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4. 12:47ㆍ전라도
[190323] 구례 산수유꽃 + 광양 매화꽃
굿모닝여행사 특가 35,000원(차내식 제공)
이번엔 이쁜 앨리스까지 꽃구경 같이 가자 손들어 넷이 떠났다.
꽃향기와 시와 맛에 취해 사진 놀이하러 고고고~
출발부터 되돌아 올때까지 도로에 멈춰 있지 않으려는 버스 대장의 필사적 노력으로 하나도 막힘없이 다녀왔다.
<구례 산수유>
산수유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山東省)에 사는 처녀가 구례군 산동면(山東面)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 최초 산수유 시목이라 여겨지는 산수유나무가 구례군 산동면에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구례산수유의 효시는 지금의 산동면 부근에 시조목을 심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산수유가 처음 생산된 시점은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산수유 내사랑 - 송연
산수유 꽃 피었네 노오란 꽃 피었네
노오란 그 꽃 속에 붉은 사랑 품었으니
꽃 지고 초롱초롱 열매 맺어 익을 때면
우리의 사랑도 빠알갛게 익는다네.
화려하지 않은 수수함이 마음을 울리는 산수유꽃이다.
가을 하늘 아래 탱탱하게 강렬하게 고혹적으로 빨갛게 주렁주렁 열릴 산수유 열매를 그려본다.
사람들의 발길을 끌여들기 위해 산수유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구례마을 한바퀴 출발
여인들 무게에 벤치가 기울어졌다 뭐 그렇게 보이는걸로~~ㅎ
바른과는 드레스코드 짠것처럼 똑같네~ 옷색깔 다른 앨리스를 주인공으로 모신다.
사랑교
반곡마을이 보인다.
산수유 사랑공원 - 홍준경
백두대간 옹골찬 기운 지리산에 방점 찍고
황금빛 꽃잎들이 흐드러진 계사년 봄 날
산수유 사랑공원이 하늘문 열었습니다..
산동애가
언덕위에 사랑공원이 있고 팔각정이 보인다.
산수유 꽃담길 - 유인숙
지리산 품에 안긴 산동마을 삼월은
어깨 걸듯 다정스레 이어지는 꽃담따라
노랗게 산수유 피어 봄소식이 번지고
온 산이 단풍으로 타오르는 시월은
산수유 가지마다 도란도란 열매 익어
영롱한 꽃등 켜들고 추억으로 머문다.
거북이 형상이네
반곡마을 금강소나무와 벤치 - 여행사에서 허락한 시간이 짧아 반곡마을에 못가보고 왔다.
선그라스 끼고 다시
선그라스 끼고 나두나두 다시
산수유 마을에 핀 매화꽃이 파란 하늘색과 잘 어울린다.
구례 산수유축제에 온 여행객들 모두 때려 넣은듯,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여든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광양으로 이동한다.
<광양 매화축제 초대장>
얼어붙은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가장 먼저 피어 섬진강변을 곱게 수놓으며,
봄을 선언하는 고귀한 꽃, 매화.
세상의 모든 빛과 볕이 모이는 광양에서 열리는,
하늘아래 첫 꽃 축제, 광양매화축제.
섬진강 꽃길을 따라가면 푸른 남해바다와 만나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품어낸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이 있는 망덕포구에 닿습니다.
한 떨기 별처럼, 아름답지만 가슴 시린 시어들로
겨우내 메마른 감성을 매만져 주세요.
축제장 가기 전 마을 길가에 핀 매화꽃에 모두 화들짝, 기사님이 사진 찍으라며 세워준다.
축제장 도착
구례 산수유 축제장도 광양 매화축제장도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축제장에 울려퍼지는 시끌벅적 노래가락 들어야 한다.
매화꽃은 2주전이 피크였고 군데군데 벚꽃만이 활짝 피어 있었으나 매화꽃 한창이던 아름다운 풍경이 느껴지더라.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섬진강
섬진강변 매화마을 광양 너무도 아름답구나
섬진강 - 백우선
수수끝을 나르는 잠자리와
하냥 설레는 버들잎과
꿀꺽꿀꺽 마시던 하늘
생쑥 연기 오르는 모깃불의 저녁
토방 아래 둘러앉은 흙냄새, 땀내새
식구들의 팥죽 쑨 저녁상머리
형이랑 누나랑 멍석에 누워
삼베 홑이불로 여름밤을 덮고
이슬 몰래 쓸어 모으던 별싸라기
매화꽃잎과 흰색옷의 조화
이쁜 여인 앨리스는 광양 매화마을 즐겨 찾는 곳이란다.
5년전 시어머니 하늘 나라에 보내 드리고 이듬해 시아버님 모시고 이곳에 왔는데 어머님 그리움에 눈물 나더란다.
그날을 회상하는 그녀의 마음이 매화꽃보다 아름다워 보였다.
두꺼비 게임 컨셉
무거운 카메라 짊어지고 온 바른 여인
왕대나무숲길도 있다
활짝 핀 벗꽃속에 들어가 사진 놀이 마무리~
광양 매화 마을 한바퀴 후 버스에 오르니 비가 내린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곳에 위치한 화개장터는 패쓰하기고 탑승객 모두 합의한다.
덕분에 막힘없이 예상보다 2시간 일찍 서울에 도착한다.
영등포 소방서 뒤 개미집(낙삼새-낙지,삼겹,새우)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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