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26] 웅도 - 충남/서산

2017. 8. 27. 19:54섬旅行

 

 

[170826] 웅도 - 충남/서산

 

 

트랙코스: 대산초교~웅도유두교~해안가(규암층) 한바퀴~마을보호수

거리시간: 7km/3시간


 
 
웅도에는 당봉산(92m)과 불농산(87m) 두 낮은 봉우리가가 있으나 그마저 사람이 다닌 길이 없어 산행하기 어렵단다.
오늘은 산행 생략하고 섬 한바퀴 트랙하며 그동안 줄기차게 비내려 보지 못한 햇볕이나 실컷 먹어보기로 하고 물빠진 간조의 해안가를 돌았다.
광합성 필요한거 알고 맑은 날씨 나려주시는것좀봐! 감사하며♡♡♡ 

 

 

 

 

 

 

 

<웅도>

웅도는 섬의 모양이 웅크리고 있는 곰과 같이 생겼다 해서 웅도 또는 곰섬이라 불리우고 있다.

웅도마을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된 마을이 되기도, 섬마을이 되기도 하여 시간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주요 볼거리>
* 유두교 -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유두교는 섬의 관문이자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는 신비의 바닷길이다.

* 선캠브리아시대 규암층 - 12억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지질학 교과서로 선착장에서 북서쪽 3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관찰할 수 있다.

* 가로림만 일대 -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인 가로림만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수심이 얕아 어족의 산란장으로 적합하다.

* 마을보호수 반송 - 웅도리의 큰골 서편 야산 기슭의 소나무 숲속에 수령이 약 400년 쯤 되는 반송이 자리하고 있다.

 

 

 

- Daum백과 인용 -

 

 

 

웅도 가는길에 대산교회의 주황색 지붕이 정겹다.

웅도를 진입하는 유일한 다리 유두교이다.

유두교는 하루에 2번 밀물과 썰물에 의해 바닷물에 잠기고 열리기를 반복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엔 물이 빠지고 있어 20여분 기다렸다가 건넜다.

유두교 건넜다. 바닷불이 점점 빠지고 있다.

마을에 들어서자 논과 고목의 풍경이 아름답다.

주민센타에 차를 세워놓고 해안가로 내려오니 어느새 바닷물이 훅 빠졌다.

해안가 데크가 30m쯤 연결되어 있다.

베낭도 없이 가볍게

오랫만에 맑은 하늘 기분 상쾌하다.

바닷가 한가운데 무인도를 나는 갈매기도 한가로워 보인다.

깍꿍~

두꺼비가 볼일 보고 있는것 같다며 웃어본다.

잡풀과 파란하늘

조선 인조때 김자점이 역적으로 몰려 귀양을 온 섬이라는 유래와 함께 전해 내려오는 김해김씨 사당이다.

물이 빠졌지만 웅도의 바닷물은 푸른빛이다.

웅도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장비.. 로봇 같다.

이곳을 지난 지점부터 해안가 자갈길로 접어든다.

해안가에 널려있는 규암층 - 12억년 전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퇴적된 것이라고 한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다로 흘러간다.

옆으로 쌩쌩 잘도가는 게도 해초도 신기하다.

기암괴석에 자동 멈춰서고

규암층 옆에서 원캔씩 원샷 때리고 멍도 때린다.

바다를 배경으로 맥주캔도 모델놀이 시켜본다.

다시 출발

건너편이 태안이겠구나

바닷물이 완전히 빠찐 유두교를 향해

물빠진 유두교

집이 이쁜건가 하늘이 이뻐 집이 이쁜건가 이쁘다

나비도 꽃도 이쁘다.

지금은 웅도어촌 체험마을 홍보중

해안 트렉 떠나기전 만났던 동네 주민 다시 만나니 대단한 체력이라며 엄지척 하신다. 우린 너무 약한데도 대단하단다 ㅎㅎ

깡통차 타고 웅도 한바퀴 도는데 1인당 5천원

바지락 체험 1만원 - 아주머니들이 망태 하나씩 메고 나오더라

마을 입구 인삼밭에 핀 인삼꽃?

집집마다 가리비를 묶어 쌓아놓은 더미 - 바닷물에 던져 놓으면 그곳에 굴이 붙어 잘 자란다 한다.

400년된 마을 보호수 소나무

보호수 위치 표시도 안돼있고 나무 숲 우거진 곳에 숨겨져 있어 한참만에야 동네 할머니 도움으로 찾았다.

해안길 한바퀴 후 마을도 한바퀴 돌아보았다.

도라지꽃에 나비가 앉았다.

논두렁 좋아하는 우상

언젠가 여행하며 인상 좋았던 왜목마을 실치횟집으로 먹빵 이어간다.

농어가 제철이라며 쥔장이 권해주는 메뉴로 똑!

주인 아주머니가 우상을 기억해 깜놀라기도 했다. 기분 좋은 만남으로 전어회도 덤으로 먹었다.

배불리 때려 먹은 후, 소화제 걷기

일몰 명소에도 오른다.

1시간 30여분을 바다보며 일몰 기다리며..

아무도 없었는데 일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점차 모여든다.

해너미중..

결국 구름이 삼켜버려 장관을 보진 못했다.

하산 후 사람들의 즐거운 노랫소리가 바닷가 이곳저곳에서 울려 퍼진다.

 

웅도..

만조때 푸른 바다 바라보며 다시 걸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