~재밌는 식사~~ㅎ
우리들의 기원도 새겨 걸어두고 온다.. "노을빛고을 Forever~ 노을백두 Fighting~"
7월의 시 - 이해인 -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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