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23] 계룡산 - 충남/공주

2021. 1. 24. 20:44충청도

[210123] 계룡산 - 충남/공주

 

천정탐방지원센터~남매탑~삼불봉(775m)~관음봉(845m)~동학사~(원점)
10km/5시간 30분

 

새해 정기 받으려 정기 쎈 계룡산에 오른다.
눈 쌓인 산길 예상했으나 전날까지 쌓여있던 눈도 녹았을뿐만 아니라 봄처럼 포근해 땀뻘뻘 쏟아낸 산행이었다.
정상에 오르니 기운센 바람이 계룡산의 힘을 뽐내는듯 했다.

 

공터에 주차하고 천정 탐방로로 오르면 입장료도 내지 않는다.(주차비 4천원, 동학사 입장료 3천원*2, 돈 버는 산행)

 

 

샤머니즘의 요람같은 바위

김다현이 부른 회룡포 휘돌아가는 느낌

애어른 3~40명 될듯한 외국인 무리가 계단 아래 오르고 있다.

단풍 들때 다시 와바야겠다.

 

 

남매탑: 신라시대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서 토굴을 만들어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스님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호랑이는 은공을 보답하는 뜻으로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 와서 내려놓고 갔다. 처녀는 경북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겨울이라서 돌려보낼 수 없어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보낼 수 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랐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처녀와 의남매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입적했다. 이렇게 의남매의 연을 맺어 수행자로서 열심히 정진한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스님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화장 후 사리를 수숩하여 탑을 건립하게 되었는데 이 탑을 이름하여 남매탑 또는 오누이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남매탑 인증, 남매처럼

 

 

돌담축대

삼불봉고개

구름이 내려앉아 사진엔 희미하지만 눈으로 조망하기엔 너무도 아름답기만 하다.

오랫만에 빡세게 치고 오르니 온몸을 땀으로 샤워한다

삼불봉(775m)

BAC인증 시스템이 GPS인증으로 바뀌어 계룡산 인증은 다음 기회에 다시

몇번 올라도 못봤는데 오늘에서야 눈에 띄는 호수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무척 세지만 매섭지 않고 부드럽다.

 

 

반대방향이라 눈에 안띄었나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검은돌

 

바위에 자란 소나무

 

 

 

 

 

 

 

 

 

 

관음봉(766m) 인증

세워서도 담는다

 

 

 

하산길

 

은선폭포

쌀개봉: 계룡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산의 움푹 들어간 곳이 디딜방아의 쌀개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쌀개봉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쌀개를 닮은 곳에서 쌀이 나왔는데 어느 한 스님이 욕심을 부린 다음부터는 더 이상 쌀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현재 쌀개봉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탐방객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은선폭포에서 내려와 얼어붙은 계곡,

동학사

 

남매탑에서 동학사로 내려온 외쿡인 무리를 만난다. 우리 산행한 시간과 그들 탑돌이 산책 시간과 같아 웃음난다.

천정탐방센터앞 계명식당 맛집 인정.

유성에 들러 온천물로 목욕재계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