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24] 운장산 - 전북/진안

2022. 12. 24. 00:23전라도

[221224] 운장산 - 전북/진안 

피암목재~칠성대(서봉)~운장산(중봉)~삼장봉(동봉)~내처사동 

8.5km/4시간 30분 

다음매일/45,800원(혼산)


눈폭탄으로 전라지역 입산통제된 와중에 운장산은 출발 확정, 마침 한자리 남아있는 버스에 탑승하게돼 행운이라 여겼다.
바람도 없고 햇볕 따스한 등하산길 모두 가파랐지만 눈 덕분에 폭신폭신한 길을 걸었고 산행 내내 설경에 푹 빠져 감탄 팡팡 터진 눈산행 이었다.


● 운장산(1,125.8m) 
동봉·중봉·서봉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봉이 최고봉을 이룬다. 
구름에 가리워진 시간이 길다 해서 운장산이라고 했다.
일대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기에 정상에서의 조망이 무척 뛰어나다.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 동쪽으로 덕유산, 남쪽으로 마이산과 그 뒤로 지리산 전경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 다음백과-

 

 

10시 30분, 산행 시작, 모두 명산으로 몰려갔나 주차장엔 다음매일 버스만 있어 덕분에 호젖한 숲길이다.

 산행 초입부터 눈꽃 터널이다.

상고대 사이로 맞은편 설산이 조금씩 드러난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순백의 운장산, 설레임이다

상고대 터널에 갇혀 발걸음이 더디다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본다

나무 새로 보이는 순백의 산그리메가 화려하다

시작부터 하산까지 온통 순백의 산행

소나무 터널

소나무 지붕

오르며 나무새로 보이는 운장산에 오를 생각에 설레임이 삭여지질 않는다

바람 한점 없는 상고대길을 걷다니!

보고 싶었던 시든 단풍잎에 핀 상고대다

상고대 퍼레이드

숲 보고

하늘 보고

보고

또 보고

마음이 깨끗해 지는 순백 산행이다

상고대 치장한 이정표도 이쁘다

멋진 카메라 작가님 출동하였다면 얼마나 근사하게 담았을까

폰으로 담기에 아쉬울 따름이다

그냥 갈 수 없잖아 셀카 

찍어드릴께요 지나가던 산객이 자청하여 세운다

사람보다 풍경!

이정목도 예술이구만

숲길 올라 빛이 드러나는 언덕 느낌 황홀

황홀한 언덕,  서봉에 올라 환장할뻔!

격이 다른 정상에 핀 상고대 

운장산의 세 봉우리중 거침없이 시원하게 풍경이 펼쳐지는 서봉(칠성대)

바위돌아 영상에도 담고

운장산 정상(중봉)과 삼장봉(동봉)

칠성봉 

사진 좀 찍어주세요

방향감각 없지만 연석산, 멀리 지리산, 덕유산이 구비구비 펼쳐진거란다

정상으로 가는 데크 계단

삼장봉(동봉)

동봉과 중봉의 라인이 환상이다

서봉에 오른다

서봉에 올라 내려다본다

저기 데크 계단에 담기고 싶다

정상으로 달려 가고도 싶고 오래도록 바라보고도 싶다

서봉 아래 데크계단으로 잘못 내려가다 올려다본 태양과 상고대

그 데크 계단

서봉(칠성대) 정상석

사진 좀 찍어주세요

얼굴을 이쪽으로 돌려보세요

온통 아름답다

동봉과 중봉을 배경으로 

3시 30분까지 버스 탑승해야해 발걸음 재촉한다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이리보고 저리봐도 절경일세

상고대 핀 두 봉우리 참 이쁘다

정상 가는길도 온통 상고대 터널

발걸음을 잡는다

하늘도 많이 올려다봤다

인적 없어 셀카

가던길 뒤돌아본다

상고대숲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또 담는다

하늘 올려다보고

바위에 핀 상고대

햇볕 받아 곧 사라지기전에 또 담아본다

하얀 데크 계단

상고대 그늘

그늘에 핀 상고대는 실하다

상고대 만끽하며 정상으로 순간 이동

운장산 정상

정상에 토실토실하게 핀 상고대

운장산 정상 철탑

동봉으로 향한다

동봉으로 가는 능선길에 핀 상고대는 더 굵다

토실토실하여 하늘에도 촘촘하다

뒤돌아본다

멀리 보이는 산이 지리산인가 덕유산인가 방향 감각 없지만 아름다울뿐이고

아치 나무와 바위

동봉에 올라선 여인, 나도 저렇게 담기고 싶단 생각ㅎ

바위와 눈의 조화 멋지다

동봉(삼장봉)에 올라 사방 조망 장쾌하다

동봉 인증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하늘보고 또 보고

내처사동 방향으로 하산

하산길 내내 상고대

풍경에 빠져 발걸음 자꾸 멈춰 바라본다

숲속에서 뒤돌아본 동봉

눈에 덮혀 보이지 않던 산죽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등하산길 모두 가파른 운장산,

 눈 덕분에 폭신폭신, 가파른 하산길 거의 미끄러지듯 순간 이동

데크 다리 건너 내처사동 마을에 3시 하산 완료, 3시 30분 귀경, 7시 서울 도착한다.

서봉에서 담은 영상

 

 

나는 산이 좋다.
계절계절 매일매일 새로운 느낌을 주는 산이 있어 행복하다.
아름다운 사계절을 온몸으로 느끼며 산에 오를 수 있으니 감사하다.
한해를 보내며 변함없는 내마음속 고백,
멀리서도 가까이서도 "나는 산이 좋다"이다.

이상, 화이트 산행 끄읕~♡♡♡
Merry Christmas!